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사, 설연휴 금강산 특별열차 운행
[edaily 이진철기자] 한국철도공사는 올 설연휴 수송기간에 현대아산(주)과 공동으로 실향민 등을 위한 금강산관광·망배(望拜) 특별열차를 운행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설연휴 금강산 특별열차는 서울역에서 2월 4일과 7일 각각 오후 8시40분경에 출발하며, 4일에 출발하는 열차는 경부선, 충북선을 경유하고 7일 출발하는 열차는 청량리역을 경유해 중앙선으로 운행한다.
또한, 지방에서도 호남·충청권의 실향민을 대상으로 2월 5일 목포역에서 오후 6시55분에 출발한다.
전체 여정은 차내에서 야간을 보내고 당일 금강산관광을 하는 무박3일로 구성돼 있으며, 침대차(28석)도 연결해 운행한다.
철도공사는 "금강산 온정각 휴게소에는 현대아산(주)에서 임시로 차례를 지낼 수 있도록 별도 공간과 차례상을 마련, 실향민의 조상에 대한 차례 및 남북통일을 기원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 "금강산관광·망배열차는 입북수속절차가 있어 열차출발일 기준 10일전에 신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금강산 망배열차는 설날을 맞이해 새해 북녘 땅에서 우리민족의 남북통일에 대한 염원을 기원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가고 싶어도 고향을 찾지 못하는 북녘에 고향을 둔 실향민들의 금강산관광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철 기자 ( cheol@edaily.co.kr ) 등록일 : 2005-01-21 ● 출처 :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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