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5年 06月 16日
오전은 맑았으며 오후는 빗기 있었다.
오전은 커피 교육으로 보냈다. 모 선생과 대화하다가 알 게 되었다. 카페를 열고자 경산 여러 군데 땅을 알아보았다. 남천가에 백천지역도 신대부적가에 압량도 그 외 지역도 알아보셨는데 땅값이 만만치 않았다. 대구와 가장 인접한 도시라 상대적으로 땅값이 싸다고 하지만, 이제는 어디든 투자하려면 적지 않은 금액이 들어가겠다. 창업하기가 어디가 좋은지 자꾸 물으시기에 도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초등학교나 중학교 쪽도 좋으니 한번 알아보시게끔 했다.
오후 문중 총무님께서 전화 주셨다. 보증금 일천을 돌려주겠다고 전에 약속하시었는데 오늘 입금되었다. 이 일로 가게 임대계약서를 새로 작성했다. 한성 사장님께서도 오늘 카페 오셨다. 화장실 냄새를 다시 거론했다. 조만간 주차장 확보문제로 건물 뒤쪽 임시로 쓰는 주차장을 지금보다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들어가는 길목을 다시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때 화장실 냄새를 손보겠다고 했다.
오후 4시 30분, 사동에서 직원과 영업회의를 가졌다. 임금문제와 매출향상에 대해서 논의했다. 목요일 노동청에 들어가야 한다. 직원들 노동시간을 적어놓은 것이 있는데 모두 직접 서명 날인 하도록 했다. 조감도 경영상황을 쉽게 설명한 자리가 되었으며 모두가 주인의식으로 더 적극적인 마음으로 일해 주십사 부탁했다. 곧 주차장확보공사가 들어갈 거라는 얘기와 이때 올겨울 크리스마스트리대용으로 조형물을 계획이 있음을 얘기했다.
단지 42
단지,지면이아깝다고어깨동무할이유는없습니다. 아닙니다. 천삼백년전칼디가요즘사람의세태와말미를어찌알았겠습니까! 염소몰며빨간체리처럼익는홍등빛아래한되씩놓은경국대전에다가투명한극지를놓아봅니다. 한왕조의삶을누비며가는세계는반뼘도안되는깊이, 지린내폭폭풍기는본보기가본부기로서바로서는날이면벽은아주불행하겠습니다. 댓돌도밟지않고뛰쳐나가는저칼날에어찌싹둑끊겠습니까.
기획사 사장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오래간만에 전화를 주시다니 별일 있나 싶었다.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요즘 어떠냐며 물으신다. ‘메르스’ 영향으로 매출이 약 10에서 크게는 20%대까지 떨어졌다고 말씀드리니 인쇄출판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인가 보다. 나는 학교 앞 출판업계는 철옹성인 줄만 알았다. 경기 파도는 어느 시장 할 것 없이 영향 안 받는 곳이 없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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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일기 (운영자 : 이혜우)
▷새로운 시인을 기다리며
▷삶을 위한 에세이
▷시의 길을 가는 젊은이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