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비가온다
난 비오는 날이면 기분이 참 묘해지더라.......
뭐랄까?........
뭐 그런기분 ㅎㅎㅎ
나이는 먹어도 감성은 왜 안 죽나 모르겠다.
때론 결혼한 걸 깜박 잊어버려...
비오는 날 너랑 커피 한잔 나누면 좋겠다.
오늘은 교회 김장을 했는데...
사실.......힘들다기 보다 무척 재미 있었다.
정말로.....무척 신나고 즐거웠어
권사님, 집사님, 모두 모여서 웃으면서
김장 했는데....와우!~~
보쌈맛이 일품이었다......끝내주었어....!!
김장 하면서 내가 그랬다
우리 모두 뭉치면...산이라도 옮길 수 있겠다고...대단해....
번쩍 번쩍 그 많은 김장을 순식간에 하고
오후엔 탁구 쳤단다
탁구 게임도 ....이기고 기분좋은 날이다.
남편이랑......다른 집사님이랑 한편
나랑............권사님이랑 한편 복식 쳤는데....이겼다
나 잘했지?
기분 짱이야.......ㅎㅎㅎ
남편을 이겨 먹어서 뭐 하겠는가마는 게임은 이기고 볼 일이다.......ㅎㅎㅎ
주애야
네 남편 멋지다...푸시킨의 삶도 메일로 보내주고
종수씨 다시 봐야겠네.......ㅎㅎㅎ
내가 칭찬 하더라고 전해주라...
너 결혼할 때 내가 반대 했었는데
너도 기억하지?
네가 아까워서...근데 그거 취소 한다고 전해주라...!!
그리고..........
좋은친구 자격미달 이라니........천만의 말씀
너 내 최고의 친구야...
좋은 친구가 됨에 있어 무슨 기준이 있겠니?
네가 어떤 형편에 있든..........어떤 환경에서 갈등하든....
네가 갈등하는 그 모든 것,
그것이 김주애인데.....난 그 모든것을 포함한 너를 좋아해
너라서 좋다........너니까 좋은거야
사람은 많아도 진실한 친구를 얻기란 쉽지가 않지
주애야.....
제천에 갔을 때
내가 너 보고 싶다고 오라고 했을 때
한밤중에 넌 와 주었고 우린 많은 이야기 나누었잔아
나 그때 행복했어
언제든 부르면 달려와 친구가 되어 주는 친구....!!
오랜 세월이 흘러도 벽이 없는 친구 너 내게 그런 친구다.
될수만 있다면
네 아픔 함께 나누었으면 해
여기 참 좋지?
자주 들어와서 사람들 글 읽으면서 위로도 받고
또.....시도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
주애야...힘내고 홧팅!~~
하나님은 감당할 시험 밖에는 주시지 않는다.
네 능력 믿고 하나님이 네게.....아주 큰 문제를 내 주셨어
참 감사하지 않니?
너를 믿어주는 하나님이...고맙잔아...해결해봐
보란듯이......시험을 이겨내고 웃어줄래?
내가 아는 주애라면.......처녀 때 네 믿음이라면
능치 못할 일이 없을 줄 난 안다. 그리고 너를 믿는다.
주애야
아주 큰 일이 생기면 작은일은 큰일에 감추어 보이지 않더라....!!
문제가 보이거든
그 문제보다 더 큰 문제가 있음을 생각해봐...
가끔 나 그런다...
너무나 슬플 때.......
앞을 보아도 뒤을 보아도 첩첩 산중...
슬픔 뿐일 때.......
하늘을 올려다 보면서......
하나님이 지으신 세계에 대해 생각하곤 해
세상에 태어나서..........
우리가 만나보지 못한 사람들........얼마나 많을까?
우리가 밞아보지 못한 땅,
우주는 이렇게 넓고 광활한데 성냥곽처럼 작은 지구.......
점 하나 찍어놓은 것 같은 한국 한 모퉁이에서
인연을 맺지 못하고 생명이 다하여 죽는 일이 얼마나 많으니...?
생각해봐
우리가 친구로 만난 것,
네가 결혼해서 시어머님으로 만난 것.....얼마나 귀중한 인연인지.....!!
악연이 있다지만
그 악연도 사람이 만들어 가는 것이야
나 그런 생각을 해 주애야
사람들이 미워질 때..........사람들의 말로 상처 받을 때
또는 살아 있는것이.......어렵다고 느낄 때
나 그런 굉장한 인연에 대하여 묵상을 하곤 해
가만히 하늘을 올려다 보면서
너무나 넓은 세계를 생각하면 작은 공간에서 괴로워 하고....
아파하고......슬퍼하는 것들이 부질없는 것 같아
그래서
금방 마음과 생각을 변화 시키곤 했어
너무나 대단한 인연인데.....미워하며 살기엔
너무나 인생이 짧아 차마 미워하지 못하게 된다.
주애야.......
우리는 나그네 인생이야
사람은 누구나 죽어........그 죽음을 맞이할 때 까지
우리 사랑하면서 살자
네 안에 하나님이 계시잔아
네 안에.....
세상에서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이 말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말씀이야
주께서 이긴 세상
우리도 이길 수 있고 주께서 용서한 사람들.......
우리도 용서하며 살아야 하지 않겠니?
주애야........
시어머님 예수님이라고 생각하고 섬겨봐
나 죽었소 하고.....
자존심 내려 놓고......침묵하면서 섬겨봐
변론하며 따질 수 있었으나
침 뱉으며 조롱하는 사람들 앞에서 굳게 침묵하셨던 주님의 입술을 생각하면...
네가 잘했어도........
할말은 많아도 참을 수 있을거야
조금만........조금만 더 힘을 내
그 시험이 길지 않을 것이야
시험을 이기고 정금같은 모습으로 단련되어 새롭게 되는 주애이면 좋겠다.
주님이 너랑 함께 하잔니?
주께서 네 고생 다 보상해 주실 것이며
언젠가는........네 마음에 찬란한 빛이 쏟아질게야
주애야......
열심히 기도하면 똑 같은 상황, 똑 같은 환경,
주위 분위기는 하나도 변하지 않아도
네 마음이 변하여 감사한 마음 생길거야......힘써 기도하며 살자 주애야
주애야
잘자고......또 보자......
너의 눈물이.....나의 눈물이 되며 그리스도의 눈물이 됨을.....
넌 혼자가 아닌.......동행자가 있음을 기억해 주라...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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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일기 (운영자 : 이혜우)
▷새로운 시인을 기다리며
▷삶을 위한 에세이
▷시의 길을 가는 젊은이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