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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김 태운(작성일 : 2015-07-05 19:17:56, 조회 : 265) 
제목  
  온전한 사람의 꼬리는 원래 길다      



    온전한 사람의 꼬리는 원래 길다



    사람들 사는 게 다 그렇지 않을까?

    살다보면 미련이 생기듯, 거기에다 꼬리도 길어지게 마련, 꼬리가 길면 밟힌다 해서 길어진 꼬리
    를 모질게 잘라버렸는데 그 잘린 꼬리조차 아무렇게나 밟히는 중이란다, 다시 그 꼬리를 갖다 붙
    이고 거기에다 변명의 꼬리표라도 달아야 그나마 체면이라도 세우지 그것조차 무시하고 시치미
    뚝 떼듯 이미 내 꼬리가 아닌 것처럼 딱 잡아떼어야 할까 모르쇠 정치꾼들처럼,

    잘난 인간들 처세술이 득세한 이후, 언제부턴가 뚝 잘린 꼬리
    긴꼬리원숭이들처럼 꼬리를 달고 살면
    인간들 어디가 불편해질까

    보나마나 양심이겠지

    꼬리가 잘린 가오리연을 보라, 그 연은 이미 연이 아니다
    부양하는 심기, 곧 그 양심이 제 구실을 못하기 때문이다

    이 양심이나 저 양심이나 양심이란 원래부터 다 그런 것
    주어진 형편대로 살아야하는,
    있으면 있는 대로

    허나 양심이 없다면 사람이 아닌 게다
    부끄러운 줄도 모른다면
    곧, 추락하는

    꼬리 잘린 가오리연처럼


책벌레정민기
수정  삭제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하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다 끝났네요. 다행입니다.
한 주간도 힘내시고, 건강하세요.^^		 2015-07-05


장정혜
수정  삭제
양심 없는 사람이 지천에 깔리다 보니
양심이 있는 사람이 몸 둘 바를 모르는...
중간에 샌드위치가 되어버리는 불상한 사람들...
추락하는 꼬리 잘린 가오리연이나 구경했으면...		 2015-07-05


하영순
수정  삭제
용케 꼬리가 길어도 밟히지 않더이다 기술적으로 2015-07-06


김 태운
수정  삭제
보통사람이라면 잘못을 저지르면 나쁘다는 걸 알지요
단, 양심이 있다면, 그게 꼬리라면
그러나 기도 몇 마디로 용서를 구하면
그 양심이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살아날까요?
잠시 잠깐 되새겨본 시간입니다
꼬리 잘린 제 양심을 붙들고,,,

오신 분들 감사합니다!		 2015-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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