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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림소	(작성일 : 2008-12-03 10:23:21, 조회 :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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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쪽지/좋은 생각/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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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의 쪽지/좋은 생각.예화 ♣

트루먼 대통령의 보좌관으로 백악관에서 요직을 맡고있던 뉴볼드
모리스는 자신에 대해 나쁜 소문이 떠도는 것을 듣게 되었다.

그가 대통령의 보좌관이라는 직책을 이용해 개인적 사업을
유리하게 끌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그것을 대통령의 정책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퍼뜨린 헛소문이라 생각하고 신경쓰지 않았다.

그러나 소문은 눈덩이처럼 불어나 결국 의회의
특별심문을 받게 되었다.
의회에 출석한 그는 자신이 중상모략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거듭
주장했지만 의원들의 추궁은 한층 더 날카로워질 뿐이었다.

화가 난 그의 목소리는 점점 높아졌고 너무 흥분한 나머지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도 없게 되었다.

그렇게 한참 동안 화만 내고 고함을 치던 그가 양복 윗 주머니에서
종이 쪽지 한 장을 꺼내 읽고 나더니 지금까지와는 달리 얼굴에
웃음을 짓는 것이었다.

그리고 의원들의 질문에도 부드럽게 대답하기 시작했다.
한 의원이 달라진 그의 태도를 이상하게 여기고 그 쪽지에
뭐가 적혀 있는지 심문을 하듯이 물었다.
그러자 모리스가 대답했다.

"저는 화가 나면 저도 모르게 목소리가 커지고 옷을
벗어 던지는 습관이 있습니다.
지금도 화를 참지 못하고 옷을 벗어 던질 요량으로 우연히
주머니에 손을 넣었는데 제 아내가 주머니에
'여보, 아무데서나 함부로 옷을 벗지 마세요'라고 쓴
쪽지를 넣어두었더군요."

그의 말이 끝나자 의원들은 모두 한바탕 웃었으며
이내 딱딱하기만 하던 분위기가 풀어졌다.
성격이 급한 남편이 실수하지 않도록 배려한 아내의 작은 지혜로
모리스는 침착하게 자신의 결백을 입증할 수 있었다.

출처 : 월간 좋은 생각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벧전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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