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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서	(작성일 : 2005-08-18 21:50:20, 조회 : 1042)

제목

행복은 밖에서 문을 두드리며...(내 그리운 친구 그대 하정)

"행복은 문을 밖에서 두드리며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내안에서 꽃향기처럼 들려오는 것이 행복이라고
한다면 멀리 밖으로 찾아나설 것 없이 자신의 일상에서
그것을 느끼면서 누릴줄   알라"는 법정스님의 글귀를
떠올려 봅니다.

며칠동안 한낮의 온도는 한여름을 방불케 하더니 ...
오늘도 비가 내릴것 같이 날씨가 흐림으로 시작하는군요
잘 지내시는지요..잊은듯 살면서도 어느새 목젖까지
차올라와 있는 그리움에 또 한번 절망하고 있습니다.
안개가 자욱이 깔렸던 그 도로를 기억합니다.
마치 산중턱 구름위에 올러앉아 있는듯한 착각마저 들만큼
폭신했던 기억들....
그길을 점심시간 아니면..저녁어스름을 끼고 드라이브한다던
그대가 부럽습니다.

내겐 언제쯤 그런 여유가 찾아올런지..
개나리.. 진달래..
그리고 한겨울의 눈송이처럼 내리던 벗꽃들..
그리고 빨갛게 노랗게 물들어가던 가을길의 호수정경..
아침이면  그리움처럼 뽀얗게 피어오르던 물안개..

잘지내는지요..
이곳 서울에서의 생활은 시간의 여유는 없지만 그런데로
재미있게 지내고 있습니다.
가끔씩 쉬는날을 이용해 직원들과 오손 도손 오르는 북한산.도봉산.

지금은 ..당장은 이렇게 시간없이 바쁘게 살고 있지만
점점 좋아지리라 생각하고있습니다.
그대의 학교생활은 어떤지요..새로 부임해 간 그곳..
낯설진 않았는지요..유난히 상냥하고 똑 소리나는 그대
때로는 그 장점이 단점이 되어 손해볼때도 있었지요?
그렇지 않더이까...나도 여자지만 여자들의 그 시샘...
하지만 그내들도 당신의 진가를 알고나면 곧 그대의
포로가 되겠지요..늘 그래왔듯이...

그대..

내게 설레임이며 즐거움인 그대..

내게

그대가 있어  참

행

복

합

니

다.

2005.06

호산
수정 삭제

한동안 답답한 마음 차올라 감당키 어려웠는데.....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그것도 강원도 쪽으로...이번에는 바다가 아닌 산을 향하여....
아이들 둘은 국토횡단팀의 울륭도, 독도가는 곳에 합류하고
저하고 신랑하고는 통고산과 두타산에 다녀왔는데....
정말 죽는줄 알았습니다.^^*
두타산 정말 대단합니다.................
산행만 10시간.........아!!!!!!.........
기진맥진....... 그래도 참 좋았습니다.
다음에 산행기라도 써서 이곳에 올려야 되는데........

2005-08-19

유현서
수정 삭제

호산님 그러셨군요...
그런데 여자 몸으로 산행을 10시간을 한다는 것은
무리는 아니었는지요.
그래도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남편과의 산행이라
덜 힘 들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아름다운 두분의 산행모습 사진으로 담아오시지 그러셨습니까.발밑에 밟히는 흑이며...돌이며...식물들이며...
행복하셨겠습니다.
그동안의 답답함이 다 없어졌겠습니다.
산에가면...
무념무상이 되지 않습더이까.그래서 산을 오르는것인지도
모르겠구요..호산님.그래서 답답함은 좀 덜어버리고
돌아오셨습니까.
편안해 지시길 바라겠습니다.
늘 행복하셨으면 합니다.비오는 금요일. 이른아침부터
볼일 때문에 나간 인사동에서 헤메다 돌아왔습니다.

2005-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