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별 시모음



로그인 

 
분류  Category
이름  
  (작성일 : 2009-10-26 10:44:06, 조회 : 1427) 
홈페이지  
  http://feelpoem.com
제목  
  억새 / 이수익      



억새 / 이수익

너희들은 누가
거기 세웠니?

누가 너희들을
사람들이 지날 적마다 손 흔들라고
시켰니?

쓸쓸한 초겨울 여행길
외진 산등성이에서 만난
억새들,

몸부림치며 눕고
몸부림치며 일어서서
내게 인사했지만

아, 나는 그저 바라보기만 할 뿐
그 절절한 몸짓의 언어를
미처 깨닫지 못했는데

버스가 한참 지나고 나서야
나는 그것이 온통
눈물이었음을 알았다.



1942년 경상남도 함안 출생
1965년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 졸업
1963년 [서울신문] 신춘 문예에 <고별>, <편지>가 당선되어 등단
<신인 예술상>, <부산시 문화상>, <현대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정지용 문학상> 수상
현재  한국방송공사 라디오 본부 근무
<현대시> 동인  
시집으로 <우울한 샹송>, <야간열차(夜間列車)>,
<슬픔의 핵(核)>,  <단순한 기쁨>, <그리고 너를 위하여> 등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291   [여인숙] 여인숙에서의 약속 / 이정록        2009/06/22 1105
106   [편지] 여름편지 / 정일근        2009/04/13 1823
828   [매미] 여름의 문장 / 김나영        2010/07/19 1593
403   [여름] 여름의 문장 / 김나영        2009/08/03 1336
419   [여름] 여름의 기원 / 문성해        2009/08/03 1813
416   [여름] 여름비 / 문혜진        2009/08/03 1642
413   [여름] 여름비 / 박이화        2009/08/03 1606
401   [여름] 여름밭 / 문태준        2009/08/03 1448
411   [여름] 여름날 / 김사인        2009/08/03 1583
415   [여름] 여름 편지 / 마종기        2009/08/03 1783
414   [여름] 여름 엽서 / 이외수        2009/08/03 1918
399   [숲] 여름 숲 / 장석남  [1]      2009/07/27 1912
412   [여름] 여름 밤 / 박형준        2009/08/03 1420
326   [바다] 여름 바다 / 김기택        2009/07/06 1486
417   [여름] 여름 바다 / 김기택        2009/08/03 1793
407   [여름] 여름 능소화 / 정끝별        2009/08/03 1442
402   [여름] 여름 / 유홍준        2009/08/03 1515
102   [편지] 여러 겹으로 된 한 통의 연애편지 / 강미정        2009/04/13 1436
199   [별] 여독 / 김경주        2009/05/18 1351
331   [바다] 없는 바다 / 서동인        2009/07/06 1377
192   [별] 얼음사탕 / 여태천        2009/05/18 1351
1014   [기억] 언제부터였는지 기억나지 않는군요 / 김충규        2011/12/27 2460
595   [겨울] 언제나 겨울, 벨소리 / 김효선        2009/12/08 1295
166   [사랑] 언덕 위의 붉은 벽돌집 / 손택수        2009/05/04 1810
561   [억새] 억새풀 / 이윤학        2009/10/26 1308
565   [억새] 억새밭 / 김수우        2009/10/26 1773
558   [억새] 억새들 떠날 때 / 문인수        2009/10/26 1188
226   [슬픔] 억새꽃 / 유강희        2009/05/25 1539
555   [억새] 억새 또는 하얀 면도칼 / 김지향        2009/10/26 1018
  [억새] 억새 / 이수익        2009/10/26 1427
557   [억새] 억새 / 이기철        2009/10/26 1238
560   [억새] 억새 / 윤의섭        2009/10/26 1212
554   [억새] 억새 / 박남준        2009/10/26 1112
552   [억새] 억새 / 문성해        2009/10/26 1214
208   [별] 어쩌면, 지동설 / 이원        2009/05/18 1336
164   [사랑] 어제 / 박정대        2009/05/04 2421
514   [부모] 어머니의 물감상자 / 강우식        2009/09/21 1695
498   [부모] 어머니의 명주 / 김명인        2009/09/21 1409
513   [부모] 어머니는 참 무식하시다 / 박제영        2009/09/21 1625
502   [부모] 어머니는 아직도 꽃무늬 팬티를 입는다 / 김경주        2009/09/21 1481

[1][2][3][4][5][6] 7 [8][9][10][11][12][13][14][15][16][17][18][19][20][21][22][23][24][25][26]
Copyright 1999-2024 Zeroboard / skin by Oldies

Copyright ⓒ 2001-2012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