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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나희 시인(작성일 : 2015-07-05 20:04:49, 조회 : 229) 
제목  
  여행      


여행

                   -윤나희-

우리의 만남은 참으로 신비로웠습니다
서로의 눈빛으로 아~ 이 사람이구나
처음에도 없었고 그 후로도 없었습니다

서로의 시간을 되돌려 보니 언제나
같은 곳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너무도 먼길을 돌아서 왔습니다

어느별에서 왔는지 물어보지도 않았고
어디에서 지내왔는지 알 필요도 없었습니다
우리는 같은곳을 바라보면서 지내왔습니다

그 많은 시간들속엔 아픔도 있었고
이별도 있었고 외로움도 있었습니다
수많은 시간들이 흐른뒤 우리는 만났습니다

서로의 아픔과 이별과 외로움을 뒤로하고
기쁨과 그리움과 애절한 사랑이 어울어져
함께 할 시간만이 주어졌습니다
같은곳을 바라보고 같은곳을 향해서
                  .
                  .
우리는 지금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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