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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림소(작성일 : 2009-02-11 11:27:13, 조회 : 2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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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인들의 모세/좋은 생각/매화       [게시물 소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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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인들의 모세/좋은 생각 ♣

      1850년대 북부의 뉴잉글랜드 지역에는
      묘한 흑인 노동자가 있었다.
      그녀는 여름과 겨울에 누구보다
      열심히 일해 임금을 차곡차곡 모아서
      봄과 가을이면 홀연히 사라졌다.
      그리고 그동안 모은 돈이 바닥나야
      다시 나타나 일을 하곤 했다.
      그녀는 바로 ‘흑인들의 모세’라
      불리는 해리엇 터브먼이다.

      해리엇은 1820년 메릴랜드의
      한 농장에서 노예로 태어나
      짐승보다 못한 대우를
      받으며 살았다.
      그녀는 15세 때 도망치는 노예를
      돕기 위해 주인에게 반항하다가
      머리를 심하게 얻어맞아 이마의
      뼈가 부서져 미간이 움푹 패인
      흉터를 평생 안고 살아야 했다.
      또한 그 후유증으로 평생 갑작스레
      잠이 쏟아지는 수면발작에
      시달려야 했다.

      그는 목숨을 걸고 탈출하는 노예들의
      모습을 보고 자라며 어렴풋이 자유에
      대한 갈망을 느꼈다.
      그리고 29세 되던 해에 지하철도
      (노예들을 탈출시킬 목적으로 만들어진
      비밀조직)의 도움으로 북부로 떠나
      자유민의 신분을 얻었다.
      그러나 그녀는 혼자만의 자유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위험을 무릅쓰고 고향으로
      돌아가 19차례에 걸쳐 300여 명의
      흑인들을 북부로 탈출시켰다.
      그의 탈출여정에는 단 한 명의
      낙오자나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그는 엄격한 지휘자로 마음이 약해져
      포기하려는 탈출자에게 들고 있던
      총을 겨누며 “자유와 죽음 둘 중
      하나를 택하라”고 말했다.
      물론 그가 총을 쏜 적은 없지만
      결단력을 환기시켜줌으로써
      노예들에게 용기를 주는 데
      성공했던 것이다.

      남북전쟁이 일어나자 그는 북부의
      정보원으로 일하는가 하면 병원에서
      병사들을 간호하기도 했다.
      전쟁이 끝난 뒤 그는 돈을 모아
      해방된 흑인들의 안정된 정착과
      경제적 자립을 도와주는
      ‘해리엇 터브먼의 집’을 지었다.
      그의 치열한 삶으로 인해 오늘날
      미국 흑인들은 자유와
      평화를 누리고 있다.

      출처 : 월간 좋은 생각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벧전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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