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계천을 따라 구석구석 숨어 있는 개성 넘치는 볼거리. <프라이데이>가 소개한다. 
대한민국 옷감, 여기에 다 있다
100년 전통의 광장시장
얼마 전 맞이한 광장시장 100주년과 청계천 복원을 기념하여 아케이드, 만남의 광장, 진입로, 간판 등을 더욱 편리하고 깨끗하게 정비했다. 최근 청계천 복원 공사를 통해 활성화 조짐을 보이며 활기를 띤다. 특히순대와 비빔밥, 만두 등 먹을거리로 가득한 먹자골목은 청계천에서 빠질 수 없는 맛 명소. 지글지글 소리 내며 구워지는 큼직한 녹두빈대떡이며 다양한 먹을거리는 광장시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다.
Check Point! 광장시장 단추 코너 2~3층은 구제 제품의 천국이다. 우리나라의 구제 제품의 80% 이상이 이곳에서 거래된다. 도매가로 거래되므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휴일에는 쉰다.
손때 묻은 책이 한가득
헌책방 길
한때 장안의 헌책이 모두 모였던 청계천 헌책방 거리. 전성기에는 200여 개의 점포가 성행했지만 지금은 50여 개의 헌책방만이 명맥을 유지한다. 하지만 청계천 복원 공사로 청계천이 열리면서 외국인도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책을 구하러 오는 등 헌책방 거리는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곳에는 여전히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낡은 책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손자에게 줄 세계명작 전집 10권을 2만원이 채 안 되는 가격을 주고 사가며 좋아하는 할아버지 모습이 정겹다.
Check Point! 종로 5가역 5번 출구에는 만화책만 전문으로 판매하는 만화책 골목이 있다. 인기 작가의 신간과 시리즈물도 서점보다 2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중고 만화책은 1권에 800~1000원 선이다.
 전기·전자의 모든 것
세운전자상가
전자 제품 구입처라고는 용산밖에 몰랐던 사람이라면 세운전자상가를 꼭 찾아가 볼 것. 청계천과 통한 길 덕분에 복개 후 찾는 사람이 늘었다. 전자 제품뿐만 아니라 전기·공구까지 말 그대로 없는 게 없다. 4,000여 개의 전자·전기 제품을 한 곳에서 구입할 수 있어 편리하고 도매 가격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오래된 낡은 건물 안에는 대형 냉장고만 한 기계에서 깜찍한 디자인의 공구에 이르기까지 즐비하다.
Check Point! 상가 앞쪽에는 좌판을 늘어놓은 판매상으로 가득하다. 검증되지 않은 치료기에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 상품까지 기상천외한 상품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약장수 뺨치는 상인의 말솜씨도 흥미롭다.
 최신 트렌드 패션의 출발점
청계 6가 대형 의류 쇼핑몰 타운
청계천 주변은 예로부터 트렌드세터가 몰리기로 유명한 곳이다. 손님을 끌어들이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우는 주인공은 바로 동대문의 대형 의류 쇼핑몰. 최신 유행 패션을 한눈에 볼 수 있고, 흥정만 잘하면 비싼 물건도 원하는 가격에 살 수 있다. 일요일을 제외하고는 새벽 쇼핑이 가능하다. 쇼핑몰마다 정기 휴일(두타·밀리오레-월요일/ apm·프레야타운-화요일)이 다르니 체크해 둘 것.
Check Point! 패션몰 맞은편에는 동대문 종합시장이 위치한다. 이곳은 원단과 의류 부자재를 전문으로 취급해 싼 가격에 다양한 재료를 구입할 수 있다. 매주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무.
 진기한 물건의 박람회
청계 8가 황학동 벼룩시장
청계천 복원 공사로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줄었지만, 황학동 벼룩시장은 아직도 건재하다. 책, 음반, 공구, 신발, 옷, 악기, 골동품 등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는 이 거리는 여전히 도심의 ‘만물박람회장’이다. 상가 골목골목을 누비다 보면 각종 진기한 물건이 쏟아져 나온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거워할 거리.
Check Point! 황학동 벼룩시장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다면, 동대문운동장으로 향하기를 권한다. 황학동의 일부를 고스란히 옮겨놓은 동대문운동장 내 벼룩시장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나도 삼순이에 도전!
방산시장
청계천 주위 상가 중 여성 손님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 초콜릿을 만드는 재료에서 제과·제빵 기계까지 요리에 관련된 기자재 천국이다. 실제로 장안의 요리사들이 많이 찾는다. 요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둘도 없는 보물창고.
Check Point! 기존의 홈베이킹 가게와 달리 재료, 기자재, 유산지를 파는 곳이 모두 따로 있다. 500g 이하의 재료는 판매하지 않으므로 유의할 것.
구경해서 좋고 깎아서 더 좋고
청계 7가 동평화시장 일대
매일 새벽시장이 열린다. 때문에 일반인이 낮에 쇼핑하기에는 다소 불편하지만, 주말이면 상인들이 거리로 각종 물건을 들고 나와 재래시장 분위기를 만든다. 이때 나오는 물건은 독특한 것도 많거니와 구입할 때 가격을 깎는 재미도 쏠쏠하다.
Check Point! 동평화시장 건너편에는 대규모 애완동물 시장이 자리한다. 곤충류, 조류, 어류, 파충류 등 신기하고 다양한 동물을 구경할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돌아보기에 그만.
▒ And So On
중앙아시아촌
지하철 5호선 동대문운동장역 5번 출구 뒤편에 서울 속 중앙아시아가 있다. 중앙아시아 출신 외국인 노동자의 아지트가 몰려 있는 것.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몽골 등에서 일자리를 찾아온 노동자들이 이곳에서 향수를 달랜다. 부산 동구 초량동, 경기 안산시 원곡동과 함께 대표할 만한 중앙아시아 요리가(街)로도 떠오르고 있다. 5000~1만원이면 중앙아시아의 음식을 넉넉히 맛볼 수 있다.
동묘공원
종로구 숭인동에 위치한 이 공원은 고대 중국 촉한의 명장 관우를 중심으로 유비와 장비 등을 모신 관왕묘. 관우의 신령을 기리기 위해 명나라의 신종이 친필로 쓴 현액과 돈을 보내와 1601년에 완공한 문화재다.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지만 황학동 벼룩시장에 들렀다가 잠시 와서 유려한 나무와 조각상들이 만들어내는 아담한 경관을 감상하기에 적합한 공간이다.
충무아트홀
지하 4층, 지상 6층 규모로 대극장, 소극장, 갤러리 등의 문화 시설과 수영장, 헬스장 등 체육 시설을 갖춘 종합 휴식 공간. 비교적 작은 규모인 대극장은 최첨단 음향과 조명 시설을 갖추어 클래식뿐 아니라 뮤지컬,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열린다. 소극장 역시 다른 공연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돌출 원형 무대로 무대와 객석이 가까워 공연 예술이 주는 생생함과 사실감을 관객에게 그대로 전한다. 02-2230-6600 www.cmah.or.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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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안내 (운영자 : 약초 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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