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지안내 (운영자 : 약초 농부) | ||
| ▒ 동영상과 여행을! ▒ 여행신문 ▒ 전국도로지도 ▒ 한국관광공사 & 추천 ▒ 여행정보 ▒ 축제장터 ▒ ▒ 詩와 함께 가는 산행/여행 ▒ ▶제1게시판 ▒ HOT 게시물 ▒ 코멘트 모니터링 ▒ 엔터를 br로← ▒ |
| 여행지안내 (운영자 : 약초 농부) | ||
| ▒ 동영상과 여행을! ▒ 여행신문 ▒ 전국도로지도 ▒ 한국관광공사 & 추천 ▒ 여행정보 ▒ 축제장터 ▒ ▒ 詩와 함께 가는 산행/여행 ▒ ▶제1게시판 ▒ HOT 게시물 ▒ 코멘트 모니터링 ▒ 엔터를 br로← ▒ |
 |
|
|
|
 | ||||
|
|
|||
| ||||
|
화요일날의 반나절 나들이2-창경궁편
[게시물 소스보기]
|
|||
| ||||
|
|
|
|
|
새벽 외출로 급히 올리고 나갑니다.
오후에 다녀와서 다시 점검하며 뵙겠습니다. 좋은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2014-07-08 |
|
|
|
|
행여나 하고 빼곰히 와 봤더니
역시 눈요기를 시켜주십니다 편안하게 가고 싶었던 창경궁 구석구석을 잘 봅니다 보고싶어면 언제든지 다시 볼수있는곳 수고하셨습니다 |
2014-07-08 |
|
|
|
|
사노라면님!
희미한 그림자가 창가에 어른대더니만 바로 바로 님의 모습이었군요. 님께서 그림자로 비쳐진 님의 실루엣이었군요. 저의 안내대로 저의 해설대로 보아주심은 여간 기쁘지 않은 일입니다. 올린 보람을 느끼면서 고마운 마음을 夏風에 실어 보냅니다. 시간 날때마다 다시 오셔서 못다 보신 구석구석 훑으시며 우리역사와 함께 하는 의미있는 시간으로 쉬어 가세요. 감사합니다. |
2014-07-08 |
|
|
|
|
더운여름 우리가까이에 있는 아름다운고궁
멀리가지않어도 시원한산책코스 창경궁 예전에는 비원과창경원 이라고 했지요~~비원은 출입금지 창경원은 야간벗꽃놀이 엄마손잡고 나들이갔던 기억이 새롭습니다~~ㅎㅎ 찬란한빛님 덕분에 추억더듬고 즐감하고 갑니다 건강조심하시고 멋진여행기 기다려봅니다 홧팅입니다^^* |
2014-07-09 |
|
|
|
|
시골 사람(?) 서울 가서 맨 처음 구경하러 갔던 곳….
추억이 넘쳐납니다 눈으로 보고 내려오면서 구석구석 많은 추억이 함께하네요~ 옆 지기님도 건강해 보이셔서 참 좋습니다 두 분이 함께 하시는 여행 늘 부러움입니다 비가 많이 오는 밤 입습니다 더위에 건강하셔요 |
2014-07-09 |
|
|
|
|
사진 잘 찍으시고, 글도 예쁘게 쓰시고, 게시물마다 정성을 다하신 빛님입니다..우리는 그냥 지나가듯이 보고 있지만 평범속에 비범함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네요...많은 분들의 입속에서 게시물의 전시에 대해 탄복한다는 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빛님이 알고 계시는 프로 지인들이 보면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그리고 라이프님이나 지기님이신 약초농부님에게 머리숙여 감사드리고 이 게시판이 늘 빛나길 충심으로 바랍니다.^^ | 2014-07-09 |
|
|
|
|
찬란한빛님 안녕하시지요 ?
덕분에 좋은 구경할수있어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신 모습에 더욱 감사하고요, 행복에 행복을 더하시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
2014-07-10 |
|
|
|
|
조국이 그리울 때마다 살짝 다녀갑니다,
찬란 빛님의 ~정성 ,수고, 아름답고 섬세한 작품속에서, 찬란한빛님을 만나고 감사하며 다시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려 봅니다, 건강하세요,샬롬 ^+^ |
2014-07-11 |
|
|
|
|
아름다운님!
