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

창작시 (운영자 : 시마을동인)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을 금합니다
☆ 게시물에 대한 법적인 문제가 발생시 책임은 해당게시자에게 있습니다
♨ 태그연습장 ♨ 맞춤법검사 ♨ 한글맞춤법 ♨ 통합사전 ♨ 로마자 변환기
☆ 작품에 대한 따뜻한 시평이나 댓글은 글을 쓰는 이에게 커다란 힘이 됩니다
※ 1일 2편 이내에서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 비평토론방 ▷ 이달의 시인 ▷ 커뮤니티 ▷ 공모정보

▷게시판3(현재) ▷게시판2 ▷게시판1

로그인

이름

활공	(작성일 : 2015-06-29 06:20:33, 조회 : 175)

제목

마음을 삭히고서야

마음을 삭히고서야/활공

하얀 실 생명줄 토해내며
삶의 파도가 높게도 일었다
뼛속까지 녹이는 자학이 있고서야
둥지 하나 만들어 허기진 기다림은
눈물 빵을 먹고서야 이해가 된다
내일 새벽이 지금 보다 더
밝은 빛으로 깨어나길 기도 하였다
은밀하게 몸을 섞은 생명 줄에는
세상과 조화 된 인연이 있고서야
끈적한 끈으로 서로를 밀고 당기었다
검은 속살 숨기고 세상과
조금씩 문을 열려고 한다
먹이를 음미 할 수 있는 여유도 생겨났다
바람도 기웃대며 서성이고
밝은 달빛아래 찬이슬과 엉켜
좀처럼 뚫리지 않는 견고한
내성(耐性)의 벽을 쌓으며
세상과 타협 할 줄 아는 마음을 삭혀야 했다
누군가 나를 지워 가듯이
먼길 돌아 또 다른 나를 잉태하고 갈 것이다
모르고 가는 세상에도 길은 있고
알고 가는 세상에도 길은 있다
매일 아침 그 길을 반복하며
세상을 조금씩 마음에 새기며 여유를 찾으려한다.

SunnyYanny
수정 삭제

격정의 산등성이를 넘고 넘어
살랑대는 바람을 누릴 수 있는 있는것도
노력이 있어야만 가능한듯..
시인님 머물다 갑니다. 파이팅요.

2015-06-29

배월선
수정 삭제

모르고 가는 세상에도 길은 있고
알고 가는 세상에도 길은 있다 //

진리에 이른 말씀 곱씹어 생각하게 합니다
잘 감상합니다~

2015-06-29

비렴(飛廉)
수정 삭제

본시 마음 가라앉힘을 삭인다 하고 썩듯 하여 맛들이는 것을 삭힌다 함이니 마음을 삭힌다 함은 안으로 썩어가는 것을 포용하여 그것으로 맛을 낸다 말씀하시는 것이겠지요. 살아 나이 먹는다는 것은 그렇게 썩어 구린내를 풍길 것인지 삭아 맛을 낼 것인지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며 흔들리는 것인지요.

2015-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