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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호(작성일 : 2012-05-03 12:09:16, 조회 : 3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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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과부의 병       [게시물 소스보기]




    과부의 병

    시집 온지 열흘만에 남편을 잃고 십 년 가까이
    수절해온 젊은 과부가 무슨 까닭인지
    자꾸만 몸이 쇠약해져 간다.

    그래서 어느 날 과부는 이웃 동네에 있는
    의원을 찾아갔다 의원은 진맥을 해 보더니
    무슨 짐작이 갔던지

    "임자의 병은 조용히 치료해야 할 병이라서
    내일 내가 임자네 집으로 가 고쳐 드리리다"

    이튼 날 의원은 과부네 집으로 찾아갔다
    그리고 다시 진맥을 해 본다고
    과부의 몸을 구석구석 주무르고는

    "이거 증세가 심상치 않은 걸. 아무래도 아래를
    보아야 할 병이니 부끄러워 말고 옷을 벗으시오
    여기서 부끄럽다고 옷을 벗지 않으면
    앞으로 한 달을 못 넘기고 죽으리다."

    하자 과부는 할 수 없이 부끄러움을 참고 옷을 벗었다
    그러자 의원은 무릎을 탁 치며 말했다.

    "이제야 알았소. 그 때문에 병이 났군.
    임자는 그 길이 둘이군 그래. 그러니 몸의 온도가
    새어버리지 않을 턱이 있나. 아무래도 큰길을
    막아야 겠는 걸…. 내 막아 주리다."

    과부는 두말없이 의원의 말에 따랐다.
    의원은 그 날부터 날마다 과부의 길을 막으러 다녔다.
    치료한 보람이 있었던지 과부는 혈색이 좋아지고
    필경엔 배가 불러갔다.
    이웃 여편네 들이 까닭을 묻자 과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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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랫마을 의원이 바람이 새는 길을 틀어막아 주시기 때문에
    몸의 온기가 모여서 이렇게 됐어요"


산장지기
수정  삭제
앵무새도 똥꼬를 막으면 배가 불러 온다는디
설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2-05-03


최고의남자
수정  삭제
에이~~~~~
나두 막을줄 아는디~~~
ㄲㄲㄲㄲㄲ		 2012-05-03


12iki123
수정  삭제
산장 지기님 ,최고의 남자님 건강하셨지라
요즈음 감기와 몸살로 인해 집에서 쉬고 있는지라
산장지기님 최고의 남자님 건강 조심해유
나처럼 고상하지 말구여
알았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2-05-03


최고의남자
수정  삭제
12ki123님
처음 뵙는것 같은디요~~
아님 말고 ㅋㅋㅋ
고생 마니 하셨네요~~
빨리 회복하시어 회사에 복직 하셔야 겠습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즐건 하루 하십시요^^*		 2012-05-03


천주산
수정  삭제
바람이 새는 것을 막으니 몸의 온도가 올라간다?
거참 의원이 무슨 속으로 ....		 2012-05-03


들꽃란이
수정  삭제
ㅋㅋㅋ 바람이텨져버리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몇달 못버티고
온기가 찬 배는 곧..텨져버릴꺼에요.ㅋㅋㅋㅋㅋㅋㅋ		 2012-05-03


고운미소^^
수정  삭제
용한의원이네...;;;

근데 배불른걸 오또케 치료하실려나?
후기 기대됩니다 ㅎㅎㅎ		 2012-05-04


미소..
수정  삭제
푸핫~
말 돼? 컥컥		 2012-05-04


영희와보따리
수정  삭제
시인님들 너무 웃겨서 배아파요~
증말못말려 ㅋㅋㅋㅋㅋㅋ		 2012-05-05


태태공
수정  삭제
재미있는 유머 잘봤읍니다~~
감사 합니다~~		 201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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