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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幸村 강요훈(작성일 : 2009-04-08 07:59:09, 조회 : 1595) 
제목  
  삶, 그것은      


삶, 그것은 / 幸村 강요훈


우리는 지금
영원히 깨어날 수 없는 깊은 꿈을 꾸고 있소
절망에 빠진 채 허우적대는 자신도
곁으로 드러난 환한 웃음 뒤로
감추지 못한 고독의 그림자 숨기고 싶은 그대도,

그저 가위 눌림이라 치부하시엔
너무도 생시처럼 뚜렸하기만 하는데
아무리 악몽에서 벗어나려 심하게 몸을 뒤척이며
악착같이 발버둥을 쳐 봐도 수렁에 빠진 몸뚱이는
여전히 자신의 의지에서 떠난지 오래된 것처럼
이미 조정 당하기를 거부하려 든다

마치 이미 예정된 각본처럼 순간,
무능력한 이성의 자신이 서글퍼진다
뜨거운 눈물 참을수 없도록 하지만,

어이하랴
부정할 수도 거부할 수도 없는
이미 자신의 몫으로 찾아든 현실이거늘
결코 이미 진행중인 꿈속에서 우리는 빠져 나올수 없는 걸
깊고 기난긴 꿈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는 아니,
지금의 질긴 삶의 흔적을 마치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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