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석가 탄신일날 딱 한번 산문이 열리는
문경 봉암사에서, 그리고 또또..2박3일여정.
*언제: 2008.5.11.일~5.13.화 (2박3일)
*누구: 두리서
*어디: 경북문경 가은면-선유동계곡-봉암사-안동 하회마을- 병산서원-봉정사
첫날: 5.11(일) 오후 1시 서울출발...
일요일 일찍 출발예정이었으나 고넘 강아지땜 어쩔수 없이 오후에 출발...
일요일 애견호텔 문여는 시간이 그 시간인것을 깜빡 잊고선, 그러나 느긋함으로
편안한 출발을 하다보니 도로사정은 아주 쾌적해서 씽씽 달릴수 있었다.
* 88도로-중부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등 몇번 바꿔 타면서
문경새재IC 빠져나와 문경시가은읍에 위치한 봉암사에 2시간반 소요로 도착 했다
중간 휴식은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 휴게소에서 쉼을 하였는데 오후시간이어선지
한산한 분위기로 좋았다.
문경은 이번이 세번째 탐방인데 두번째탐방시 여느사찰처럼 알고 찾아 갔으나,
년 1회 딱 한번 석가탄신일에만 열린다고.. 굳게 닫힌 문을 뒤로 하곤 허탈한
맘으로 발길을 돌린 일이 있었다... 다음날이 석가탄신일로 숙박, 주차관계및
여러상황을 미리 파악하기 위해 가 보았지만 사찰 바로 아래 몇집 안 되는 시
설이 미약한 옛민가는 이미 예약으로 빈방이 없었다. 사람들이 몰릴것을 대비
해 이런저런 상황을 알아본 뒤에 내일 일정을 새벽으로 잡은뒤 숙소를 찾아 다
시 오던길로 되돌아 나오니 사찰로 부터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바로 옛 가은역
(지금은 레일바이크 시발 승차장) 앞쪽에 유일한 여관하나...
운 좋게도 딱 하나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마침 그시간대에 안양에서 이미 예약
하고 오신 공학교수님 세분도 우리처럼 불자가 아니면서 탐방차 오셔서 반갑게
만나게 되었다.
등 뒤로는 레일바이크를 탈 수 있는 승차장이고 전면 조금멀리 조그맣게 보이는
빨간 벽돌건물이 바로 우리가 투숙한 이곳 유일한 여관으로 시설이 깨끗하여
좋았다.논에선 모내기작업이 한창이었다. 문경 농촌의 봄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그림으로 보던 모내기장면을 실제로 보니 봄의 정경이 신기했고,농부의 노고에
고마움도..해가 서산을 늬엿늬엿 넘어가는 시간, 숙소쥔장님의 안내를 받으며
선유동계곡을 향한다.
선유동계곡 [仙遊洞溪谷]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 완장리에 있는 계곡. 아름다운 경승을 아홉구비로
나누어 선유구곡이라 하여 곡마다 아름다운 정취를 달리한다.
대야산(931m)을 사이에 두고 10km 떨어져 있는 괴산군의 선유동
계곡보다 계곡의 길이가 더 길고 계곡미가 빼어나 문경팔경의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인공적으로 쌓아 놓은 듯한 거대한 암석 사이로 맑은
옥계수가 흐르며 굽이마다 옥하대·영사석·활청담·세심대·관란담·영규암·
난생뢰·옥석대 등의 경승지가 있다.
용추동에는 이재가 지은 둔산정사와 이재를 추모하는 후학들이 그를 기려
1906년에 세운 학천정이, 계곡의 하류 끝지점에는 의친왕이 이름을 지어
주었다는 칠우정이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곳곳에 석각 글씨가
새겨져 있는데 그 가운데 최치원이 쓴 <선유구곡>이 유명하다. 문경시와
가은읍에서 벌바위까지 버스가 다니며, 승용차로 가려면 가은읍에서
괴산읍 방면으로 913번 지방도를 타고 가면 된다.
