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너무나도 피곤했나봅니다.
침대에 눕자마자 스르르 곤히 잠들어버렸습니다.
요즘은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만성 피로가 온 몸을 스치는 듯 합니다.
오랜만에
이렇게 눈을 떠보니 아직은 한밤중,
모두들 꿈나라로 가 있는 꿈의 세상입니다.
가끔은
자다말고 일어나보는 것도 좋을 듯,
어제의 피로가 말끔히 풀리는 듯 합니다..
몽롱한 마음에
창을 활짝 열어보았습니다.
창 밖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내 피부를 스치고 지나가며 이야기하는 듯 합니다.
얼릉
맑은 정신으로 깨어나
세상을 밝게 보라고 하는듯 합니다.
시큼한
겨울 향기가 내 코끗을 스치며 이야기합니다.
이렇게 좋은 겨울 밤에 잠이 들면 바보라고....
문득,
창 밖 하늘을 바라보았습니다.
밤 하늘에는
별님도, 달님도, 없는
짙푸른 하늘 만이 나를 방겨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분 좋은 날에는
밤 하늘에 하얀 별님이 방긋 웃어준다면
내 마음,
하늘을 날듯 기쁘렴만,
별님은 깊은 잠에 들어나봅니다.
별님들이
하늘의 푸른 이불을 덮어쓰고
고개를 내밀지 않고 있습니다.
조금은 실망,
하지만 오늘 밤에는 예쁜 별님이 방긋 웃어준다면
나두, 밝은 미소로 답하고 싶습니다.
밤이 깊었습니다,
밤 하늘에 떠 있는 별님을 사랑하는 세상 모든 사람들과 나,
꿈속에서 별님과 다정하게 놀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피곤 피곤,
다시 깊은 꿈나라로 가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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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일기 (운영자 : 이혜우)
▷새로운 시인을 기다리며
▷삶을 위한 에세이
▷시의 길을 가는 젊은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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