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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함동진	(작성일 : 2015-03-17 17:28:47, 조회 :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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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노을은 잡지 못하고 -노을공원에서

[게시물 소스보기]

노을은 잡지 못하고  -노을공원에서(2010년 10월 05일)


       하늘에 맞다은 듯 하늘을 이고서서 몸에 파란물을 들여본다

       남들은 내 노을이 좋다고 퍼다가  황홀한 노을장식을 했는데

       나 코스모스하고만 놀다가 한강너머 나의 노을은 잡지못했네



                                                                  (<노을은 잡지 못하고 -노을공원에서>   함동진 2010. 10. 05)

>
(1) 241. (2010년 10월 05일 ) 하늘을 만나러 오르는 길, 저기 하늘이 보인다. 사진/함동진

>
(2) 255. (2010년 10월 05일 ) 노을을 찾아 하늘 가까이 올랐건만.. 사진/함동진

>
(3) 247. (2010년 10월 05일 ) 거기에 웬 거인이 버티고 가로막아 서있어 노을은 보이지 않았다. 사진/함동진
김영원 작품 <그림자의 그림자[홀로서다] -2009>

>
(4) 345. (2010년 10월 05일 ) 거인이 가리킨 곳을 내려다 보니 노을은 없고 성산대교 옆서 물기둥이 솟아 올랐다.
사진/함동진

>
(5) 271. (2010년 10월 05일 ) 저 무수히 빛나는 영롱한 구슬을 따다가 내 님을 위한 목걸이를 지으리.
사진/함동진

>
(6) 261. (2010년 10월 05일 ) 이 거대한 매카니즘은 나를 압도한다. 사진/함동진

>
(7) 280.  (2010년 10월 05일 ) 저 원두막은 날 오라 하여도 노을 찾느라 그곳에 가서 쉬질 못했다.    사진/함동진

(漢詩 송암-5)
송암정 즉경(松庵亭卽景)
                                함봉표

정각의 주위에 강물이 사방으로 둘렀고
화목들 봄을 지나 하나 하나 높푸르렀으매
서산이 강 건너에 있음을 잊고 있다가
쪽배 하나 띄우고 물결 헤쳐 갈까 하노라.



(원문)
松庵亭卽景
                      松庵咸鳳表

亭閣川溜四周遭 정각천류사주조
花木徑春一一高 화목경춘일일고
却忘西山隔江水 각망서산격강수
徑思一葉泛雲濤 경사일엽범운도
                                                 *<송암 함봉표(松庵咸鳳表) 志士는 함동진의 조부.>

>
(8) 275. (2010년 10월 05일 ) 아, 巨石의 문명이로다! 사진/함동진
강희덕 작품<약속의 땅. -2009>

>
(9) 285. (2010년 10월 05일 ) 코스모스가 있는 시원한 가을언덕이다. 사진/함동진

(동시)

강둑이 있는 가을 풍경
함동진

강둑에 서있는
미루나무 삼 형제
바람결에 살랑살랑
단풍옷 입고 뽐내며 춤을 추고요.

강남제비 안녕히 가라고
들녘의 황금파도는
노오란 손수건 나부끼고요.

자욱한 구절초꽃 개미취꽃
코스모스꽃 위로
윙- 윙- 맴도는
고추잠자리 어지럼 피고요.

나는
물결 반짝이는
강가 금잔디 위에
가만히 누워
파란 하늘 우러러
거울 속처럼 가을 풍경을
환히 들여다보아요.

(2000. 10. 15 회룡포(回龍浦)가 있는 양강 들에서)

>
(10) 265. (2010년 10월 05일 ) 이렇게 검은 사과나, 검은 복숭아가 있다면 어떨까? 상상해 본다. 사진/함동진
최만린 작품 <난지.오로라 -2009>

>
(11) 333. (2010년 10월 05일 ) 노을언던에 앚아 있는 사랑의 무늬 코스모스들이여! 사진/함동진

(시)

6월의 강 언덕에서
함동진

싱싱한 강바람으로 은사시나무잎 반짝입니다
고운 물살 간지르는 강둑 그늘에
님과 함께
하얀 종이배 접어 우리의 사랑 태워
유유히 띄워 떠났습니다

장미꽃 자욱한 나루에 닻을 내리고
향숲을 거니는 님의 맵시, 옷자락 너무나 고왔습니다
벌 나비, 파랑새들이 우리를 엿보았습니다
사랑으로 곱게 꼬아
색동 매듭지은 증표의 꽃목걸이
서로의 목에 걸어 주고
님과 나의 밀월은 행복했습니다.

