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퍼붓는 빗소리가 너무 커다람을 느낀다 .
어제 바로 어제다 .
지금이 새벽녁이니..........
그는 장장 3시간여 남짓 걸리는 거리를 고속 버스를 타고 .....갔다 .
하얗게 백짓장 처럼 초조한 내얼굴과 기운없어 고개 떨구며 ....
터벅 터벅 걸어가는 내 발걸음에 안쓰러움이라도 묻어난걸까 ........
이 작은 공간이 그가 보이지 않음으로 인해 .....
너무나 썰렁 하고 빗소리조차 무섭게 느껴진다 .
내하나의 사람 .!!
밥꼭 챙겨 먹고 .....피부약해 살성 망가지지말고 ....
모기와 전쟁하지 말라고 .........
불꺼진 어두운 방안을 혼자 지킨다.
빗소리가 너무 나 크게 들린다 .
엄청 퍼붓는구나 .........
장마 의 연속 이구나 .....!!
내눈물 만큼이나 빗물도 많이 뿌려주네 ........
늘 내걱정에 염려에 .......
단점을 지적해주지만 ........
오늘도 변함없이 투덜거리고 ......혼자서 .......돌아서왓다 .
그는 안쪽 좌석에 조용히 앉아있었다 .
나를 남겨두고 뒤로 하는 버스 .....
그는 그안에 있을진대 .......
지난번은 횡단보도에서 차와 그와 나와 딱 마주 쳤는데 .....
오늘은 차가 신호등에 걸렸다 ..
내가 먼저 건너와야 했다 .
그를 실은 차는 고즈넉히 신호가 바뀌기를 바라며 .....
딱 멈추어선다 ...
정지선 앞에 ..........
늘 보내기싫어 안타까워 헤매인다 .
단 며칠을 .....잠시 각자의 길을 가다가 ...
다시 내곁에 올텐데 ...........................
그 한순간이 힘겹다 .빗소리가 무섭다 ........
깊은 잠에 취해잇을까 ........
아니면 늦게까지 이러지 말라고 했는데 .....
그가 함께해준 시간들 속에서
난 또 헤매인다 ..
그의 모습을 찾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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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일기 (운영자 : 이혜우)
▷새로운 시인을 기다리며
▷삶을 위한 에세이
▷시의 길을 가는 젊은이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