비원과 창경원은, 그때는 그랬지요. 잘 보신것 같아 감사하답니다. 그간 하늘한번 제대로 바라볼 수 없는 눈코뜰새없이 바쁜 나날속에서 보내다 잠시 여유를 찾아 뵙습니다. 7월말까지 여행도 접고 가정일에 올인중이거든요. 고운정성 감사드리면서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 |
2014-07-22 |
|
|
|
|
물가에님!
예전에 지방에서 서울 오시면 꼭 들르던 곳이 바로 창경원이었지요. 지금은 서울 곳곳에 쉼터와 볼거리들로 가득 차 있지만...... 참 아름다운 서울로 변모해 있습니다. 요즘은 지금껏 하던 일을 몽땅 멈추고 가정에서 가장 위대한 일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힘은 좀 겨워도 그 일에 무한한 행복을 느끼며 매달리다 보니 이렇게 늦께 뵙게 됩니다. 두신 고운정에 감사드리며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 |
2014-07-22 |
|
|
|
|
낙섬님!
칭찬엔 고래도 좋아서 춤춘다는 말이 있지요. 고래가 되어 보는 꼭두새벽입니다.하하하 항상 좋은 기운를 채워 주시는 님께 황송함과 함께 깊은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꼼꼼히 봐 주시는 그 정성에 제가 탄복입니다. 늦게 뵙게 되어 죄송한 마음입니다. 집안에 돋은 새싹을 돌보는 중에 오늘은 잠시 여유가 생겨 짬을 내었습니다. 매우 무더운 여름입니다.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
2014-07-22 |
|
|
|
|
함박미소님!
모두 잠들어 있는 꼭두새벽, 정신이 번쩍 나서 벌떡 일어나 맑은 정신으로 뵙습니다. 모처럼 여유시간을 잠시나마 누리고 있는 중입니다. 오랫만에 참 반갑습니다. 특히나 구경거리를 즐감하신 것 같아 매우 흡족한 마음이랍니다. 찾아 주심에 반가움과 함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더운 여름 건강하세요. |
2014-07-22 |
|
|
|
|
해미양반님!
살짝 댕겨 가셨군요. 그런데 이렇게 늦게 뵈어서 어쩐일인가 하셨지요? 둘째 손녀를 보았습니다. 산후조리원에 보내지 않고 제가 직접 혼자 한달을 보살피고 있다 보니 눈코뜰새없이 일에 매달려야만 했습니다. 제 손에 잘 자라는 새싹에 폭 빠져 쉽지 않은 일도 놀라운 힘으로 척척 해 내고 있답니다. 생애 가장 위대한 일이 아닐까 합니다. 한달간 제 품에서 지내게 되는데, 그때까진 개인만사 제쳐두고 그 위대한 일에 온 정열을 쏟게 됩니다. 일 속에 묻혀 축복과 함께 기쁨의 시간을 보내다 보니 이렇게 늦게 뵙게 되었습니다. 이일이 끝나는 8월이 되어야 부부여행을 다녀 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여행게시물은 그때나 되어야 할것 같습니다. 오늘은 머리도 맑고해서 여유롭게 잠시 짬을 냈습니다. 또 새벽부터 일을 시작해야 합니다. 심언니, 뵈올때까지 건강하세요. |
2014-07-22 |
|
|
|
|
둘째 손녀,경사나네요~!
그것도 모르고 모르고 걱정했지요, 혹시나 병이 나셨나해서요, 기쁜소식 축하 드려요, 미음껏 사랑주시고 행복하세요, 나도 둘째를 꽤 기다리고있는데. 아직 소식이 없군요, 몸건강히 계시다가 8월에 뵙지요~! |
2014-07-25 |
|
|
|
|
해미양반님!
잠시 꼭두새벽에 눈 떠 짬을 내서 뵙습니다. 축하 감사드립니다. 기다리는 함니께서 조각처럼 예쁜 사랑스런 손자는 품에 있으니 둘째는 인형처럼 예쁜 손녀를 가슴에 안고 싶으시죠? 어서 기다리던 기쁜소식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8월이라면...... 아아 지금 몰입한 제 아이들 일이 끝나면 그립고 그리운 심언니를 뵙게 되겠군요. 제게 찾아 온 7월경사에 이어 심언니 만남은 제겐 두번째 경사가 되겠습니다. 환영과 함께 건강을 기원드립니다. 쪽지를 보내 드리니 확인요. |
2014-07-28 |
|
|
|
|
빛님 게시물은 가장 합리적이고 젊은이 들이 보고 배울점이 많아 대장암카페로 수시로 퍼날르고 있습니다^^ 용서해 주세요. | 2014-07-29 |
|
|
|
|
낙섬님,
아직도 일에 매달리다 보니 이제서야 뵙습니다. 나눔이란 기쁜일이지요. 정성들인 게시물을 좋게 보아주시니 감사랍니다. 날씨가 매우 무덥네요. 여름 더위 잘 이겨내시고 건강하세요. |
2014-08-01 |
|
|
|
|
그쯤에서 폼잡은 모습이 제일 멋져 보여요 ^^=
안녕하시죠 ^^* 매우 반갑습니다 ^^ |
2014-08-03 |
|
|
|
|
笠님!
