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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림소	(작성일 : 2008-12-30 12:54:31, 조회 :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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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한 천재/좋은 생각/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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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실한 천재/좋은 생각 ♣

1707년 스위스 바젤에서 태어난 수학자 오일러는
보기 드문 성실한 천재로 학자들 가운데서 많은
존경을 받는 인물이다.
그는 천재들이 지닌 괴팍함은커녕 오히려 무척
따뜻하고 자상한 성격을 지녔다.
13명이나 되는 자녀를 사랑으로 기르고,
야채 재배를 즐기는 등 소박한 성품으로
또 다른 천재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어린 시절부터 신동이었던 오일러는 베르누이의
제자였던 아버지의 도움으로 요한 베르누이에게
수학 교육을 받으면서 수학에 매료되기 시작했다.
독일과 러시아를 오가며 학문 활동을 펼쳤던
그의 업적은 막대하다.
뉴턴이 발표한 미적분학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대수학, 정수론, 기하학 분야에 큰 발전을 가져왔다.
또한 유명한 삼각함수의 기호를 창안하고
‘오일러의 정리’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러한 뛰어난 업적들은 그의 천재성과 꾸준한
노력의 결과였다.
학자로서 평생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던
오일러는 인생의 반은 공부에 투자하고 나머지
반은 책을 쓰는 데 보냈다.
독일어, 프랑스어, 라틴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세 언어로 수백 권의 책을 써 낼 정도로
그는 뭐든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완벽한 삶은 있을 수 없는 법. 열정과 성실이
지나쳤는지, 무리한 공부와 저작 활동으로 인해
그는 왼쪽 눈을 실명하기에 이르렀다.
그 뒤 오른쪽 눈도 차츰 나빠져 오른쪽 눈마저
시력을 잃었다.
사람들은 그가 학자의 길을 포기할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오일러는 자신이 실명할 거라는 것을 예상했다.
그는 두려워하고 고통스러워하기보다 자신의 불행을
담담히 받아들였다.
그는 오른쪽 눈이 나빠지기 시작할 무렵부터
눈을 감은 채 수학식을 적고 푸는 연습을 하고,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도 바르게 글을 쓸 수
있도록 대비해 나갔다.

숨겨진 준비 덕분에 그는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시력을 완전히 잃은 뒤에도 무려 17년 동안 연구와
저작 활동을 지속할 수 있었다.
이렇게 그는 평생 500권이 넘는 책과 논문을 발표했다.

우리는 다재다능하고 쉽게 눈부신 결과를 일궈 내는
천재들을 부러워한다.
그러나 천재 수학자 오일러는 인생이란 1퍼센트의
재능과 99퍼센트의 노력으로 이루어짐을
몸소 보여 주었다.

출처 : 월간 좋은 생각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벧전4:8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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