 
숙소로 돌아오니 어둠이 내리고 있었다.
바로 뒷쪽 가까이의 소문난집으로 쥔장님으로부터 안내받아 갔다.
냄새 안나는 청국장으로 유명한 집... 정말 맛짱!
같은 숙소의 인연으로 만난 세분교수님도 한 식당에서 같은 음식을 먹었다.
그러니깐 한지붕 한솥밥을 먹은, 이 또한 인연치고 기이한 인연...ㅎ
식사마치고 두리서 노래방, 그리고 밤거리를 산책하며 가은의 밤을 보냈다.
둘쨋날: 5.12(월) 석가탄신일 
사람들 몰리기전 편히 다녀올 생각으로 아침 6시 봉암사를 향해 15분 달려가니
도로가에 늘어선 승용차들 더이상 갈 수 없다며 경찰님의 주차 안내가 있었다.
그래도 그나마 일찍 출발했기에 주차를 할 수 있었다.
봉암사 사찰 순환버스가 계속 손님들을 실어 나르기에 기다리다 타고 가도
되었지만 운동삼아 사찰 입구까지 도보 30분 소요거리를 약 15분 정도 걷다가
셔틀버스를 만나 타게 되어 수월하게 도착할 수 있었다.
1년에 딱 한번 공개되는 사찰인 봉암사 [鳳巖寺]의 이모저모
경북 문경시 가은읍(加恩邑) 원북리(院北里) 희양산(曦陽山)에 있는 절.
봉암사 일주문을 지나서 사찰로 향하는 새벽 사람들의 힘찬 모습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直指寺)의 말사이다.
선문구산(禪門九山)의 하나로 879년(헌강왕 5) 지증(智證:智詵)이 창건하여,
희양산파(曦陽山派)의 본거지가 되었다.
고려에 들어와 935년(태조 18) 정진국사(靜眞國師)가 재건하였다.
조선시대에 화재로 소실된 것을 1674년(현종 17) 신화(信和)가
중건하였다. 보물 제169호인 삼층석탑 ·보물 제137호인 지증대사
적조탑(寂照塔) ·보물 제138호인 지증대사 적조탑비 ·보물 제171호인
정진대사 원오탑 ·보물 제172호인 정진대사 원오탑비 등 많은 문화재
를 보유하고 있다. 참선승방으로, 사찰을 초파일에만 개방하고 있다.
희양산의 암봉을 배경으로 자리한 대웅보전
대웅보전은 정면 7칸에 겹처마 팔작지붕으로 치미에
용머리(龍頭)가 장식되어 있으며, 전각 앞 4마리의 사자상(獅子像)이
수호를 하고 있다. 창호에는 화려하게 수놓아진 꽃문살로 장식되어
있다. 천정은 우물반자로 마감처리 하였다. 안에는 근세 제작된
후불목각탱(後佛木刻幀)을 봉안한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
신중목각탱(神衆木刻幀), 석가불좌상(釋迦佛坐像), 관음입상
(觀音立像),대세지입상(大勢至立像), 소종(小鐘) 등이 봉안되어 있다.
대웅보전안에 모신 부처님의 모습
대웅보전앞에서 관불회(灌佛會)의식을 행하는 모습..
관불회는 석가탄신일 아기부처에게 감차(甘茶)를 뿌리고 공양하는 행사
대웅보전 동쪽에 위치한 금색전(아래)은 비로자나불을 모시고 있으며
정면 3칸, 측면 3칸의 규모에 다포계(多包系) 양식이며, 둥근서까래가
네모난 서까래를 받치고 있는 겹처마이다.
용마루 끝의 치미는 용머리(龍頭)로 장식한 팔작지붕으로 화려하고
웅장한 건물이다. 천정은 우물반자로 마감하였다. 안에는
비로자나불과 후불탱, 신중탱이 봉안되어 있다.
