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별 시모음



로그인 

 
분류  Category
이름  
  (작성일 : 2011-04-19 09:33:33, 조회 : 1688) 
홈페이지  
  http://feelpoem.com
제목  
  초승달을 당기면 / 심언주      


초승달을 당기면 / 심언주


초승달, 몰래 내 목걸이에서 빠져나간 펜던트, 아니 내가
슬쩍 밀어 버린 당신, 손톱 하얗게 세우고 눈 흘기는,

초승달, 하늘 손잡이를 힘껏 당긴다. 찢긴 하늘에서 후둑
후둑 별들이 쏟아진다. 첫울음도 울지 못한 별이랑, 영문
도 모른 채 끌려 나오는 별이랑, 창가로 달려와 이마를
찧고 가던 별이랑, 이제 막 하늘에 뿌리내리며 별이 되고
있을 당신의 아버지까지, ......별의별 별들이 한꺼번에
바다로 뛰어내린다. 바다 푸른 살이 움푹움푹 파인다. 바다
가 더 부지런히 제 몸을 뒤집는다.
불가사리 한 마리, 바닷가에 식다 만 별 하나가 버려져 있다.


충남 아산 출생
2004년 <현대시학>에 '예감'외 4편으로 등단
2007년 시집 <4월아, 미안하다> 민음사
'시류' 동인으로 활동중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514   [부모] 어머니의 물감상자 / 강우식        2009/09/21 1695
90   [편지] 꽃이 졌다는 편지 / 장석남        2009/04/13 1694
988   [달팽이] 도장골 시편 / 김신용        2011/06/03 1693
657   [거울] 거울의 나이 / 박춘석        2010/01/18 1690
362   [비] 비 지나가는 저수지 / 문태준  [1]      2009/07/13 1690
159   [사랑] 접목 / 복효근        2009/05/04 1690
  [달] 초승달을 당기면 / 심언주        2011/04/19 1688
11   [봄] 내가 갈아엎기 전의 봄 흙에게 / 고영민        2009/03/10 1681
1005   [기억] 기억은 몰래 쌓인다 / 김행숙        2011/12/27 1680
457   [가을] 가을 부근 / 정일근        2009/08/31 1675
758   [이별] 이별의 말이 생겨나기 전 / 문태준        2010/05/03 1673
75   [의자] 의자 / 이정록        2009/04/06 1673
63   [그리움] 구진포에서 / 곽재구        2009/03/30 1672
706   [손] 푸른 손들의 꽃밭 / 류외향        2010/03/02 1671
611   [겨울] 겨울삽화 / 이경임        2009/12/08 1667
198   [별] 별 / 이정록        2009/05/18 1664
353   [비] 밤비 / 장석남        2009/07/13 1660
34   [동백] 붉은눈, 동백 / 송찬호        2009/03/16 1659
781   [돌] 조약돌을 위한 데생 / 허만하        2010/05/18 1657
499   [부모] 둥근, 어머니의 두레밥상* / 정일근        2009/09/21 1657
461   [가을] 무말랭이 / 안도현        2009/08/31 1655
146   [밥] 밥 / 장석주        2009/04/27 1654
305   [장마] 장마 / 신경림        2009/06/29 1653
94   [편지] 젖지 않는 마음 - 편지 3 / 나희덕        2009/04/13 1653
71   [그리움] 유배 / 조용미        2009/03/30 1652
745   [아침] 4월과 아침 / 오규원        2010/04/19 1650
804   [꽃] 꽃들은 경계를 넘어간다 / 노향림        2010/06/14 1646
1040   [노을] 노을 만 평 / 신용목        2012/03/14 1644
549   [바람] 바람소리 / 나호열        2009/10/13 1644
416   [여름] 여름비 / 문혜진        2009/08/03 1644
796   [꽃] 꽃이 그려준 자화상 / 안상학        2010/06/14 1641
734   [구름] 구름 저편에 / 조용미        2010/03/30 1640
737   [구름] 구름의 율법 / 윤의섭        2010/03/30 1639
724   [구름] 죽은 구름 / 기형도        2010/03/30 1635
352   [비] 비에게 쓰다 / 윤성택        2009/07/13 1635
344   [비] 비가 내린다 / 이경림        2009/07/13 1633
356   [비] 비 듣는 밤 / 최창균        2009/07/13 1632
877   [나비] 나비 / 복효근        2010/09/30 1631
584   [오후] 오후 세 시 / 김상미        2009/11/23 1628
754   [이별] 이 별과의 이별 / 김원경        2010/05/03 1627

[1][2][3][4][5][6] 7 [8][9][10][11][12][13][14][15][16][17][18][19][20][21][22][23][24][25][26]
Copyright 1999-2024 Zeroboard / skin by Oldies

Copyright ⓒ 2001-2012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