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일기 (운영자 : 이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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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이라 하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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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사 사진을 잘 찍었던 친구
웃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내가 웃으면 어쩔 줄 몰라하던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 
호주 여행 같이 가자 수영 같이 다니자 어디 간다고 배운다고 하면 무조건 같이 가자고 했던 사람 
초롤릿을 좋아하고 퀴즈, 추리, 툭하면 내기 하자고 했었는데 아직도 그대로인지 모르겠다. 단 것을 싫어하는 나에게 초롤릿 주면서 먹어보라고 자꾸 말하던 생각에 가끔은 초롤릿을 찾게 되고 대부분 좋아했던 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인데 나이가 점점 먹어서인지 귀찮다는 생각에서인지 상대가 없어서인지 점점 멀리하게 되고 다만, 변한 것이 있다면 이제는 둘이 보다는 혼자가 편하다는 것이다. 너무도 오랜 세월이 흘렀기 때문에. 
깔끔했던 모습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초췌해진 모습에 내 가슴은 아픈데 7년전이나 2년전이나 오늘이나 왜, 여전히 같은 아니, 더 초라해진 것 같다는 생각은 떨칠 수가 없으니 내가 변한 것이나 그가 변한 것이나 별 다를 것이 없는 것 같다. 
그래도 바라는 것이 있다면 예전처럼 깔끔하고 건강한 웃음으로 편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우리가 되기를 진심으로 원할 뿐이다. 어디에서라도 이 글을 볼 수 있기를 바라면서.  |
2008-1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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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을 부리고 싶다.
남들에게는 우습게 보여도 한심하게 보여도 가까이 할 수 없다면 더도덜도 말고 넷으로라도 좋아하는 음악을 함께 듣고 싶다. 
웹셔핑 중에 발견한 이미지들 귀여운 동물들 오늘은 어떤 일이 있었는지 말하고 싶다. 
이제는 친구이자 연인이 되어 내 곁에 지켜 주는 음악을 나를 위해서 내 손으로 구입하는 CD보다는 서로에게 추천하고 건네주는 CD를 받고 싶다.  |
2008-1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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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곰팅이! | 2008-1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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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알긴 잘아네요~ ㅋ
맞아요~ 남들도 다 그래요~~ ㅋㅋㅋ 바보 곰팅이라고 멍청이라고 똑똑하기만 했지 욕심 없는 바보천치라고 ㅋㅋㅋ 병신이라고 ㅎㅎ 무슨 영화찍냐고 ㅋㅋㅋ 인생을 무슨 소설쓰냐고 하하하하하  |
2008-1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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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그런 기억 하나 없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ㅠ.ㅠ | 2008-1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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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vmfql 님,
그러게요. 그런데 다들 잘만 살죠? ㅎ~ 처음보는 닉이라 아이디를 봤는데 재밌네요. 바보 곰팅이 소리 듣고 힌트 얻으신 것 같다는 ^^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  |
2008-1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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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같은 장소에 늘 같은 사람이 늘 같은 마음으로 반겨 주고 웃어 주고 장난을 하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다 어느날 갑자기 바람과 함께 사라졌다. 찾아봐도 기다려도 오지 않는 사람 생사가 궁금하여 문지방 닳도록 들락 거렸으나 동지섣달 버선발로 반겨주지는 않더라도 헛기침 소리라도 듣고 싶건만 발자국 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구나. 
