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릉 여행(3) - 정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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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오릉의 익릉 정자각(정면
좌우에 한 칸씩 더 튀어 나온 것이 익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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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도를
따라서 곧장 걸어 들어가면(30 ~50 여 미터 정도) 정자각을 만나게 됩니다.
능의 중심 건물인 정
자각(丁字閣)은 형태가 '장정 정(丁)'자의 모양을
하고 있어서 정자각이라고 하며, 전체적으로 붉은 색을 띄고, 단청이
되어 있습니다. 정자각은 대부분의 정면 3칸에 측면 2칸 그리고
벽이 없이 기둥만 있는 앞 부분은 정면 1칸에
측면 2칸으로 되어 있습니다.
☞ 조선조 왕릉 정자각의 지붕 형태는 위의 사진과 같이
모두 맞배지붕입니다. 그러나 동구릉에
있는 숭릉 (조선 제18대 현종) 한 곳만
팔작지붕입니다.
왕릉이나 조상을
모신 사당같은 곳은 엄숙하고 단아한 느낌 을 주는 맞배지붕으로, 부처님을
모시는 대웅전이나 임금이 거처하는 궁궐은 화려하면서도 장엄한 팔작
지붕으로
짓습니다.
☞ 정자각은 능에서 제례를 지낼때 정자각 내부에
제례 음식을 차리고 모든 의식을 진행하는 곳으로, 일반 묘의
상석(床石)과 같은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곳입니다. 정자각의 내부에는 전돌 바닥
위에 화문석을 깔 고 그 위에 신위를 모시는 신어평상(神御平床) 1좌, 제상(祭床) 2좌, 향상(香床) 1좌, 촉대상(燭臺床) 2좌, 축상(祝床) 1좌,
준소상(遵所床) 1좌를 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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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랑이 있는 정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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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 부분만 3칸인 정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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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숭릉의 정자각(팔작지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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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자각의 크기가 모두 같은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더군요. 맨 윗 사진의 익릉과 의릉 그리고 팔작지붕
(위 우측 사진)인 숭릉의
정자각은 본채의 정면 3칸의 좌우로 한 칸씩이 더 있습니다.
☞ 좌우로 한 칸씩 더 있는
것(위 좌측 사진)을 날개 익자를 써서 익랑(翼廊)이라고 합니다.
익랑이 있는 곳 은 당연히 앞 부분도 2칸이 아닌 3칸으로 다른 곳에 비해서 정자각이 큽니다. 익랑이 없으면서 앞
부분이 3칸 인 곳(위 중앙 사진)도 몇 곳
있습니다. 조선 후기로 들면서 정자각의 크기가 커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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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보셨던 참도는 정자각의 오른쪽(동쪽)으로
이어져서 신도는 왼쪽 계단으로, 어도는 오른쪽 계단으 로 따로 오르도록 되어 있습니다.
신도에서
연결되어 오르는 왼쪽 계단을 신계(神階)라고 하며, 어도에서
연결되어 왕이 오르는 오른쪽
계단은 동계(東階)라고 합니다.
☞ 정자각 왼쪽(서쪽)으로는 내려가는 계단이
하나 뿐인데, 이는 제례가 끝나면 임금만 내려 갈 수 있는 계 단이며,
또는 제관이 예감으로 내려갈 때 사용하는 계단을 서계(西階)라고 합니다. 신(영혼)은 들어가는 길만 있지 나가는
길은 없다고 합니다. 사당이나 사묘에서도 동입서출(東入西出)의 법도를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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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릉 신계 3태극(일반적인
신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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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구릉의 건원릉 신계(2태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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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정릉의 정릉(태극 문양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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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계의 소맷돌(돌계단의 난간이란 순 우리말이더군요)의
양 옆에는 구름((雲文)과 태극 문양이 새겨져 있으며, 소맷돌
맨 아래의 고석에 새겨진 태극 문양은 대부분 3태극입니다. 그러나 동구릉에 있는
태조 의 건원릉은 2태극이며, 융건릉의 건릉은
4태극입니다. 태극이 아닌 다른 문양이 새겨진 곳도 일부(선정 릉의
정릉) 있습니다.
☞ 신계는 대부분 풍화로 인하여
문양이 보이지 않을 정도인 곳이 많으며, 헌인릉의 헌릉 신계는 모양이
이 상한 것을 보면 일부 땅속에 묻혀 있는 것 같습니다. 여주의 영릉과 녕릉은 동계가 신계 양 옆으로 있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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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인릉의 헌릉 신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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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융건릉의 건릉 신계(4태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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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 영릉의 신계와 동계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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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제의 능으로 조성된 홍유릉의 유릉은 능제가
달라서 그런지 침전 정면에서 침전으로 바로 올라가는 신 계와 동계가 신계
양옆으로 있고, 동쪽에도 신계와 동계가, 서쪽에는 서계만 있는 것이 아니고 신계도 있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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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유릉의 유릉 침전 및
중앙의 신계 및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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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유릉의 유릉 서계(신계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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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유릉(조선 제26대 고종,
27대 순종)만은 새로운 능 제도에 따라서 정자각 대신에 일자로된 침전(寢殿)
을
세웠습니다. 이는 고종, 순종이 대한제국
황제로 승하(昇遐)했기 때문에 명나라 황제의 능을 본 떠서 조성했다고
하며, 조선조 왕릉의 정자각 모습과는 많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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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인 왕릉의 정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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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유릉의 유릉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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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유릉의 유릉 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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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안내 (운영자 : 약초 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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