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별 시모음



로그인 

 
분류  Category
이름  
  (작성일 : 2009-04-20 09:18:05, 조회 : 1261) 
홈페이지  
  http://feelpoem.com
제목  
  빈집 / 윤제림      




빈집 / 윤제림


울타리에 호박꽃 피었고
사립문 거적문 저렇게 활짝 열려 있으면
주인이 멀리 안 갔다는 표시였다
금방 돌아온다는 표시였다
옛날엔

그런 날이면, 들판을 지나온 바람이
대청마루에 누웠다 가곤 했다

뒤꼍에 말나리 피었고
방문 창문 저렇게 활짝 열려 있으면
주인이 멀리 갔다는 표시다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표시다
지금은

오늘 아침엔, 억수장마를 따라온
황토물이 사흘을 묵고 떠났다



1959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남
동국대 국문과 졸업
1987년 문예중앙당선.
시 집 『삼천리호 자전거』『미미의 집』『황천반점』
          『사랑을 놓치다』등
현재 '21세기 전망' 동인으로 활동중.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118   [빈집] 빈집 / 이영광        2009/04/20 1278
277   [강] 겨울강 / 조경희        2009/06/15 1277
670   [그림자] 보름밤 종려나무 그림자에 실려 /김선우        2010/02/01 1277
1033   [거미] 천사거미 / 정복여        2012/02/17 1276
727   [구름] 마흔을 기다렸다 / 함순례        2010/03/30 1273
233   [섬] 그리운 바다 성산포 / 이생진        2009/06/01 1271
329   [바다] 바다와 나비 / 김기림        2009/07/06 1271
394   [숲] 숲 / 문인수        2009/07/27 1271
312   [장마] 마른 장마 / 김종태        2009/06/29 1270
1027   [거미] 거미 / 위선환        2012/02/17 1270
447   [새] 되새떼들의 하늘 / 정진규        2009/08/24 1269
363   [여자] 모래 여자 / 김혜순        2009/07/20 1268
783   [저수지] 저수지의 개들 / 남진우        2010/06/01 1267
958   [달] 달의 뒤편 2 / 김경성        2011/04/19 1266
371   [여자] 그 여자의 세탁소 / 임동윤        2009/07/20 1264
259   [저녁] 산벚나무의 저녁 / 장철문        2009/06/08 1262
  [빈집] 빈집 / 윤제림        2009/04/20 1261
250   [저녁] 다, 저녁 / 이용임        2009/06/08 1261
695   [손] 왼손의 쓸모 / 김나영        2010/03/02 1261
116   [빈집] 빈집 / 문성해        2009/04/20 1260
544   [바람] 바람의 육체 / 김륭        2009/10/13 1260
442   [새] 이웃에 사는 새 / 이용임        2009/08/24 1259
194   [별] 점성술이 없는 밤 / 이장욱        2009/05/18 1257
868   [모래] 경문經文을 보다 / 김기찬        2010/09/13 1257
375   [여자] 광고지 돌리는 여자 / 문성해        2009/07/20 1256
487   [기차] 비오는 날 기차를 탔다 / 손현숙        2009/09/14 1256
384   [숲] 소나무 숲에는 / 이상국        2009/07/27 1254
239   [섬] 섬말 시편 / 김신용        2009/06/01 1254
278   [강] 물의 베개 / 박성우        2009/06/15 1253
778   [돌] 열쇠의 돌 / 장이지  [1]      2010/05/18 1253
478   [역] 삼례, 어머니 이름 같은 역에서 / 서동인        2009/09/08 1252
522   [갈대] 반짝임에 대하여 / 김선우        2009/10/05 1252
273   [강] 강 / 엄재국        2009/06/15 1251
410   [여름] 분통리의 여름 / 고재종        2009/08/03 1251
713   [염전] 소금이 온다 / 김윤이        2010/03/16 1250
114   [빈집] 무늬들은 빈집에서 / 이진명        2009/04/20 1249
572   [골목] 고등어의 골목 / 이종진        2009/11/09 1247
492   [기차] 기차는 빈 그네를 흔들고 간다 / 남유정        2009/09/14 1246
723   [구름] 구름모자를 빼앗아 쓰다 / 최정아        2010/03/30 1246
301   [여인숙] 감나무여인숙 / 이선이        2009/06/22 1245

[1][2][3][4][5][6][7][8][9][10][11][12][13][14][15][16][17][18][19][20] 21 [22][23][24][25][26]
Copyright 1999-2024 Zeroboard / skin by Oldies

Copyright ⓒ 2001-2012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