생사가 궁금하여 불러 보고 찾고 싶었으나 마음 뿐이고 무슨 일이 있느냐고 왜, 보이지 않느냐고 묻고 싶었으나 마음 뿐이고 어쩌다 추억의 곡식을 얻고자 마음 안에 불을 붙힐 때면 고향 문턱을 두리번 서성거렸으나 마음 뿐이다 용기내어 하룻밤 자고 가는데 숙식비도 못내고 도망치듯이 누운자리 걷어 치우고 또다시 떠돌이 방랑자 길을 떠나니 사람아 사람아 텃마루에 앉아 잘 쉬었다가 가오. 행여나 봇짐 질 때 반가운 소식 한 점 가져갈 수 있으려나 오매불망 기다렸으나 다 틀렸네 다 틀렸소.  |
2008-1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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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적막을 노래하나 .....이상희
동절기 거리로 나서보면 등피 벗겨진 가로수 칼바람 서로 막아주며 의연히 버티고 있는데 방금 전까지 실내에서 절기를 잊어버린 홈웨어 걸치고 홀로여서 쓸쓸하고 그래서 불행하다고 투덜거리던 그대는 견딤의 미학을 모르지? 제발 하루만이라도 한뎃잠을 자봐 노래 부르던 입버릇 싹 가실 걸 그 언제처럼 불만에 차 나무에게 침 뱉고 아무개 발로 찰 수 있는지 그대 단 한 시간만 한파 속 상처투성인 벌거숭이로 서 있어봐 조금쯤 고단한 나무들의 아픈 마음을 알게 되지 강심장 아니고선 아마 예사롭게 적막을 발설하지 못할 걸 가버린 사랑은 사랑이 아님니다.. 그는 당신께 반하지 않았슴니다.^^* 좋은 시가 있길래.. |
2008-1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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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옆에서 말하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이야기인즉, 겨울에 보일러 틀고 반바지에 반팔입고 덥다고 말하길래 듣다 듣다 감정이 앞서 한마디 말한적이 있습니다. 보일러를 끄면 될 것이 아니냐고. 그러면 춥다나요. 그러면 반팔 입지 말고 긴팔을 입으라고 말했더니 이번에는 불편하다고 말하더군요. 그럼 불편한데 밥은 왜 해 먹느냐고 사는 것은 불편하지 않은가보다고 말했더니 뭔 말을 못한다나요. 그래서 한마디 더 덧붙혔습니다. 여름엔 에어컨 틀어 놓고 춥다고 긴팔 입고 겨울에는 난방을 올려 놓고 덥다고 말한다고 왜, 미련하게 돈 처들이고 더워서 추어서 쩔쩔매냐고 그 돈 있으면 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어려운 이웃이나 도우라고 했더니 더이상 말을 하지 않더군요. 가끔은 홀로서기에 쓸쓸할 때는 있지만 불행하다고는 한 번도 말한적이 없습니다. 노래를 부르지도 않습니다. 나무, 풀, 땅 위에다 단 한 번도 침을 뱉은 적도 없습니다. 벌거숭이는 아니지만 벌거숭이 못지 않게 살을 찢는 듯한 한파 속에서 수 없이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절기를 잊어버리고 절기에 맞지 않게 행동하지 않았고 여름에는 덥다고 말하지만 선풍기 하나 틀지 않고 겨울에는 춥다고 말하지만 실내온도 16도를 넘기지 않습니다. "그대 적막을 노래하나" 어떤 이유에서 시를 썼는지는 알겠지만 작가 스스로가 진정한 아픔을 잘 몰랐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버린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했나요? 가버릴 수 밖에 없는 사랑도 있습니다. 누군가는 그 사람에게 이런 말을 할 것입니다.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찾지 않는 것이라고] 하지만, 나는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지난 20년을 그리고 앞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마음도 모르면서 누군가는 자신만의 잣대로 그 사람에게 반하지 않았다고 사랑하지 않는 것이라고 관심도 없는 것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사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긴긴 여정에 이제는 살아가기 위한 작은 몸부림일 뿐이죠. 나무가 묵묵히 서 있다가 바람에 의해서 잎을 날려 보내듯이. dovmfql 님, 글 잘 읽었습니다. 언젠가 유머방인지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댓글로 올라와 읽어봤던 시 입니다. 하지만, 그때와 마찬가지로 좋은 시라고는 말하지는 못하겠습니다. |
2008-1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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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상하게 했나봄니다..ㅠ.ㅠ..그럴의도는 아니었고.