그랬어요? 하하하 간만에 저 역시도 매우 반갑습니다. 찾아 주심이 넘 반갑습니다. 아직도 일에서 풀려나질 못해 이제서야 잠시 짬을 내서 뵙습니다. 여전하신 모습이 감사하군요. 창밖엔 매미소리가 새벽부터 울어댑니다. 여름이 익고 있음을 알려주는 듯..건강한 여름 보내세요. |
2014-08-08 |
|
|
|
|
|
|
| Copyright 1999-2024 Zeroboard / skin by Oldies |
● 전재되는 내용에 대하여 저작권자께서 이의를 제기하시면 즉시 수정 또는 삭제하겠습니다. ● |
Copyright ⓒ 2001-2012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All rights reserved. 
|
서울대학교병원 의학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대학병원앞에서 늦은 점심식사 후 길 건너 창경궁으로 향한다.
창경원에서 창경궁으로 바뀐 후 첫 관람이다.
소아시절엔 탈것을 즐겼고
좀 커선 동물원구경에 신 났고
20대엔 춘당지 주변 벚꽃놀이에 취했던 추억 어린 곳을 찾아 와
참으로 정겨웠던 뜰을 다시 밟으니 감회가 새로웠다.
창경궁은 성종 15년(1484)에 정희왕후,안순왕후,소혜왕후를
모시기 위해 옛 수강궁 자리에 창건한 궁으로
왕실의 어른들을 모시기 위해 지은 여성들의 궁궐이다.
창덕궁의 모자란 공간을 보충하기 위하여 조성되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내전과 생활주거공간이 발달된 모습이다. 또한
격식에 맞추기보다는 자연지형에 맞춘 공간배치로 동향을 하고 있다.
창경궁(昌慶宮)..사적 제123호
창경궁의 처음 이름은 수강궁壽康宮이었다. 1418년 세종대왕이 왕위에 오른 후
살아 계신 상왕인 태종을 편안히 모시기 위하여 수강궁을 지었다.
그 후 세조의 비 정희왕후貞熹王后, 德宗(追尊)의 비 소혜왕후昭惠王后(仁粹大妃),
睿宗의 비 安順王后를 모시기 위하여 成宗 14년(1483) 明政殿, 文政殿, 通明殿,
등을 지어 궁궐의 규모를 넓히고 창경궁이라 이름을 고쳤다.
홍문관 교리였던 金宗直이 昌慶宮上樑文을 지어 바쳤다는 기사로 보아 이때
이미 '창경궁'이라는 새 이름도 지어졌다.
창경궁은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 때 불타버렸던 것을 광해군 8년(1616)에
다시 지었다. 순조 30년(1830)에 또 큰 화재가 나서 많은 궁궐 건물이 불타 버렸던
것을 순조 34년(1834)에 대부분 다시 지었으나 정전인 명정전과 명정문, 홍화문은
광해군 8년(1616)에 중건된 이래 원형대로 보존되어 있다.
그 중 명정전은
조선왕궁의 정전 중 가장 오래된 건물로 국보 제 226호로 지정되어 있다.
일제는 純宗 隆熙 3년(1909) 창경궁 안에 동물원과 식물원을 개설하고 일반인에게
관람하게 하였다.1911년에는 일제가 궁 안에 박물관을 설치하면서 동.식물원을
포함하여 昌慶苑이라 이름을 고쳐 그 격을 떨어뜨렸다.
1983년 12월부터 1986년 8월까지 약 3년간에 걸쳐 창경궁을 왕궁 본래의 모습으로
복구하는 중창공사를 하였다. 창경원으로 격하시킨 궁의 이름을 창경궁으로
바로잡고 궁 안에 있던 동물원과 놀이터 시설을 철거하였다.
