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화 1>
시란 언어를 매개로 한 문학 작품이다.
모든 예술 작품은 각각의 표현 방법을 갖는다.
모든 예술 작품은 각자가 생각하고 느끼는 것을 그 나름의 방법으로 표현한다.
미술이 그림이나 조각 등 시각적 입체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표현하고, 음악이 목소리나 악기 등 청각적인 방법을 이용해서 표현한다면 시는 언어라는 매개물을 사용하여 사상이나 감정을 표현한다.
화가가 아무리 많은 생각과 느낌을 가지고 있더라도 화폭에 옮겨 놓지 않으면 볼 수 없고, 작곡가가 아무리 아름다운 선율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악보에 옮기고 악기로 연주하지 않으면 그 아름다움을 아무도 들을 수 없듯이 시도 언어로 표현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일화 2 >
첫번째 일화에서는 시는 언어를 가지고 표현한다고 했다.
그런데 두 번째 일화에서는 이 언어를 가지고 시를 어떻게 짓는 것이 중요한지를 이야기 하고 있다.
시는 그저 대충 말들을 꿰어 맞추어 쓰는 것이 아니라, 표현하려는 대상에 대한 시상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언어, 즉 가장 적확한 시어를 찾아내어 표현해야 한다.
그리고 그 시어나 표현이 단지 기교만을 부린 것이 아니라 거짓 없는 진실한 마음을 담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내 마음을 다듬고 내 말을 다듬는 과정에서 마치 출가인이 수행하듯 참고 기다리며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뜻도 내포되어 있다 하겠다.
☞ 시의 정의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하여, 수강생의 답안을 그대로 올립니다.
<시의 정의>
그렇다면 '시는 말로 만든 그림이고 음악이다.'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그리고 시는 참고 있어도 나오는 기침처럼 쓰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그리움이고 아픔이며 또한 기쁨은 아닐는지.
그래서 시는 때로는 그리움으로, 때로는 아픔으로, 때로는 기쁨으로 우리의 가슴에 와 닿는 것이 아닐까.
우리는 시를 통해서 시인의 마음과 내 마음이 만나는 합일의 기쁨을 맛본다.
그래서 시는 우리에게 아름다움과 감동을 준다.
그곳엔 진실된 마음이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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