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별 시모음



로그인 

 
분류  Category
이름  
  (작성일 : 2010-06-14 09:22:17, 조회 : 1727) 
홈페이지  
  http://feelpoem.com
제목  
  꽃에겐 바깥이 없다 / 조유리      




꽃에겐 바깥이 없다 / 조유리


  나의 비색은 당신 손톱 끝에서 발라낸 염오라서 물만 주어도 벼려지는 단도날이라서 배반이라든가 모략을 인두로 지져 먹고 자란 육식성이라서 치부라든가 울증이라든가 지난밤 당신이 사납게 비벼 끈 말보르레드와는 한 입술을 탕진한 악성 루머라서 어서 베라, 붉은 담즙을 토악질하는 검집을 노려보는 동안

  횟배앓이로 슬어놓은 무늬들을 바람이 불장난질 치고 달아났다 당신은 불꼬챙이로 뒤적거렸을 뿐이라지만

  계절 없이 활활 피었다 고꾸라진 모가지들, 내겐 문 열고 나가 투항할 바깥이 애당초 없었다



1967년 서울에서 출생.
2008년 상반기 《문학·선》 신인상을 통해 등단.
15회 시산맥상을 수상.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878   [나비] 나비 발자국 / 김금용        2010/09/30 1434
882   [나비] 나비 / 유지소        2010/09/30 1419
877   [나비] 나비 / 복효근        2010/09/30 1632
887   [나비] 나비 / 문인수        2010/09/30 1545
890   [나비] 나비 / 김혜순        2010/09/30 1755
99   [편지] 나뭇잎 편지 / 복효근        2009/04/13 1728
505   [부모] 나무편지 / 박유라        2009/09/21 1557
835   [꿈] 나무의 꿈 / 문정영        2010/08/10 1784
536   [바람] 나무가 바람을 만나는 시간 / 이성목        2009/10/13 1431
546   [바람] 나무가 바람을 / 최정례        2009/10/13 1376
655   [거울] 나무 밑둥에 박힌 거울 / 김충규        2010/01/18 1189
392   [숲] 나는 불 꺼진 숲을 희망이라 말하고 싶다 / 고영        2009/07/27 1366
319   [장마] 끊어지지 않는 別辭·2 / 오정국        2009/06/29 1244
848   [꿈] 꿈속의 생시 / 윤의섭        2010/08/10 1591
671   [그림자] 꿈꾸는 그림자 / 이선애        2010/02/01 1556
675   [그림자] 꿈 위의 그림자 / 심재상        2010/02/01 1551
839   [꿈] 꿈 / 이경림        2010/08/10 2178
838   [꿈] 꿈 / 우대식        2010/08/10 1784
90   [편지] 꽃이 졌다는 편지 / 장석남        2009/04/13 1695
811   [꽃] 꽃이 졌다는 편지 / 장석남        2010/06/14 2521
796   [꽃] 꽃이 그려준 자화상 / 안상학        2010/06/14 1643
797   [꽃] 꽃의 입관식 / 조원        2010/06/14 1402
803   [꽃] 꽃의 몸 달 뜨다 / 이가을        2010/06/14 1504
805   [꽃] 꽃을 심었다 / 윤제림        2010/06/14 1820
364   [여자] 꽃을 굽는 여자 / 김륭        2009/07/20 1449
807   [꽃] 꽃을 / 김경인        2010/06/14 1876
798   [꽃] 꽃은 자전거를 타고 / 최문자        2010/06/14 1527
  [꽃] 꽃에겐 바깥이 없다 / 조유리        2010/06/14 1727
39   [동백] 꽃아, 뛰어내려라 / 마경덕  [2]      2009/03/16 2113
31   [동백] 꽃섬, 가다 / 서동인        2009/03/16 1761
859   [문] 꽃살문 / 이정록        2010/08/24 1591
143   [밥] 꽃밥 / 엄재국        2009/04/27 1533
804   [꽃] 꽃들은 경계를 넘어간다 / 노향림        2010/06/14 1646
799   [꽃] 꽃과 딸에 관한 위험한 독법 / 김 륭        2010/06/14 1466
173   [나무] 꽃, 무화과나무를 찾아서 / 이성목        2009/05/11 1238
400   [여름] 꽃 핀 편도나무, 지하 13구역의 여름 / 박상순        2009/08/03 1232
151   [사랑] 껍질의 사랑 / 최문자        2009/05/04 1866
509   [부모] 껍질의 길 / 유종인        2009/09/21 1293
217   [슬픔] 깻대를 베는 시간 / 고영민        2009/05/25 1178
658   [거울] 깨지지 않는 거울 / 문성해        2010/01/18 1505

[1][2][3][4][5][6][7][8][9][10][11][12][13][14][15][16][17][18][19][20] 21 [22][23][24][25][26]
Copyright 1999-2024 Zeroboard / skin by Oldies

Copyright ⓒ 2001-2012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