그리고 文政殿, 賓陽門, 명정전 월랑月廊 등을 다시 지으면서 남아 있던 궁전들을
보수하고 조경공사를 하여 왕궁으로서의 옛모습을 되살렸다.
홍화문(弘化門)창경궁의 정문인 홍화문은 아담하고 날렵하다.
창덕궁의 정문인 敦化門은 정면이 5칸인데 홍화문은 3칸이다.
돈화문이나 경복궁의 정문인 光化門은 남향인데 홍화문은 동향이며
명정전과 명정문이 홍화문과 같이 일직선상에 모두 동향으로 배치되었다.
명정전은 창경궁의 正殿이며 명정문은 中門이다.
일곽을 이룬 행각들도 동향한 중심곽을 에워쌌다.
그러나 內殿(왕과 왕비의 침전)은 대부분 남향이다.
홍화문 남쪽의 선인문宣仁門
홍화문 북쪽 궁장이 꺾이는 모퉁이에 있는 월근문月覲門이 특이하다.
정조는 자신의 생부 사도세자에게 장헌莊獻이라는 존호를 올리고 그 사당을
경모궁景慕宮이라 명명하였다. 이 경모궁자리에 일제시대 병원이 들어섰고
오늘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병원으로 변신하였다.
정조는 창경궁 동쪽에 경모궁에 드나들기 쉽도록 월근문을 별도로 만들고
정조가 한 달에 한 번 정도 경모궁을 참배한다는 뜻으로
달 월月, 뵐 근覲, 문 문門 -月覲門-이 지금 서울과학관 옆에 남아있다.
홍화문앞 玉川橋와 禁川
홍화문을 들어서면
바로 금천禁川이 북에서 남으로 흐르고 옥천교가 놓여 있다
창경궁 옥천교(昌慶宮 玉川橋)는
창경궁의 정문인 홍화문(弘化門) 앞을 흐르는 금천(禁川)인
창경궁옥류천수천을 가로 질러 놓여 있는 다리이다.
궁궐의 정전(正殿)에 들어갈 때에는
반드시 정전의 정문과 궁궐대문 사이를 흐르게 한 금천을 건너게 되는데,
옥천교가 바로 금천 위에 놓은 다리이다. 창경궁의 정문인 홍화문과
정전인 명정전(明政殿)의 대문인 명정문(明政門)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옥천교(玉川橋) 명칭은 창경궁 내 건물 이름과 마찬가지로
당시 의정부 좌찬성이었던 서거정(徐居正)이 지은 것이다.
이곳은 산천의 정기를 옮겨다 주는 명당수가 흐르는 곳이라고 한다.
아래 금천에는 살구나무에서 떨어진 살구가 널려 있다
명정전으로 들기 위해 해설사와 관람객 두사람이 명정문을 통과한다.
명정전(국보 제226호)웅휘한 명정전의 현판 글씨가 위로 보인다.
1616년에 재건된 명정전은 창경궁의 중심전각으로
각 궁궐에 남아있는 정전 가운데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뒤쪽은 다른 건물로 연결되는 복도를 달아 통행의 편리함을 추구했다.
명정전은 임금님이 신하들의 조하(朝賀)를 받거나 국가적인 행사가
거행되었던 곳으로 1544년 인종이 이곳에서 즉위하였다.
명정전은 경복궁이나 창덕궁의 정전과는 달리 남향이 아닌 동향이다.
이는 창경궁의 지세에 따른 것이다.
월대를 오르는 계단 가운데는 답도가 있고
계단 양쪽에는 석수(돌로 만든 상상의 동물)가 있다.
답도에는 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봉황이 새겨져 있다.
답도는 '가마를 탄 왕이 그 위로 지나가는 길'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명정전 앞에서 바라 본 명정문과 회랑廻廊
명정전과 명정문사이가 박석薄石을 깐 창경궁의 조정朝廷이다
문무 정,종9품 품계석品階石이 놓여 있다
명정전 행각에 주둔했던 장용영(壯勇營)
정조는 즉위 후 왕의 호위부대를 창설하기 위하여
1784(정조 8)년 사도세자의 존호를 장헌세자로 바꾸고 이를 축하하는
의미로 무과시험을 실시하여 무려 2,000명을 합격시키고 장용위라는
친위부대를 설치하여 이들을 모두 등용하였고 1788년 장용영으로
개칭하였다.
1793년에는 한성과 수원에 나누어 주둔하였으며
서울 한성에 주둔한 군대는 명정전 행각에 자리했다.
멀리 좌측으로 하얀건물이 서울대학교병원이다.
