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강좌[관리자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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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양현주(작성일 : 2004-11-02 08:26:32, 조회 : 2589) 
홈페이지  
  http://cafe.daum.net/kosmos2020
제목  
  현대詩 에서 은유란 무엇이며, 왜 필요한가      



은유는 평소에 무한한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는 두 사물을 접근 시켜 하나로서 다른 하나를 재현하게 하는 것이며 차이성 속에서 유사성을 발견하는 것이다. 은유정신은 투명한 현실 뒤에 감추어진 유사성의 세계를 지향하는 창조적인 정신이다.
현대시의 은유가 단순히 수사학적 차원을 넘어서 시인의 세계인식의 중요한 장치가 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ⅰ) 강나루 건너서/ 밀밭길을// 구름에 달 가듯 / 가는 나그네/ ...
박목월. 나그네
(ⅱ) ... 까만 눈동자 살포시 들어/ 먼 하늘 한 개 별빛에 모두고// 복사꽃 두 뺨에 아롱질 듯 두 방울이야/ 세사에 시달려도 번뇌는 별빛이라.....
조지훈. 승무

이들 詩에서 원관념(tenor : 비유되는 이미지)과 보조관념(vehcle : 비유하는 이미지) 혹은 직유와 은유의 형식적 구분은 중요하지 않다.
문제는 과학적 세계에 있어서 상실된 시적 상상력, 그것의 작동과 방향의 깊이다. 이는 치환은유(epiphor : 모호한 원관념을 구체적인 보조관념으로 옮기는 의미론적 이동)와 병치은유(diapor : 상호 모방적 인자 없이 고립적으로 이미지들이 병치되는 것)의 문제로 연결된다.
근대세계는 불연속의 세계이다. 모든 것이 단절 파편화 된 상황에서 위의 시들은 은유정신의 회복으로 가득 차있다. 그 회복의 방향이 (ⅰ)에서는 "구름에 달 가듯 가는 나그네"의 공간으로 (ⅱ)에서는 세사를 초월한 고전적 여승 "별빛"의 공간으로 향하고 있다.
이 은유정신 속에서 각 이미지들은 정신적인 유사성으로 결합되어 있는데 이것이 치환 은유이다. 한편, 병치은유는 현대사회의 파편, 고립화된 측면 그 자체를 드러내므로 써 불연속 속의 세계를 비판하는 은유이다. 치환은유가 세계 속에서 동일성을 확보하는 것이라면 이 은유는 세계와의 대결을 통해 동일성 그 자체의 파괴상태를 드러내는 것이다.
은유정신이 점점 파괴되어 가는 오늘날 그 회복을 위한 몸부림은 현대시의 특정한 한 부류에만 국환 될 수는 없다.
詩가 궁극적으로 지향해야할 영역이 동일성과 유사성의 세계라면 은유정신은 모든 현대詩가 詩로서 존립하기 위한 마지막 보루이다.




길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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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에서도 지유 보다는 은유가 필요 한때가 많더군요
좋으날 되세요		 2004-11-02


양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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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손님
출근도장 찍으셨군요 ^^*
네 그런것 같아요
은유로 말하면 한결 부드럽지요
상처도 덜 받고 대화의 비결아닌가싶어요
은유!		 2004-11-02


김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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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라는게 끝이 없네요.
학교 다닐때 농띠친게 후회 막심하네요.
모르죠 다음엔 노인대학도 시험쳐서 들어갈지?
현주님!
신나는 날 되세요!!!!!!!!
멋진시인 김명화		 2004-11-03


양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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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화 시인님
햇살이 좋은 날이네요
님의 미소처럼 따스한 가을입니다 행복하세요		 2004-11-03


난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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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올때마다 많은거 익히고 가네요.^*^
글쓰는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 현주시인님 ! 건강하시고요		 2004-11-03


양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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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초님 처음뵙겠습니다
글쓰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시니
기운납니다 고맙습니다 ^^* 방그르....!!		 2004-11-04


가야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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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가르침 주셔서 자주읽어 보고 습작 하는데 선생님의 가름침 마음에 선생님이라 여겨 소중히 느끼겠습니다 글 쓴다는게 점점 힘들어요 갈수록 자신도 없고 모를때는 용감한데... 남에글 너무 자주 보니까 자신도 모르게 흉내 되고 또 안보니까... 가르침 의 배움 덜 하고...날이 춥습니다 시인님 감기 조심하세요 점점 추워지는 날들속에서 따듯하신 마음의 시인님으로 기억되길 원하고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귀한시간 내어서 가르침 주셔서 (시인님의 가르침 마음의 선생님 이라 여기 겠습니다 ) 맞이 하시는 나날들 웃음꽃으로 시작 되어 웃음꽃으로 마무리 되시는 나날 되시길 원합니다. 2004-11-04


양현주
수정  삭제
가야7님 처음 뵙겠습니다
님께서 고마워 하는 마음이 가슴으로 읽혀집니다
자료 읽어주시고 흔적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다른 사람의 시를 읽으시되
좋은시를 많이 읽으셔야 시 쓰시에 도움이 됩니다
모방도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것이니
두렵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표절과 모방은 다릅니다 많이 읽고 많이 써 보세요
모방으로부터 시작하여 님의 새로운 시어가 창조될 것입니다		 200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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