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별 시모음



로그인 

 
분류  Category
이름  
  (작성일 : 2009-08-31 09:42:55, 조회 : 1747) 
홈페이지  
  http://feelpoem.com
제목  
  가을 / 안시아      




가을 / 안시아


  순식간에 번져 가는 습관성 병명이었네

  열 세 살 되던 가을, 내 몸에도 처음 단풍이 물들었네 한 그루 나무가
가 되어 가을을 임신하고 싶었네 그러나 달마다 불임으로 뒹구는 사랑,
여자, 그리고 어머니, 나는 어디도 갈 수 없었네 단풍을 배란시키는 습
관성 병명, 미친 듯이 내 안의 불이 당겨졌네  한없이 쏟아지는 단풍이
길길이 나무를 점령하네 나는 그예 불이  붙어 더 이상 걷잡을 수 없네
뚝뚝 떨어지는 불똥, 내 몸에 들어오네 또다시 입덧이네



서울 출생
한양여대, 서울산업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
2003 현대시학 등단
시집『수상한 꽃』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482   [기차] 기차 소리 / 심재휘        2009/09/14 1229
481   [기차] 기차는 간다 / 허수경        2009/09/14 1403
480   [역] 내 영혼의 중앙 역 / 박정대        2009/09/08 1469
479   [역] 기차표를 끊으며 / 이정록        2009/09/08 1302
478   [역] 삼례, 어머니 이름 같은 역에서 / 서동인        2009/09/08 1252
477   [역] 사평역에서 / 곽재구        2009/09/08 1229
476   [역] 간이역 / 김선우        2009/09/08 1463
475   [역] 망설임, 그 푸른 역 / 김왕노        2009/09/08 1147
474   [역] 옛사랑, 서울역 광장에서 / 이성목        2009/09/08 1369
473   [역] 종각역 / 조정        2009/09/08 1301
472   [역] 낙원역 탱화 / 문세정        2009/09/08 1089
471   [역] 서울역 그 식당 / 함민복        2009/09/08 1165
470   [역] 강남역 / 박주택        2009/09/08 1088
469   [역] 서울역 0시 10분전, 달콤한 잠 / 서안나        2009/09/08 1102
468   [역] 지하역 / 이기와        2009/09/08 1120
467   [역] 천원역 / 이애경        2009/09/08 1230
466   [역] 蓮花역을 지나며 / 이성렬        2009/09/08 1208
856   [문] 문 잠그는 것을 좋아하세요? / 강미정        2010/08/24 1397
464   [가을] 가을 / 송찬호        2009/08/31 2458
463   [가을] 가을에 / 기형도        2009/08/31 2541
462   [가을] 늦가을 / 김사인        2009/08/31 1806
461   [가을] 무말랭이 / 안도현        2009/08/31 1655
460   [가을] 바닥 / 문태준        2009/08/31 1377
459   [가을] 가을하늘 / 유종인        2009/08/31 2262
458   [가을] 가을의 옛집 / 박주택        2009/08/31 1509
457   [가을] 가을 부근 / 정일근        2009/08/31 1675
456   [가을] 가을 과원에서 / 김행숙        2009/08/31 1391
455   [가을] 백년 동안의 가을 / 박정대        2009/08/31 1842
454   [가을] 가을 병동 / 김찬옥        2009/08/31 1303
  [가을] 가을 / 안시아        2009/08/31 1747
452   [가을] 가을이었다 / 나희덕        2009/08/31 2212
451   [가을] 가을, 허수아비 / 고경숙        2009/08/31 1463
448   [새] 새 / 이성복        2009/08/24 1548
447   [새] 되새떼들의 하늘 / 정진규        2009/08/24 1269
446   [새] 따오기 / 문태준        2009/08/24 1292
445   [새] 고니의 詩作 / 안도현        2009/08/24 1286
444   [새] 연밥을 후비고 가는 새들 / 유종인        2009/08/24 1138
443   [새] 새떼들에게로의 망명 / 장석남        2009/08/24 1356
442   [새] 이웃에 사는 새 / 이용임        2009/08/24 1259
441   [새] 죽은 새를 위한 첼로 조곡 / 함기석        2009/08/24 1405

[1][2][3][4][5][6][7][8][9][10][11][12][13][14] 15 [16][17][18][19][20][21][22][23][24][25][26]
Copyright 1999-2024 Zeroboard / skin by Oldies

Copyright ⓒ 2001-2012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