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야화—문어새끼는 꼴뚜기~~?
서울 사는 젊은 부부가
여행길에 목포 어시장에 들렀다.
시장을 돌다 산 문어를 보고 부부는
갈 때 한 마리 사가기로 하고 다른 데로
구경을 갔다. 한참 있다 그 문어전에 들리니
문어는 다 팔리고 산 낙지만 물에 담겨져 있었다.
색씨-아저씨, 큰 문어는 어디 다 가고 작은놈만 있어요?
주인남자-??(낙지를 모르는구나..) 아 고놈 대가리 좀 보소!
반질반질 한 게 힘쓰게 안 생겼소? 뭐든 젊은 게 최고랑게....
밝히는(?) 색씨 문어대가리를 빤히 들여다 보니 꼭 성난 거시기(?)
대가리같이 꿈틀꿈틀하는지라 자기도 모르게 낙지머리를 손으로
불끈 쥐었다 아 근디 요놈의 낙지도 끼가 발동했는지 쌔악시
미니스커트 속으로 까만 먹물을 확 쏘아 부쳤다. 그것도
정조준 해서 과녁 정 중앙 타깃에 10점 만점으로........
주인남자--아따 고놈도 젊은 여자를 알아 보누만...
싸개 길 너 여관으로 가 씻고 오소 빨랑
안 씼으마 깜둥이 새끼 나오요
부부는 황급히 여관으로 가
색씨는 털복숭아 꼭지가
닳도록 몇 번이나 씻고
방으로 나왔다
쌕시--여보 이제
괜찮겠지? 응~~
가만히 누드마누라를
쳐다보던 남편 '에라 떡
본김에 제사 지내자'두 사람은
약속이나 한 듯 서로 달려 들어
거창하게 제사를(?) 지냈는디 오늘
따라 두 사람의 제사가 기가 막히게
좋은지라 색씨가 몸에 힘이 풀려 남편을
쳐다보며 몽롱한 눈빛으로 한 마디 하는디
색씨--여보 우리 가다가 고 문어 한 마리 사갑시다? 응~~~
남편—그래, 빨리 문어전에 가자 (고 문어대가리 효과만점이던디...)
두 사람이 부리나케 가게로 왔으나 낙지도 다 팔리고 꼴뚜기 젓갈만 있었다
색씨--(얼굴이 빨개져 남편을 쳐다보며)여보 그 새 문어가 새끼를 낳았나 봐 그지?
남편--요기 문어는 성질이 얼마나 급하면 우리보다 더 빨리 제사(?) 지냈구먼...
가게주인--아 글씨 요새 서울사람은 문어새끼로 제사 지낸다니께... |
|
유머 (운영자 :산장지기)
[게시물 소스보기]
[이전 10개] [1]..[11][12][13][14][15] 16 [17][18][19][20]..[86] [다음 10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