*비로자나불은 진리 자체를 상징하는 부처로써 진신 또는
법신이라고도 한다. 부처의 광명이 어디에나 두루 비친다는 뜻이며,
비로자나불을 모신 곳을 대적광전, 대광명전이라고도 한다.
비로자나불 좌측엔 문수보살, 우측에는 보현보살이 협시하고 있다.
금색전 앞의 삼층석탑은 보물 제169호로 상륜부가 온전하게 남아있는
귀중한 탑이다. 통일 신라 시대의 석탑은 이중 기단 위에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 탑은 단층 기단 위에 3층의 탑신부와 상부로 구성되어 있다.
탑신부는 탑신과 옥개석의 비례와 균형이 조화되어 보기 드문
아름다움을 지녔을 뿐만 아니라, 상륜부가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한국
석탑 중에서 매우 귀중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탑의 높이는 6.31m이고
그중 상륜부의 높이는 2.38m이며 지대석의 너비는 3.24m이다.
이 탑의 조성 시기는 9세기로 추정된다. 정상을 배경으로 앉아 있는 3층
석탑의 균형 잡힌 모습의 우아한 아름다움은 희양봉의 장중하고 힘찬
기상이 휘몰아쳐 내려오다가 삼층석탑에 이르면 마치 영웅의 기개도
단아한 우아함 앞에서는 그 수줍음을 어쩌지 못하는 것처럼, 용트림으로
뻗어오던 기개는 일순 탑 앞에서 주춤하며 부드럽게 순화되어
부드러움과 굳셈의 절묘한 조화로 참배객의 발길을 묶는다.
대웅보전의 동쪽으로 봉암사에서 가장 오래된 법당인 극락전이 있는데
지붕은 두 겹 지붕을 올린 겹지붕이며 지붕 꼭대기에 돌로 만든
상륜부가 있는 독특한 건물이다. 임진왜란 때 왜군이 불이 붙은
장작개비를 던져도 불에 타지 않았다고 한다.
극락전(極樂殿)은 팔작지붕에 앞면과 옆면 3칸 규모의 건물로,
법당으로서는 유례가 드문 2층 전각이다. 아무리 보아도
특이하다고 할 수 밖에 없다. 물론 3층 구조를 지닌 건물도
있기는 하지만 봉암사에서는 볼 수 없다.
극락전 천정그림...
절의 오랜 역사 속에서도 극락전만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여러
차례의 중수를 거처 지금에 전한다. 서까래 모양이나 건물의 구조가
특이하며, 특히 법주사 팔상전과 더불어 현존하는 희귀한 목탑으로
알려져 경상북도 형문화재 제255호로 지정되었다. 안에는
'어필각(御筆閣)'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고, 아미타불상과 1904년에
조성한 극락회상탱을 봉안하였다.
그리고 상층의 중앙에는 석조 노반과 보륜을 가설하여 전체적으로
탑의 형식을 채용하였다. 특히 극락전 되로 돌가가 보면 뒷산의
자락이 여러개의 작은 지각을 형성하거나 두툼하게 튀어나와 강한
지기를 느끼게 하는데 극락전의 뒤라고 해서 예외는 없다.
좋은 기도처가 될 것이다.
대웅보전 동쪽 옆에 위치한 조사전...정면 3칸, 측면 3칸의
규모에 다포계 형식으로 겹처마 팔작지붕으로 특이한 건물이다.
용마루의 양끝에는 용두(龍頭)가 치미로 조각되어 있다. 안에는 여러
고승들의 공덕을 기념하기 위한 조사들의 진영(眞影)을 모시고 있다.
조사전 안에 모신 지증대사의 초상
비각에는 883년에 세운 지증대사 부도와 부도비가 있는데
부도는 적조탑(寂照塔)이라고 한다. 지증대사 적조탑은 봉암사를
창건한 지증대사의 부도로서 신라 헌강왕 8년에 팔각원당형
(八角圓堂形)의 승탑이다. 탑의 높이는 3.41m, 지대석 너비
2.28m의 당당한 탑으로 883년에 건립되었다.