무수한 세월
변함 없는
님과 나의 사랑은 여전히 흐르고
6월의 그 강 언덕에 우리 다시 왔습니다

은사시나무 그늘아래 앉아
함께 지어 띄우는 하얀 종이배
우리의 사랑 싣고
미항을 향하여 떠납니다.
색동 매듭지은 증표의 꽃목걸이 걸던
그 날처럼 다시 행복에 젖습니다

2003. 6. 7.

>
(12) 281. (2010년 10월 05일 ) 석주(石柱)들이 도열하여 합창을 하는 듯.... 사진/함동진
심문섭 작품<제시 -2009>

>
(13) 320.   (2010년 10월 05일 ) 노을을 찾아 오가는 길을 나도 걸었다. 사진/함동진

(시)

노 을

            함동진


나를 위하여
만드신
천국으로 가는 상여다

붉은 꽃무늬 함께
불타는 아름다운 火葬
모두들 예찬하며 부러움으로 본다

서산 넘어 불꽃으로
사그러짐은
내일아침의 부활을 위한
정들었던 지구의 마지막 조곡
아름다웠던
화려한 이승의 마침
사랑의 절정이다

보라
나를 위하여
만들어 주신
천국으로 가는 저 아름다움
나의 꽃상여.

2001. 9. 24.

>
(14) 351. (2010년 10월 05일 ) 힘께나 자랑하는 놈들. 사진/함동진

류 인 작품<급행열차-시대의 변. -1991>

>
(15) 323. (2010년 10월 05일 ) 한 아름 자리들의 목책(木柵)들로부터 우리는 보호를 받아야 할 권리가 있다.
목책 위에선 잠자리가 보초를 서주고 있다. 사진/함동진

>
(16) 287. (2010년 10월 05일 ) 저 강물에는 무슨 사연이 있을까? 사진/함동진

(시)

강두(江頭)

함동진

공포의 수마가
범람으로 위협하던 江頭＊에
理想鄕의 꽃이 피었다.

새 생명의 찬란한 江에는
내가 사랑하는 公平한 빛깔이
물안개 속으로 비춰지면서
잘름거리는 平溫한 江물 위로
금싸라기 은싸라기 뿌리며
평화가 흐른다.

夭折한 그리운 母情을 향하여
江頭에 핀 理想鄕의
꽃향기와 더불어
언제나 공평한 빛깔에
나를 安慰하며
요단강을 노 젓는다.

＊江頭 : 나루터 근처

(1999. 8. 28)

>
(17) 300. (2010년 10월 05일 ) 꽃들은 머리를 하늘을 바라는데 나는 땅만 보고 뭘하나? 사진/함동진

(시)

가을은 사랑 쌓을 곳간
함동진

가을에는 푸른 하늘을 담백하게 바라라
벼이삭 수수이삭 저리도 간절히
하늘에 감사 기도하고
사람들
밤송이 터트려 보려 산에 오르고
붉게 익어 가는 감을 보려
노을 또한 붉구나
달이 으뜸 밝은 길목에
귀뚜라미 목청 높이고
별들이 쨍그렁쨍그렁 불꽃 튀기는
밤하늘
백두산 천지에 고이고 반사 빛
한라산에 넘친다.

코스모스 하늘거림은 연인의 사랑의 몸짓으로
연서로 날아 님의 가슴으로 닿기 위하여
가물가물 연으로 높이높이 떠오른다
사랑을 하늘에 빌고
오작교 놓인 강가에 핀
과꽃을 꺾어 님에게 한 다발 안기려
동산에 올라 부른 노래
님이 기뻐
밤 이슬로 아침 이슬로 오시다

다시 귀천 하는 작별
가을에는 하늘을 바라라
가슴을 사랑 쌓을 곳간으로 비워 놓고.

2002. 8. 24.

>
(18) 353. (2010년 10월 05일 ) 석단(石壇) 위 저 사나이 부럽다. 한 때 나도 저 처럼 늠름하였었는데.... 사진/함동진

박찬걸 작품<슬라이스 이미지 다비드. -2009>

가을의 기도 김 현승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구비치는 바다와
백합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무가지위에 다다른 까마귀같이.

>
(19) 350. (2010년 10월 05일 )
나는 저 끝으로 나가서 작별을 할 것입니다.
사진/함동진

>
(20) 357.   (2010년 10월 05일 )
저 녀석들이 안녕히 가세요. 또 오세요. 인사를 한다.  사진/함동진

신현중 작품<공화국 수비대. -2006>

그런데, 작별 인사를 하면서 당부를 하였다.

