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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알뜰 데이트…벽난로옆 독서 어때?
기온은 뚝 떨어지고 바람은 쌀쌀해져 외출하기가 두렵다. 그렇다고 집에만 있을 수는 없는 노릇. 책과 향기가 어우러진 북카페로 시티투어를 떠나보자. 따뜻한 차로 몸을 녹이고 책도 보며 조용히 가는해를 정리하기에 좋다. 벽난로 곁에 앉은 연인이 담요를 무릎에 나눠 덮고 책 한 권에 두 눈을 두고 있는 모습을 상상해 보자. 크리스마스 분위기까지 더해준다면,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 BESETO(베세토)=베이징(beijing),서울(seoul),도쿄(tokyo)의 첫 글자들을 모아 만든 합성어로 한·중·일 3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잡지의 이름이기도 하다. 한·중·일의 유명잡지를 무료로 볼 수 있다. 천장을 포함해 3면이 유리로 돼 있어 눈·비 오는 날이면 자리에 앉아 떨어지는 빗방울,눈송이를 볼 수 있다.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면 젊은 연인들에겐 더없이 좋은 곳. 서린동 한국관광공사 지하 1층에 있으며 차값은 2,000∼4,000원선. 점심시간에는 20%할인,영업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 (02-755-1211)
▲ 공간을 채우는 사랑=동숭동 대학로 안쪽에 있어 대학생들이나 연극 관람객들이 주로 찾는다. 3,500원으로 3시간까지 머무를 수 있으며 음료는 ‘리필’ 할 수 있다. 30분 초과시 700원씩 추가비용을 내야한다. 층별로 일반석,커플석,세미나실 등 서로 다른 테마를 갖고 있다. 커플석은 테이블과 스크린 쪽으로 향해 있는 아늑한 2인용 소파로 영화를 보든 어둑어둑한 분위기를 즐기든 각자의 선택에 달려있다.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오픈. 오는 24일만 특별 밤샘 운영으로 25일 새벽 5시까지 문을 연다. (02-745-5234)
▲ 현암사 북카페=5호선 애오개역 2번 출구로 나오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자연,아동,법률 등 3,000여권에 이르는 온갖 종류의 책들을 공짜로 볼 수 있다. 매주 목요일 저녁에는 건물 옥상에서 ‘별보기’ 이벤트가 열린다. 국내 유일의 황동망원경으로 밤하늘 별을 관측하고 별자리 신화도 들을 수 있어 가족과 연인들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 출판사 직원들이 출장길에 사 들여온 ‘책’과 관련된 50여종의 사기인형도 괜찮은 볼거리.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문을 열고, 별학교가 열리는 목요일과 방학때에는 오후 9시까지 오픈한다. 차값은 어린이 500원,어른2,500원. (02-312-8120)
▲ 진선북카페=경복궁을 끼고 돌다 삼청동과 청와대가 갈라지는 삼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전에 진선출판사 사옥이 있던 곳이 출판사 이전 후 7년째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출판사에서 기증한 소설에서부터 사진집,여행안내,전문서적까지 다양한 종류 3,000여권의 책이 비치돼 있다. 삼청동 갤러리에 들렀다가 이곳에서 차 마시고 무료로 책을 읽으면 완벽한 데이트코스가 될 듯. 크리스마스 특선 스테이크도 마련돼 있다. 이번 25일 오후 1시부터는 성탄 이벤트로 ‘어린이를 위한 크리스마스 동화시간’이 마련된다. (02-723-5977)
이밖에도 드라마 ‘파리의 연인’ 촬영지로 더 유명해 진 선릉역 부근 스타라이브러리는 40여만권의 책을 무제한으로 읽을 수 있는 동양 최대의 북카페이며, 신촌역 부근 잔디와 소나무는 카페 한구석에 족욕시설이 마련돼 있다. 신촌에 있다가 이화여대 후문으로 자리를 옮긴 프린스톤 스퀘어는 인터넷 가능한 컴퓨터와 세미나실이 마련돼 있으며,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민들레영토는 신촌,대학로,고대등 대학가에 분점을 두고 있다.
/조상인 ccsi@sportstoday.co.kr 등록일 : 2005-01-17 ● 출처 :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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