옥개석이 약 1/3정도 절단된 것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파손이
없는 완형으로 보존 상태가 좋은 편이다. 여러장의 판석으로
짜여진 방형의 지대석 위에 각 부의 장식조각이 섬세하고
수려하게 제작된 당시 신라부도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기단은 상중하대로 구성되어 있는데, 하대석 측면에는 안상을
1구씩음각하고 그 안에 동적인 사자상을 1구씩 양각하였다.
탑신석은 각 면의 모서리에 우주가 모각되고 전면에 조각이 있다.
앞뒤면에는 문비형(門扉形)을 모각하여 자물쇠를 표시하였고
좌우에 각각 사천왕상이 배치되어 있다. 옆에 조성된 탑비의
명문을 볼때, 건립 연대는 883년으로 추정된다. 규모가 큰
부도로 조각이 선명하며 아름답다. 특히 중대석에 새긴 사리함,
공양상과 주악상은 다른 부도에서는 볼 수 없을 만큼 조각이
세련되었다. 8각 몸돌의 앞뒤에 자물쇠를 단 문을 새겨서 부도
안에 큰스님이 계신다는 의미를 부여하였고, 사천왕으로 호위를
시키고 두 명의 보살을 배치하였다.
그 옆에는 부도비가 있다. 부도비를 적조탑비라 하는데 높이가
273㎝에 달하는 큰 비석으로 거북 머리가 당당하고 비머리도
조각이 훌륭하다. 지증대사 적조탑비는 봉암사를 창건한 지증대사의
공덕을 찬양한 부도탑비로서 신라 경애왕 원년(924)에 세운 것으로
귀부와 이수를 완전히 갖춘 석비이다.
귀두는 1개의 뿔을 장식한 용두형으로 되어 있으며, 앙련과
8마리의 용이 서로 얽히어 싸우듯 장식한 매우 섬세하고 특이한
이수를 비신 위에 갖추고 있는 통일신라 최성기의 석비이다.
비문은 신라시대 대문호인 최치원(崔致遠)이 글을 짓고 분황사
승려 혜강(慧江)이 썼으며, 비의 높이는 2.73m, 너비는 1.64m이다.
글씨는 2cm 크기의 행서로 왕희지 글씨의 영향을 받고 있으나
꾸밈없는 필획은
일가를 이룬 글씨이다.
조사전 뒤쪽으로는 태고선원이다. 정면 9칸의 겹처마 팔작지붕
건물로 국내 최대급의 선원으로 선방(禪房)이다. 선방은 참선하는
방으로 선종에서는 가장 중요한 전각이다. 봉암사는 구산선문인
선종 사찰로 유명한 곳이다. 봉암사 경내와는 독립되어 서쪽으로
태고선원이 자리하고 있다. 봉암사는 구산선문의 하나인 희양산문이
개창된 곳으로 선원의 역사가 깊은 곳으로 조계종 종립선원으로
납자들이 용맹정진하는 수행도량이다. 결재시엔 100여 명의 스님들이
정진한다고 한다.
출입이 제한당하는 곳으로 이곳이야 말로 한국 불교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봉암사 선원의 역사는 신라 말 지증대사 도헌스님이 구산선문의 하나인
희양산문을 이곳에서 개창하면서 시작된다. 그리고 1947년 성철스님을
필두로 청담, 자운, 향곡스님 등 젊은 수좌들이 “전체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일시적인 이익 관계를 떠나서 오직 부처님법대로 한번
살아보자.”는 원을 세웠던 봉암사 결사가 이곳 봉암사에서 이루어졌으며
오늘날까지 그 서슬 푸른 정신이 이어져 오고 있다. 봉암사 결사는 한국
전쟁으로 인해 아쉽게도 중단되었으나, 정신적으로 오늘날 조계종의
종풍을 이루는 뿌리가 되었으며, 이때 제정된 가사ㆍ장삼ㆍ발우 등은
현 조계종 스님들의 의제의 바탕이 되었다.