명정전 내부모습이다.
임금님의 어좌御座와 日月五峰圖
어좌위 봉황과 구름무늬
명정전 앞, 물이 없는 방화수용 그릇 '드므'
방화수(防火水)를 담는 용기로서, 화마(火魔)가 물에 비친
제 모습에 놀라 도망가게 한다는 화재예방을 위한 상징적 의미가 큼
명정전 후면 꽃창살문
문정전 앞뜰에서 일어난 사도세자의 비극
1762년 윤5월13일 문정전 앞뜰에서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집권 세력이었던 노론은 어릴적부터 노론을 싫어했던 세자가
대리청정을 시작하자 위기감을 느끼고 영조에게 온갖 모략을 고했다.
노론 세력이었던 세자의 처가와 누이 화완옹주 등이 이에 합세하였고,
생모 영빈 이씨가 이날 영조에게 유언비어를 고하여 결국 영조는
세자에게 자결을 명하기에 이른다.
문정전 앞뜰에 놓인 커다란 뒤주에 갇혀 한여름 더위와 허기로 8일동안
신음하던 세자는 28세의 짧은 생을 비참하게 마감했다. 영조는 세자의
죽음 후 그를 애도한다는 의미로 '사도思悼'라는 시호를 내렸다.
어전회의(御前會議)
이곳은 어전회의를 하던 편전便殿이다.
어전회의는 임금이 조정의 신하들과 중요 국정을 논의하던 회의이다.
조선왕조에서는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다"라는 유교이념에 입각하여
국정의 근본을 위민정치爲民政治에 두었으며, 그것은 곧 국민을
소중히 여기는 정치였다.
이같은 바탕 위에서 나라의 중요 국사는 반드시 어전회의를 거쳐서
시행하였다. 임금의 親臨下에 三公(영,좌,우의정)과 六卿(육경-六判書)를
비롯하여 각기 안건에 따라 필요한 時任(현직) 및 原任(전직)의 신하들이
동.서로 정좌하고,
검열檢閱, 주서注書 등 사관이 배석한 가운데 국사가 논의되었다.
임금이 직접 안건을 부의附議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이는 극히 드물었고, 대부분 각 소관 부처에서 안건을 제기하였다.
임금은 조신朝臣들로 하여금 의견을 충분히 피력披瀝하게 한 후
이를 수렴收斂하여 그 사안에 대해 결정을 내렸다.
이같은 어전회의에서의 공정한 국정심의를 위해
다음과 같은 제도가 뒤따랐다.
첫째, 사관史官제도이다.
국법에 의하여 영의정과 같이 최고의 관리자라도 특별한 경우 외에는
사관의 입회없이 임금과 혼자서 대화하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어전회의에서도 사관은 반드시 신하들의 발언과 행동은 물론,
임금의 언행마져 낱낱이 기록하여 남겼다. 이를 사초史草라 하고,
이는 후에 실록편찬의 기본자료가 되었으니, 군신의 언행은 저절로
신중하고 주밀綢密하지 않을 수 없었다.
둘째, 언관言官제도이다.
만약에 어전회의에서 타당성이 결여된 결정이 내렸을 경우에는
사간원司諫院, 사헌부司憲府, 홍문관弘文館등에서 그 시정을 요구하였는데
이들 언관에게는 면책특권이 있었다.
이는 선비(유생)들의 언론을 존중하고, 잘못된 어전회의의 결정을
바로 잡으려는 노력이었다.
어전회의를 중심으로 하는 이같은 정사政事처리는
민의民意에 바탕한 조신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제도로서,
당시에는 상당히 합리적인 국정운영이었다.
숭문당
숭문당은 명정전의 후전(後殿)에 해당되는 건물이다.
임금이 신하들과 경연을 열어 정사와 학문을 토론하던 곳으로 1830년에
다시 세웠다. 앞쪽에 설치한 누각형 툇마루로 출입하였다고 한다.
경종때 건립되어
순조30년에 화재로 소실되고 그 해 다시 지었다고 한다.
'숭문당'현판은 영조의 어필이고
영조는 이곳에서 친히 태학생을 접견하고 시험하기도 하고
주연을 베풀어 격려하기도 했다고 한다.
외국인 관람객의 모습이
젊은 관람객의 모습이.. 빈양문으로 들고 있다.
명정전의 뒷쪽으로 내전으로 들어가는 문(빈양문)
빈양문(賓陽門)은
창경궁의 내전과 외전을 연결하는 문이다.
