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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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넉넉히(작성일 : 2015/02/27, 조회 : 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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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기여 잘 있거라 (A Farewell To Arms,1957)












먼저 질투의 의미를 시기와의 관계에서 살펴보면 시기와 질투를 구분 없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나 이를 구분 지어볼 필요가 있다. 가령 사랑의 삼각관계에서 연인에 대해 느끼는 감정은 시기라기보다는 질투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타당하다.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 하던 아이가 새로 태어난 동생이 엄마의 사랑을 받는 것을 보며 느끼는 감정이나, 기존에 기르던 애완견이 새로 들어온 다른 애완동물에 대해 느끼는 감정도 질투심이다.

시기심은 주로 두 사람 사이의 감정으로 상대가 가진 것에 대한 ‘결핍’에서 비롯되는 것이라면 질투는 보통 두 사람이 아니라 삼각관계에서 발생하는 세 사람사이의 감정으로 그 심리적 배경에는 사랑받는 자로서의 ‘자신감 없음’이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는 차이를 보인다(김형경, 2004). 그러나 불교에서는 질투(嫉妬)를 번뇌 가운데 하나로 들고 있으며, 시기심까지를 포함하는 용어로 사용하고 있다(홍사성, 2004).

「무기여 잘 있거라(Farewell to Arms)」에서 ‘arms’는 전쟁(무기)과 사랑(포옹) 두 가지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기 때문에(각주필요) 또 다른 제목을 붙인다면 「사랑이여 안녕」이라고 번역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소설에 대한 평은 철학적인 것이 주를 이룬다. ‘전쟁에 절망하고 사랑에 유일한 희망을 걸고 발버둥치는 남녀의 패배감을 허무주의적인 수법으로 묘사’, ‘사랑과 죽음의 한계 정황(情況)을 한 줄의 군말도 없이 묘사하여 20세기 실존철학에 영향’(위키백과)과 같은 평이 그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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