출가 수행하는 스님들을 가리켜서 청정대해중(淸淨大海衆), 대해(大海)와
같이 청정한 무리라고 한다.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살고자 봉암사에
모여들었던 서슬 푸른 수좌들은 당시 붉은색 비단으로 만들었던 가사와
장삼을 모두 불 지르고 누더기의 괴색 승복을 만들어 입었다. 괴색은 버리지
않으면 얻어지지 않는, 색 없는 색이다. 이 괴색이 지닌 정신이야말로
당시 계율을 지키지 않으면 상대를 가리지 않고 사정없이 몽둥이를
휘둘렀다는 성철스님을 중심으로 젊은 수좌들이 지키고자 했던
부처님의 가르침일 것이다.
[출처] 한국불교의 정신, 문경 봉암사|작성자 다크블루
새벽6시에 시작된 아침공양을 받기 위해 줄을 길게 늘어선 불자들 모습..
우리부부도 그 틈에 끼워 아주 맛있는 비빔밥으로 아침공양을 받았다.
그곳에서 또 세분 교수님을 만났고 마애불앞에서도 만났다. 저희에게
사진도 찍어주시고..숙소에서 첫만남부터 한 지붕 한솥밥으로 같은 동선을
그리며 보낸 이틀동안..참 기이한 인연인 듯했다.
연둣빛 조끼를 입고 식당앞 사찰뜨락샘터에서
설겆이 봉사하시는 우체국 남자들..
 
장작불로 밥을 짓는 노천 아궁이 앞에서
불을 쬐니 추위에 오그라진 몸이 사르르...
백운대 마애불로 가는길
경내를 벗어나 계곡을 따라 서쪽으로 1Km쯤 가다 보면 백운대를 만난다.
그다지 험한 길이 아니다.
산으로 오르는길에 도랑물 음향도 친구삼고..
봉암사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곳으로 맑은 물이 흐르는 너럭바위 위에
높이 4.5m의 마애불이 서있다.
얼굴은 도톰하게 양각을 하였으나 몸은 선으로 처리하였다. 입은 작으나
원만한 인상이다. 봉암사 마애보살좌상은 환적 의천선사의 원불이라고
전해오며, 연대는 고려말기로 추정된다. 높이는 4.5m, 폭이 4.4m 로
불두(佛頭) 주위를 약간 깊게 파서 감실처럼 만들었으며 광배(光背)를
겸하는 듯하게 처리하였다. 불두는 두드러지게 표현하였으나 몸체로 내려
오면서 선각으로 얇게 처리하여 불두의 조각 수법과 다르게 하였다. 머리의
중앙에는 꽃무늬가 있고, 오른손은 들고 왼손은 가슴에 얹어 연꽃을 들고
결가부좌한 자세이며 무릎은 넓고 높아 안정감이 있다.
白雲臺(백운대)라는 암각 글자는 최치원(崔致遠)의 글씨라고 전하는데
확실하지 않다. 부근은 적어도 500여명이상 앉을 수 있는 넓은 반석으로
마애불상을 바라볼 수 있다.
[출처] 한국불교의 정신, 문경 봉암사|작성자 다크블루
3시간동안 머물다 일주문으로 내려오는 길에 만난 진분홍 철쭉꽃 무리들...
그 아름다움에 그냥 지나칠 수 있나요? 품어 봅니다. ㅎ
사찰을 나오는 일주문 앞에서 사찰로 향하는 뜻밖의 지인부부를 만나
반가움에 사진도 함께 찍으며 잠시 발길을 멈춘다..