명정전 뒷면 가운데 칸에서 복도각을 형성하여 이어지는데,
이 문 바깥으로는 왕의 일반 생활공간이 이어진다. 왕족이나 왕실에
특별한 용무가 있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출입이 엄하게 통제되었다.
좌측: 경춘전..우측 환경전
경춘전(景春殿)
조선 9대 임금 成宗(1457-1469~1494)이
1483년에 어머니 仁粹大妃(昭惠王后 韓氏)를 위해 지은 대비의 침전이다.
그러나 22대 正祖와 24대 憲宗이 이곳에서 탄생하고 많은 왕후들이 여기서
승하한 것으로 보아, 대비뿐 아니라 왕비와 세자빈도 많이 사용한 듯하다.
정조는 경춘전 내부에 '誕生殿'이라고 친히 쓴 현판을 걸기도 했다.
경춘전 현판 글씨는 23대 順祖임금의 글씨이다.
환경전(歡慶殿)은 왕이나 세자가 기거했던 것으로 임진왜란, 이괄의 난,
순조 연간 대 화재로 경춘전과 함께 소실되었다가 지금의 건물은
1834년(순조 34)에 재건한 것이다.
* 환경전에서 중종임금을 진료한 대장금(大長今)
조선시대 의녀들 중 유일하게 왕의 주치의 역할을 했던 이가 대장금이다.
대장금은 1515년 중종의 계비 장경왕후의 출산을 맡았고, 1522년 자순대비의
병을 치료한 후 이 공으로 중종의 치료를 전담하게 된다. 중종은 의원보다
대장금을 더욱 신뢰하여 마지막까지 대장금에게 진료를 맡겼다.
중종실록에는 1524년부터 1544년까지 20년 동안 대장금의 진료를 받았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1544년(중종 39) 이 곳 환경전에서 승하하셨다.
통명전(通明殿)
내전의 으뜸 전각으로 왕비의 침전이다.월대 위에 기단을 형성하고
그 위에 건물을 올렸으며 넓은 마당에는 얇고 넓적한 박석을 깔았다.
이 통명전에는 장희빈의 저주가 있었던 곳이다.
궁녀였던 장옥정은 숙종의 눈에 들어 후궁이 되었다가 경종을 낳자
희빈이 되었고 인현왕후 민씨가 폐위되자 왕비가 되었다가
민비가 복위하자 다시 강등됨.
인현왕후를 저주하기 위해 꼭두각시와 동물의 사체 등을
통명전 주위에 묻어 두었다가 발각되어 사약을 받은
비극의 역사가 깃든 곳이다.
양화당(養和堂)은 내전(內殿)의 접대공간으로 사용하였다.
서쪽마당에 있는 동그란 샘과 네모난 연못,
그 사이의 물길을 돌로 공들여 만든 정원이다.
통명전 뒷편에서 찰칵!
여기 보세요. 찰칵! 하하하
여기서 잠시 사랑고백을요.
사랑하는 나의 낭군님과 나란한 여정길은 언제나 편안한 휴식으로 행복충만이다.
결코 외롭지 않은......
황혼길에서 동행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언제까지나 같이 건강하길 바란다지요.
당신 사랑하고 건강해서 감사해요.
영춘헌(迎春軒)
영춘헌은 후궁들의 처소로 추정된다.
그러나 정조임금은 여기서 독서를 즐겼으며 이곳에서 등에 난 종기가
원인이 되어 49세로 영춘헌에서 승하하셨다.
'ㅁ'자 구조인 것이 특징이다.
영춘헌
영춘헌의 뒤뜰과 후궁의 처소인 집복헌(集福軒)으로 들어가는 문
청솔모 한마리가 쪼르르 달려왔다.
통명전 뒤편 언덕 위로 숲길 따라 돌아돌아 올라간다.
성종대왕태실비 전면
成宗大王胎室
우리나라는 태어나자마자 한 살이 된다.
뱃속의 태아도 온전한 존재로 보기 때문이다.
궁궐에서는 아이가 태어나면 3~7일 사이에 길한 날을 잡아 태와 태반을
깨끗이 씻고 술로 갈무리해 태항아리에 넣었다.
수개월내에 태실을 선정해 봉안했다.
성종태실은 경기도 광주에 있었으나 일제강점기에 설립된 이왕가박물관의
진열품으로 사용하기 위해 가장 형태가 온전한 성종태실을 창경궁에 옮겨왔다.
