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일기 (운영자 : 이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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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임동규(작성일 : 2013-08-04 23:14:47, 조회 : 954) 
제목  
  방아쇠 손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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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먼 옛날 옛적에 누군가를 놀려주려고 그랬던
쉬 ! 하던, 때론 그것마도 삭제한 제스쳐로
입술 중앙에 꼿꼿이 세우던 손가락 하나

카메라 셔터나 누르고 있는 이런 평화를 한탄한다

좀 험악한 시대를 만났더라면 제대로 쓰였을 너,

남자는 전쟁을 여자는 잠시의 휴식을 위해서라던
어느 철학자의 말을 곰곰히 꼽씹어 본다

당신은 그 철학자가 누군지 알고 계시는지요?


마음이쉬는곳
수정  삭제
방아쇠 손가락으로 입술을 대는 것은
"쉿"
떠들지마 시끄럽게 하지 말자
조용히 있으면 스스로 알아서 조용해 지거든
방아쇠 손가락이 갖는 의미는 비밀을 갖자가 아니라
너와 나는 평화의 투사가 되자
뭐 그런 의미의 방아쇠 손가락질이 아닐까		 2013-08-05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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