다음 행선지를 향해 출발하면서 차를 주차시킨 곳까지 셔틀버스 이용않고
워킹이 좋아 걸어 내려 오다 보니 줄지어 있던 승용차들이 대부분 다 빠져
나가 차도가 한산했다. 걷는 사람은 우리뿐..ㅎ 농촌풍경을 음미하며
즐거운 워킹타임이었다.승용차를 타고 한참을 내려오니 수많은 자동차와
사람들.. 별스런 세상에 온듯..머엉.
일방통행의 샛길과 논둑길로 우린 삥삥 돌아서 나왔다..
가은역 레일바이크를 지나칠손가,
잼나는 들판의 레일 바이크를 향하여 이동..
예전 가은역에서 점촌역까지의 산업철도로 왕복 4km 구간(40분 소요)인데
문경가시면 꼭 타보세요..남여 노소 구분없이 활짝미소가 절로 나옵니다.
승용차로 5분거리에엔 석탄박물관과 옆 산언덕에 연개소문 촬영 셋트장도.
석탄 박물관은 생각보담 향수가 묻어나는 참 교육적이고 유익한 곳이랍니다.
문경시엔 온천두 있고 가족및 연인들 즐기기엔 짱!
둥근연탄모양의 하얀건물이 바로 석탄 박물관, 촬영세트장은 모노레일이용..
가까운 안동 하회마을을 향하여 부릉~
오래전 여름 땡볕에 다녀오고 이번이 두번째여서 신비감은 처음 같진 않구요.
병산서원을 예정하다보니 가까이에 있어 한번 쓰윽 둘러 보았다.
흙담옆에서 예쁜 자태를 뽐내는 해당화..어디 향기 좀 맡아 볼까?
병산서원 [屛山書院]: 경북 안동시 풍천면(豊川面) 병산동(屛山洞)
사적 제260호로 전신은 고려 말 풍산현에 있던 풍악서당(豊岳書堂)으로
풍산유씨의 사학(私學)이었는데, 1572년(선조 5)에 유성룡이 이곳으로
옮긴 것이다. 1613년(광해군 5) 정경세(鄭經世)가 중심이 되어 지방 유림이
유성룡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존덕사(尊德祠)를 창건하고 위패를
모셨다. 1863년(철종 14) ‘병산’이라는 사액을 받아 사액사원으로 승격
되었다. 많은 학자를 배출하였으며,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훼철되지 않고
남은 47개 서원의 하나이다.
제향공간으로 존덕사(尊德祠)·신문(神門)·전사청(典祀廳)이 있고,
강학공간으로 입교당(立敎堂)·동재(東齋)·서재(西齋)가 있으며,
부속건물로 장판각(藏板閣)·만대루(晩對樓)·복례문(復禮門)·주사(廚舍)
등이 있다. 유성룡의 문집을 비롯하여
각종 문헌 1,000여 종 3,000여 책이 소장되어 있다.
만대루(晩對樓)의 만대는 두보의 시 <백제성루>에 나오는
"푸른 절벽은 오후 늦게 대할 만하니 (翠屛宜晩對)에서 따온 말.
현 부시대통령의 부친이신 전 부시대통령의 방문기념식수..
병산서원앞 낙동강가에서 갑작스레 불어온 바람이 맹그러논 제스츄어!
고즈넉한 옛 정취가 서린 병산서원에서, 특히나 만대루에 올라 앉아
전면에 펼쳐진 풍광들을 바라보며 한시절 풍미하던 선인들의 여유로운
삶을 그려도 보면서 드넓고 고운 모래밭과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에
시선을 맞추며 하루를 정갈히 마감한다.
둘쨋날은 이렇게 마감하면서 하회마을앞의 미리 예약해둔 컴터있는
숙소를 향해 부릉~저녁은 지역 특산음식으로 맛나게 먹곤 그간 밀린
컴터 작업을 하다보니 눈이 스르르 감겨옴에 잠으로 잠으로..
안동의 밤은 그렇게 그렇게 흘러갔다.
세쨋날: 5.13(화) 안동 봉정사를 향하여...