성종대왕태실비 후면
成化七年閏九月 日 立(1471년, 성종 2년 윤 9월 일 세움)
萬曆六年五月 日 改立(1578년, 선조 11년 5월 일 다시 세움)
順治九年十月 日 改立(1652년, 효종 3년 10월 일 다시 세움)
道光三年五月 日 改立(1823년, 순조 23년 5월 일 다시 세움)
풍기대..보물 846호
풍기대는 화강암으로 만들었으며 아랫단의 높이가 91센티미터,
위 8각 기둥의 높이가 135센티미터, 전체 높이는 228센티미터이다.
아래에 상을 조각한 대를 놓고 그 위에 구름무늬를 양각한 8각기둥을 세운
모양이다. 8각 기둥 맨 위의 중앙에는 깃대 꽂는 구멍이 있고, 그 아래 기둥
옆으로 배수 구멍이 뚫려 있다.
깃대의 길이는 확실하지 않으며
깃대 끝에 좁고 긴 깃발을 매어 그것이 날리는 방향으로 풍향을 재고,
나부끼는 정도로 바람의 세기를 잴 수 있었다.
풍향은 24방향으로 표시하고 풍속은 그 강도에 따라 8단계 정도로
분류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아름드리 느티나무
높은 지대에 자리 잡아 전망이 좋은 이 터는
대비의 침전인 자경전이 있던 곳이다.
자경전은 1777년에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위해 앞 쪽으로 멀리
아버지 사도세자의 사당인 경모궁(경모궁)을 향하도록 지었으며,
뒤편에는 아름다운 계단식 후원이 있었다.
'한중록(한중록)'의 산실이기도 한 이 건물은 19세기 후반에 철거되었다.
그 후 일제 강점기에는
근대적 왕실 도서관인 장서각(장서각)이 들어 섰다가 1992년에 철거되었다.
대당사부(현장법사), 손행자(손오공), 저팔계, 사화상, 이귀박이 등
건물을 지키는 잡상들이 지붕에 설치 되어 있다.
용마루가 없는 왕과 왕비의 침전(寢殿) 통명전의 뒷모습
내전터
앞에 보이는 숲 일대는 궁궐 여성들의 처소로 가득했던 생활구역이었다.
그 가운데 요화당(瑤華堂)과 취요헌(翠瑤軒)은 효종이 공주들을 위해
지은 건물이었으며, 통화전(通和殿)은 편전으로 이용되었다.
그 사이 사이에 궁녀들의 작은 처소들이 많았고, 어린 왕자들과 관련된
건물들도 섞여 있었으나, 1830년에 일어난 화재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이 일대의 모든 내전들이 사라졌다.
춘당지(春塘池)
현재는 춘당지가 두 개의 연못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뒤쪽의 작은 연못이
조선 왕조 때부터 있었던 본래의 춘당지이다. 면적이 넓은 앞쪽 윗 사진의
연못은 왕이 몸소 농사를 행하던 11개의 논이었다. 이곳에서 임금이 친히
쟁기를 잡고 소를 몰며 논을 가는 시범을 보임으로써 풍년을 기원하였다.
1909년 일제가 창경궁을 파괴할 때 이 자리에 연못을 파서 보트를 타고
놀이를 즐기는 유원지로 만들었다.
사진 전면에 보이는 섬은 1984년에 조성하였다.
궁중에 채소를 납품하던 채소밭과 그것을 관장하는 관청이
내농포(內農圃)이다. 창경궁 안에는 내농포에서 관리하는 논과 뽕밭이
있었다. 왕과 왕비는 여기서 각기 농사와 양잠(養蠶)의 시범을 보이며
농정을 살폈다.
"農者天下之大本"이라는 조선 왕조의 상징적 역할을
왕과 왕비가 시범을 보인 곳이다.
대춘당지에서 노니는 물고기..입이 통처럼 크기도 하다.
조선 왕조 본래의 춘당지
춘향전에서 이몽룡이 과거시험장에서 科題가 '春塘春色古今同'이었다.
즉 춘당지의 봄빛은 옛과 같구나
- 평화롭고 평온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논하라-라는
뜻이 아니였을까?
왼눈으로 디카를 응시하는 창경궁 까치를..
이번엔 오른 눈으로 쳐다 본다.
창경궁 대온실
1909년에 건립한 국내 최초의 서양식 온실로 철골구조와 유리, 목재가
혼합된 건축물이다. 창경궁 식물원은 일제가 순종을 창덕궁에 유폐시킨 뒤
왕을 위로한다는 명목으로 동물원과 함께 지은 것이다.