"[공화국수비대의 하소연]

저는 3억만년 전에 있었던 우주전쟁에서 지구를 지키는 공화국수비대였답니다.
용감하게 싸우다 다친 저에게 사령관님께서 휴식을 명하셨어요.
전 옆에 있는 친구 둘이랑 지구에 배치되어 수면에 들어갔지만
사람들이 저희들을 쉬게 놔두지 않더군요.
제 등에 올라타거나 펄쩍펄쩍 뛰면서 소리치고,
심지어 돌을 던지기도 했어요. 정말 아팠어요.
급기야 저는 병이 나서 얼마 전에 치료를 받았답니다.
저를 좋아해 주셔서 진심으로 고마워요.
하지만 제가 쉴 수 있도록 만지지 말아 주세요.
제발 부탁해요."

--------------------------

함동진
http://hamdongjin.kll.co.kr/
  http://cafe.daum.net/hamdj

-

물가에 아이
수정 삭제

노을 공원 몇년전 서울 올림픽 공원 시마을 행사때 가 보았지요
한강이 내려다 보이고 높은 곳이였다는 기억이 남았습니다
코스모스도 피어있었구요~
늘 건강 하셔요

2015-03-19

함동진
수정 삭제

李汀兒님,
먼 곳까지 방문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5-03-23

찬란한 빛
수정 삭제

노을공원의
이모저모를 잘 보고 갑니다.
함동진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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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첫날, 남해선상해맞이에서 통영장사도ㆍ강구안까지 무박2일 여정 [8]

찬란한 빛

2015/01/06

983

2786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남해바다 선상일출 [7]

찬란한 빛

2015/01/02

784

2783

오봉산 자락 청평사의 가을빛을 찾아 떠나다 [6]

찬란한 빛

2014/11/24

1363

2782

초가을 날의 여정, 충남 천안 구석구석을 누비다 [3]

찬란한 빛

2014/11/23

1179

2781

단풍여행2-내장사에 내린 붉은 사랑외 무성서원과 동학농민혁명관 [3]

찬란한 빛

2014/11/20

848

2780

단풍여행1-백양사 붉은 아기단풍에서 꾼 붉은 꿈외 축령산 편백 숲 [1]

찬란한 빛

2014/11/19

1397

2778

강화도 역사문화탐방 - 이규보묘ㆍ정수사ㆍ이건창생가ㆍ정족산사고 [15]

찬란한 빛

2014/11/05

1172

2777

괴산 나들이에서 만난 가을풍경, 그 속으로-마애이불ㆍ각연사ㆍ문광저수지 [10]

찬란한 빛

2014/11/03

1650

2775

슬픈 일화가 서린 김포 愛妓峰에서 바라 본 북녘땅 [11]

찬란한 빛

2014/10/31

1214

2774

가을빛따라 강원도여행2-강릉 경포해수욕장ㆍ속초ㆍ설악산 비선대 [7]

찬란한 빛

2014/10/27

1106

2771

용산역 전동열차시간표를 확인하신후,여행지를 향해 집을 나설까요? [11]

찬란한 빛

2014/09/01

1440

2770

호두시배지인 천안광덕사 호두나무에 매달린 툭 터진 호두보았나요? [7]

찬란한 빛

201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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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를 이용한 애국의 꽃, 유관순유적지 일일여정 [11]

찬란한 빛

2014/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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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7

휴식차 찾아간 경기도남양주및 주변관광지2-축령산과 몽골 문화촌 [14]

찬란한 빛

201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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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차 찾아간 경기도남양주및 주변관광지1-수동계곡과가평현등사 [9]

찬란한 빛

201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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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3

화요일날의 반나절 나들이2-창경궁편 [19]

찬란한 빛

2014/07/08

1181

2762

화요일날의 반나절 나들이1-서울대학교병원 시계탑 의학박물관편 [5]

찬란한 빛

201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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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9

파주 유적지와 임진각,평화누리공원, 반나절 주말가족나들이 [21]

찬란한 빛

201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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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8

여의도한강변 나의새벽 산책이야기-사진보며 쉬어가는 얘기 [13]

찬란한 빛

2014/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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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3호선 이용 관광2-국보도 만나는 세계문화유산 '종묘' [10]

찬란한 빛

2014/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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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3호선 이용 관광1-북촌한옥마을,삼청공원,인사동거리 [5]

찬란한 빛

2014/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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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3

비오는 날의 나들이, 파주로 포천으로 문화재를 찾아 나섰다 [5]

찬란한 빛

2014/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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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1

논산지역 양반문화탐방-명재고택, 종학당, 돈암서원,관촉사 [7]

찬란한 빛

201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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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강경 에로틱한 전설이 깃든 옥녀봉과 공주 박물관 답사 [9]

찬란한 빛

201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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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5

숙빈 최씨를 모신 경기도 천년고찰 고령산 보광사 외 소령원과 수길원 [7]

찬란한 빛

201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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