예전 엘리자베스영국여왕님의 방문으로 이미 알려진 안동의 천등산
봉정사..고즈넉함, 소박함 그리고 아담함으로 느껴지는 사찰이어서
더욱 애정이 갔다. 두번째 방문이지만 남긴 기록문이 없어 다시 찾은
사찰, 되찾아도 첫느낌 그대로였다.
봉정사 [鳳停寺]
경북 안동시 서후면(西後面) 천등산(天燈山)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절.
봉정사는 신라 문무왕 12년(672)에 의상 대사의 제자인 능인 대덕이
창건하였으며 원래는 대망산이라 불렀는데 능인 대사가 젊었을때
대망산 바위굴에서 도를 닦고 있던 중 천녀가 스님의 수행에 감복하여
굴 안을 환히 비추어 주었다. 이로 인하여 산 이름을 천등산이라 하고
스님이 공부하던 바위굴을 천둥굴이라 불렀다.
스님께서 수도를 한 후 도력으로 종이 봉을 접어서 날렸는데, 이 종이
봉이 앉은 곳에 절을 짓고 봉정사라 하였다.
그 뒤 6차에 걸쳐 중수하였으며 현재 극락전(국보 제15호),
대웅전(보물 제55호), 화엄강당(보물 제448호), 고금당(보물 제449호),
삼성각, 만세루, 무량해회, 공덕당, 종각, 삼층석탑과 부속 암자로
영산암, 지조암이 있다.
봉정사 극락전(국보 제15호)
경상북도 안동시 서후면(西後面) 태장리(台庄里) 봉정사에 있는
고려 말기의 건축물. 통일신라시대 건축양식을 이어받은 고려시대의
건물로 우리 나라에 남아 있는 목조 건축물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그 가치가 높다.
대웅전(보물 제55호)
석가모니부처님을 주불로 모시고 좌우보처로 관세음보살님과
지장보살님을 협시로 모신 법당으로서 조선초에 지어진 다포식
건물이며, 내부는 고풍스러운 단청이 아주 잘 남아 있고, 외부는
단청이 상당히 퇴색되어 있다. 1997년 탱화를 보수할 시
영산회상도(후불벽탱화)가 발견되었으며, 이는 강진 무위사
극락전의 후불벽화보다 40여 년이 앞선다.
화엄강당(보물 제448호)
스님들이 경전을 연구하고 강의하던 강당으로서, 특히 능인 대덕께서
의상 스님의 제자인 관계로 이곳을 비롯해서 화엄사찰들을 강의
하였기에 화엄강당이라 하였다.
봉정사 사찰뜨락 한쪽에 세워진 멋진 굴뚝에선 연기가 피어 오르고..
천등산 봉정사 지조암
천등산 암자인 지조암은, 일주문을 지나 경내로 들어서면 참나무 숲을
지나면 넓은 터가 펼쳐지고 봉정사 안내판이 이곳에 세워져 있다.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 방향으로 400m 정도 오르면 지조암에 닿을
수 있다. 지조암은 법당과 요사채, 칠성각으로 구성되어 있다.
암자는 흙돌담으로 둘러쳐져 있고 서쪽 모퉁이에 출입문이 나 있다.
출입문을 들어서면 법당이 가장 앞쪽에 배치되어 있고 법당 뒤에
칠성각이 세워져 있고 그 동쪽에 요사채가 자리잡고 있다.
지조암 귀일스님의 기와그림으로 널리 알려진 암자인데, 귀면과
갖가지 형상의 동식물들을 기와에 그려넣은 그림을 볼 수 있다.
명옥대(鳴玉臺 문화재자료 174호)
봉정사로 오르는 천등산 계곡 작은 폭포앞에 서 있는 정자로
조선 현종 6년(1665)에 퇴계 이황이 후학들에게 도를 강의하던
자리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정자이다.정자에는 ‘명옥대’라
새긴 바위가 남아 있다. 정자보다도 폭포 위쪽의
큰 바위에서 내려다 보는 정자의 풍치가 아름답다.