관덕정은 1642년 인조가 지은 것으로 활을 쏘던 정자이다.
건립 당시에는 취미정으로 불리다가
1665년 현종 때 관덕정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집춘문은 관덕정 북쪽 담장에 난 궁문으로 문묘가 마주 보이는 곳에 있다.
역대 임금들이 문묘로 나갈때는 이 문을 이용했다고 한다.
막혀 있어 직접 관람은 할 수 없어 아쉽게도 사진은 담지를 못했다.
인터넷검색으로 옮긴 집춘문 사진 두점이다.
서울 와룡동 집춘문(集春門)
창경궁 집춘문부터 성균관 문묘까지 이어지는 거둥길은
조선시대 국왕과 왕세자가 성균관으로 행차할 때 이용하던 길이라 한다.
대 온실 주변에 시설된 자생식물학습장에서 꽃도 몇점 담는다.
세계에서 1속 1종밖에 없는 희귀식물 미선나무도 찾았으나 보이지 않아
마침 물을 주며 관리하시는 분이 계시기에 물었더니
이곳엔 없고 정문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화장실이 나오는데 바로 그 앞쪽에
있다기에 보게 되었다.
미선나무 사진은 아래에서 볼 수 있다.
눈개 쑥부쟁이
삼백초
장구채
하늘 말라리
붉은 단풍취
각시 원추리
뻐꾹나리
왕 원추리
요쯤해서 뽐 좀 잡아 본다.
미선나무
미선나무는 세계에서 1속 1종밖에 없는 희귀식물이다.
미선나무의 꽃이 어떤 모양인지 궁금하여 인터넷 검색으로 옮긴다.
지난 새 봄 창덕궁에서도 본 꽃이다.
그 꽃이 특이하다 했더만 그 새하얀 꽃이 바로 미선나무꽃이었군!
그 미선나무(물푸레나무과)꽃 개화시기는 3~4월이고
세계적으로 1과 1속인 우리나라 고유수종으로 향이 매우 진하며
개나리와 비슷한 꽃모양으로 조경가치가 높아 공원수, 정원수의 군식과
수목원 품종보존과 생울타리용으로 좋은 나무라 한다.
'창경궁의 봄'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보고 싶은 꽃,
내년봄엔 꽃이름을 원없이 불러주며 사랑으로 만나게 되겠지.
그 꽃도 내가 오길 벌써부터 숨어숨어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해는 늬엿늬엿 서산으로 지고
우린 궁 관람을 마치고 입구로 입구로 발걸음을 옮긴다.
길 따라 내려 오면서
입구인 명정문 앞에 이른다.
반나절이지만 알찬 살핌으로 긴 여행을 한 듯 나른해져 온다.
홈으로 오는 1호선 지하철을 타자니 종로까지 좀 걸어야 하는데 꽤가 난다.
마침 홈으로 바로 오는 162번 버스가 창경궁 바로 앞에 있어 편히 오게 되었다.
잘 보낸 반나절의 여정이었다.
휴식겸 학습겸 하루를 여유도 즐기며 잘 보낼 수 있는 코스입니다.
추천하고 싶네요.
4호선 혜화역 3번출구로 나오셔서 서울대학교병원내 의학박물관을 보시고,
바로 그 앞에 위치한 창경궁 관람하시면 아주 좋습니다.
* 참고로 의학박물관은
30명 이상의 단체관람은 미리 전화신청으로 전시해설을 들을 수 있다 합니다.
주소: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101 서울대학교 의학박물관 02-2072-2636
홈페이지: www.medicalmuseum.org
관람시간:월~금 09:00~18:00/토요일 10:00~12:00/ 일요일 및 공휴일 휴관
대한의원의 모든 창문들은 햇빛을 가득 담을 수 있게 높다랗다.
바이러스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했던 시절, 감염을 막기 위해
햇빛으로 소독을 하기 위해 그렇게 지은 것이라고 한다.
특히 수술실에는 창문이 더욱 많았다고 하니 지금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이다.
미국 남북전쟁 당시 총상 사망률이 65% 이었는데, 총상에 대한 수술 후
사망률은 80% 이었다고 한다. 그만큼 예전에는 소독이나 감염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들려 주었다.
해설을 직접 들으신 어느분의 이야기도 한부분 옮기며..
2편까지 모두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