몇일전 넘 이쁜 꽃을 보고 이글에 머물게 되었고, 이쁜 글에서 여린 마음을 보았고.. 지금 옆에 없는 사람이 당신의 아픔을 알기나 할까하는 마음에 함부로 상처주지 말라는 뜻의 시구가 들어왔을 뿐임니다. 좋은 시란 것은 왠지 아픔을 이야기하는 사람을 볼때(?) 당신뿐이아니라 다른 이들도 아파한다는 뜻으로 아파하는 하는 이의 시인듯해 적어 놓은 것뿐임니다. 사람들은 진실을 몰라서가 아니라 진실을 바라보는 시각이 서로 다르기에 상처를 입는 가보다 하는 생각을 해보는 순간임니다. 이곳은 자주 접속하는 곳이 아니었는 데 오늘아침(한국.새벽2시)문득 뒤통수가 당겨 들어왔는데 아마 님의 원망소리였나봄니다^^* 저는 지금아침12시임니다.. 그냥 가려다 ,님의 아픔을 보는 것같아 꼬리글도 달았슴니다. 아픔을 이해하기는 하지만.. 이해가 곧 동조는 아닌건 암니다. 지금도 말씀드리고 싶은 건.. 당신의 긴사랑보다 소중한 건 당신이라는 걸 그래도 알려드리고 싶슴니다. 당신은 사랑을 하염없이주기만 분 아닌 사랑의 따뜻함을 받으실 자격(?)이 충분한 분이심니다. 긴 사랑의 뜻을 헤아리시니... 사이버 댓글이 무섭슴니다. 어찌 이렇게 다르게 해석해서 받아들일 수도 있나싶슴니다.. 고운 밤되시길......ㅠ.ㅠ |
2008-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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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상했다하기에는 좀 그렇고 약간의 실망이랄까~ ㅡㅡ;;;
그냥 지나치면 아니될 것 같다는 생각에 나갔다가 다시 들어왔으니 ㅋ "당신뿐이아니라 다른 이들도 아파한다." 맞는 말씀입니다. 다만, 진실을 몰라서가 아니라 진실을 바라보는 시각도 다르듯이 아파하는 정도의 차이와 강도도 다르겠지요. 근데 ㅋㅋㅋ 뒤통수가 당겼다 말씀에 웃음이 나오네요. ㅋㅋ 제가 지금 마음이 이상해서 일어나자마자 7:50분에 들어왔듯이 같은 마음이었나봐요. ㅋ "소중한 건 당신이라는 걸" 참으로 기쁜말이면서 슬픈말~ ^^ 나라는 것을 알면서도 행하지는 못하고 있으니 ㅠ.ㅠ dovmfql 님, 사이버의 댓글이 정말 무서울 때도 있지만 이 정도를 가지고 무섭다 하시면 더는 사이버에서 즐거움과 도움을 얻기란 어렵습니다. ^^ 임께서 솔직하게 마음을 보여주신 것이나 제가 솔직하게 남긴 것이나 같은 마음일 뿐입니다. 다르게 해석이란 말씀도 진실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댓글이 올망졸망(ㅋ) 붙어서 그렇지 꽤 괜찮은 댓글이네요.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말이에요. ^^ 어찌됐든 원망은 아니니까~ 뚝 그치시고 편안한 시간이 되셨으면 하고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그리고 꽃 예쁘죠? ㅋㅋ 이곳은 꽃이 예뻐도 잘 말을 안해요~ 난 그런 것이 좋은데 ㅋㅋ 시각이 다르고 좋아하는 것이 다르니 별수는 없지만요. ㅋㅋ 음악에 대해서도 말이 좀 없고 그래서 쫌 재미가 없어요. ㅋㅋㅋ 그래도 모두가 마음을 주고 받고 진실이 오가는 곳입니다. 그것이 참 매력적인 곳이죠! (*^---^*) |
2008-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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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또다시 내 앞에 나타났다. 다가가서 손을 잡고 싶은 마음이 솟구쳤다. 그러나 나는 담담하게 아무렇지 않다는 식으로 당당하게 앞을 지나치고 있었다. 그리고 뒤도 돌아보지 않았다. 속 마음은 예전처럼 장난도 하고 얘기도 하고 내기도 하고 싶은 마음인데 그것도 간절하게 나는 그 친구가 꼭 필요한데 그것도 절실히. |
2009-0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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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다.
전화하고 싶다. 그러나 마음뿐이다. 전화는 들었으나 번호는 누르지 못하고 보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나 찾아가지 않는다. 왜냐면, 그것이 우리들의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하나의 방식이며 또 다른 누군가의 마음에 상처받는 일이 없어야 하므로. |
2009-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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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다.
하루가 멀다하고 혹시나 혹시나 너를 볼 수 있으려나 두리번 거리고 길을 걷다가도 너를 놓칠까 이리저리 살피는 이 마음을 너는 아니? 또렷이 너의 시선을 받으며 바라보고 싶다. 단, 몇초라도 |
2009-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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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삶의 일부분이라 해도
여행일 수 밖에 없다 칭하는 나에게 너는 움추러드는 모습으로 그때도 내 앞에 또 나설 거니? 묻고 싶다. |
2009-07-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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