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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백은서(작성일 : 2015-05-25 20:01:52, 조회 : 186) 
제목  
  연      


연

      백은서




추억은 강물에 흘러
저 그득한 안개 너머로 흘러가 버린다.
인연을 우연히 갈래에 놓으면
이리로 저리로 휘청 이다 헤어지고
이렇게 저렇게 비틀거리다 가슴속 사진마저 물에 젖힌다.
거대한 삼각주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서 수만 가지로 갈라질 때
내게 물풀이나 송사리 같은 친구들이 없어서도 아니요
내 곁에 바람과 태양 같은 훌륭한 스승이 없어서도 아니고
또한 날 낳아주신 어버이와
이 강을 함께 흘러가는 세월이 부끄러워서도 아니오라.
오직 그대 그대만을 내가 사랑하기에
수백개의 기로에서
수천번의 같은 선택으로
수만가지의 길중 그대와 함께하기를 바라기에
나는 그대에게 묻습니다.
“너, 나 좋아하니?”


백은서
수정  삭제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 ^^ = 2015-05-25


넓은 마루
수정  삭제
나중에 그 마음을 전할 때 이 시로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 201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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