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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림소	(작성일 : 2008-06-25 17:25:45, 조회 : 1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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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라 땅의 나무꾼 - 손문/그도세상/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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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나라 땅의 나무꾼-손문

/좋은 생각.예화 ♣

‘중국 혁명의 아버지’ 손문은 19세 때 광주로 건너가
1년 간의 의학을 공부하고 다시 홍콩에서 5년간의
어렵고 힘든 의학교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친 의학도였다.
중국인으로서 현대식 서양 의사가 된 그는 마카오,
광주 등에서 병원 개업하고 부와 명예를 크게 누릴 수 있었다.
그러나 그가 28세가 되던 해에 청일 전쟁이 일어나면서
손문은 부패한 청나라와 서구 열강의 침략으로 엉망이 된
조국을 구하기 위해 개인적인 영예를 버렸다.
하와이에서 ‘홍중회’를 조직하고 1년여를 준비한 끝에
광주에서 군대를 일으켰으나 결국 실패하고
그는 해외로 망명해야만 했다.
그렇게 해외를 떠돌던 중, 일본의 한 호텔에서
머물고 있을 때의 일이다.
숙박인 명부에 이름을 적어야 했는데 손문은 자신의
본명을 밝히지 않고 중산초(中山樵)라고 적어 넣었다.
옆에서 그것을 지켜 본 사람이 방에 들어와 무엇인가
깊은 의미를 담고 있는 듯한 그 이름의 뜻을 물었다.
그러자 손문은 이렇게 대답했다.
“‘중산’이란 중국의 산을 말하고, ‘초’는 나무꾼이라는
의미일세. 머지않아 중국 땅에 올바른 세상이 온다면,
정말 그렇게만 된다면 내 조국의 강산에서 나무나 하며
한 평생을 보내는 보잘 것 없는 사람이 되어도
좋겠다는 뜻이라네.”
그 뒤로 ‘중산’은 손문의 가장 널리 알려진 호가되었으며
사람들도 그를 부를 때 그의 소박한 꿈이 담긴
이 호를 좋아하게 되었다.
그러나 손문은 그 꿈을 이루지 못하고 1925년 국민당을
정벌하기 위해 군대를 일으켜 북경으로 가던
도중 병사하고 말았다.

출처 : 월간 좋은 생각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벧전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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