동행인인 짝지의 해석을 옮겨보면..명옥대(鳴玉臺)
신내옥,이재,문위세,윤강중,윤흠중,윤단중이도 융경원년 여름에
같이 놀러왔다. 풀을 헤치고 축대에 이퇴계선생님의 뜻을
추모하면서 시를 지으며 놀았다.
안동 권씨 권행(權幸)유적지..경상북도문화재자료 제63호
위치: 안동시 서후면 성곡리 산 11
본래는 신라 왕족인 김(金)씨였다. 신라 고창(현 안동)의
수령으로 후백제의 견훤이 신라를 침략하여 경애왕을 죽이고
비빈(妃嬪)을 능욕하며 장안을 분탕한 데 몹시 분개하여
성주 김선평, 장길과 함께 견훤은 함께 하늘을 이고 살수
없는 적이니 왕건(王建)에게 귀순하여 우리 원수를 씻어야
하리라"하고 고려에 항복하였다. 그러자 고려 태조가 상황을
바로 살펴 권도(權道)를 잘 취했다하여 權으로 새로이 姓을
주었다.고려 태조12년(경순왕3년, 견훤38년, 929년) 겨울
고려 태조를 도와 병산에서 견훤의 대군을 크게 무찌른 공으로
삼중대광 삼한벽상 아보공신 태사(三重大匡 三韓壁上
亞父功臣 太師)에 봉해지고 토지를 주었으며 고창군(古昌郡)
에서 안동부(安東府로) 승격시켰다. 현 안동 권씨의 시조이며
삼태사 중 한분이다.
경북 안동 鶴峯 金誠一 종택
退溪학풍 이어온 항일독립운동 명문가
임진왜란 때 왜군을 맞아 싸우다 병사한 학봉 김성일 집안의
애국정신은그 직계 후손들과 정신적 자식인 제자들에게도 어김없이
전해진다. 학봉의 퇴계학통을 그대로 이어받은 제자이자, 학봉의
11대 종손인 김흥락은 항일 독립운동에 참여해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은 제자만 60명이나 배출했고 그의 직계 후손들 중에서도
무려 11명이 훈장을 받았다.
조선후기의 상류층 주택
학봉종택은 조선후기 상류주택의 모습이다.
사랑채, 안채, 문간채, 사당, 풍뢰헌(風雷軒), 선대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운장각(雲章閣)을 모두 합쳐 90여 칸, 2000평 대지의 규모다.
운장각에는 총 1만5000점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데, 그중 503점은
문화재로 지정됐다. 민간에서 보관하고 있는 문화재 규모로는
국내 최대다. 여기서 필자의 주의를 끈 유물은 학봉이 사용하던 안경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안경이라고 하는데, 학봉이 명나라에 서장관으로
갔을 때 구입한 것이라고 한다. 안경테는 거북껍질(龜甲)로 되어 있다.
-옮긴글
 석가탄신일을 기해 다녀온 우리 문화재탐험여정에서 참 귀한 보물들을
많이도 건져왔습니다. 앞서 선유동계곡 가는 길목에 위치한 "운강 이강연
의병대장기념관도 둘러 보았으나 공간이 넘칠것 같아 좋은 내용이지만
접었습니다. "학봉김성일고택"에서 더 좋은 내용들을 많이 올려서 님들께
즐검을 드릴려고 했는데 이 또한 공간이...
다음기회에 또 다른 페이지에서 펼쳐보겠습니다.
고운님들의 응원으로 무사히 다녀옴을 감사드리고 싶어요.
긴글을 끝까지 읽어 내려 오시느라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어깨"토닥토닥"좀 시원한가요? 오늘도 행복한 시간 되세요.뻐꾹!
* 내용출처: 인터넷+현장글 * 글.사진편집및 제작: 찬란한빛姬金
印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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