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별 시모음



로그인 

 
분류  Category
이름  
  (작성일 : 2009-10-05 13:06:47, 조회 : 2897) 
홈페이지  
  http://feelpoem.com
제목  
  갈대를 위하여 / 강은교      




갈대를 위하여 / 강은교


아마 네가 흔들리는 건 하늘이 흔들리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키 큰 바람이 저 쪽에서 걸어올 때
있는 힘 다해 흔들리는 너

연분홍 살껍질을 터뜨린 사랑 하나
주홍빛 손을 내밀고
뛰어오는 구나

흔들리면서
그러나 결코 쓰러지지는 않으면서

흔들리면서
그러나 결코 끝나지는 않으면서

아, 가장 아름다운 수풀을
살 밑, 피 밑으로 들고 오는 너

아마 네가 흔들리는 건
흔들리며 출렁이는 건
지금 마악 사랑이
분홍빛 손을 내밀었기 때문일 것이다



1945년 함남 홍원 출생
1968년 연세대 영문과 및 동 대학원 졸
1968년 9월 ≪사상계(思想界)≫로 등단
한국문학작가상, 현대문학상, 소월시문학상 수상
시집 『빈자 일기』 『소리집』『붉은 강 』 『우리가 물이 되어』 『바람노래』
『시간은 주머니에 은빛 별 하나 넣고 다녔다』『초록 거미의 사랑』등 다수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561   [억새] 억새풀 / 이윤학        2009/10/26 1309
560   [억새] 억새 / 윤의섭        2009/10/26 1212
559   [억새] 붉은 억새밭 / 고경숙        2009/10/26 1115
558   [억새] 억새들 떠날 때 / 문인수        2009/10/26 1189
557   [억새] 억새 / 이기철        2009/10/26 1239
556   [억새] 교미 / 최광임        2009/10/26 1200
555   [억새] 억새 또는 하얀 면도칼 / 김지향        2009/10/26 1018
554   [억새] 억새 / 박남준        2009/10/26 1113
553   [억새] 가을 억새 / 정일근        2009/10/26 1384
552   [억새] 억새 / 문성해        2009/10/26 1214
551   [바람] 바람의 말 / 마종기        2009/10/13 2145
606   [겨울] 도장골 시편-겨울의 눈 / 김신용        2009/12/08 1299
550   [바람] 바람의 입 / 김신용        2009/10/13 1295
549   [바람] 바람소리 / 나호열        2009/10/13 1645
548   [바람] 바람을 읽는 밤 / 박주택        2009/10/13 1431
547   [바람] 술잔, 바람의 말 / 김선우        2009/10/13 1563
546   [바람] 나무가 바람을 / 최정례        2009/10/13 1376
545   [바람] 바람은 그대 쪽으로 / 기형도        2009/10/13 2066
544   [바람] 바람의 육체 / 김륭        2009/10/13 1260
543   [바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 김행숙        2009/10/13 1421
542   [바람] 허공을 헤엄치는 물고기의 뼈는 바람이다 / 이은규        2009/10/13 1333
541   [바람] 바람소리를 듣다 / 장만호        2009/10/13 1410
540   [바람] 바람의 배 / 이재훈        2009/10/13 1175
539   [바람] 바람의 사생활 / 이병률        2009/10/13 1409
538   [바람] 바람의 백만번째 어금니 / 신용목        2009/10/13 1202
537   [바람] 바람의 저항 / 고영        2009/10/13 1108
536   [바람] 나무가 바람을 만나는 시간 / 이성목        2009/10/13 1431
535   [바람] 천년의 바람 / 박재삼        2009/10/13 1595
534   [바람] 바람의 뒷길 / 조연향        2009/10/13 1333
533   [바람] 모슬포 바람 / 정진규        2009/10/13 1202
532   [갈대] 갈대 숲에서 / 복효근        2009/10/05 1759
531   [갈대] 갈대 숲에서 / 김기홍        2009/10/05 1324
530   [갈대] 갈대꽃 / 차수경        2009/10/05 1432
529   [갈대] 갈대 / 박정원        2009/10/05 1289
528   [갈대] 갈대 / 나호열        2009/10/05 1366
  [갈대] 갈대를 위하여 / 강은교        2009/10/05 2897
526   [갈대] 겨울 갈대 / 윤성택        2009/10/05 1233
525   [갈대] 갈대 / 정호승        2009/10/05 1735
524   [갈대] 갈대 등본 / 신용목        2009/10/05 1213
523   [갈대] 갈대는 배후가 없다 / 임영조        2009/10/05 1215

[1][2][3][4][5][6][7][8][9][10][11][12] 13 [14][15][16][17][18][19][20][21][22][23][24][25][26]
Copyright 1999-2024 Zeroboard / skin by Oldies

Copyright ⓒ 2001-2012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