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렇게 비가 오네 ....비오는날 굉장히 싫어 하는 나라서 , 이런 날 마음이 우울해 지는것 같아 . 바보야 ~ 너 힘들어 하는거 뻔히 다아는데 말안해도 구지 미희 한테 말안해줘도 다 보이는데 그냥 힘들다고 말하면 되는건데 그게 그렇게 힘들어 ....나 너 여자 친구잖아
그냥 여자 친구가 아니라 .... 너란 녀석 사랑하는 바보 같은 여자가 바로 나잖아
우리 정말 둘다 바보다 ....그치 너두 나도 바보 같은 여자 ,남자가 만나서 이렇게 사랑하고있으니 말야 ....근데 난 지금 이시간들 조차도 좋아 ...다 행복하다라고 단정지어 말해줄수는 없지만
그래도 지금 현재 널 볼수 있어서 널 향해 웃어 줄수 있어서 그나마 행복한 여자라고 말할수 있어 ....근데 넌 나한테 감추는게 너무 많은 바보야
그냥 힘들면 말해 ....나 아무리 힘들어도 고집새고 멍청한 바보라도 내 남자가 힘들면
그 아픔들 ....함께 이겨 낼수 있는 그런 여자야
어쩔땐 이기적이고 나밖에 모르는 여자이기도 하지만 내남자가 이렇게 힘들어 하는데
어떤 여자가 속편하겠어
요즘들어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돼
정말 인생을 살아가면서 말야 ....나한테 소중한게 뭘까 ...? 이런 생각들도 해보게 되구 말야
한때는 돈이 제일 이라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생각은 변함 없지만
세상을 살아가면서 돈만이 전부가 아니라는걸 알게 되었어
철이가 저렇게 된것도 , 다 돈때문이잖아
우리집 이렇게 힘드니깐 ....남자라서
집에 보탬이 될려고 혼자 애쓰다가 이렇게 되구 ...
너두 나한테 이런 저런말 못하지만 속으론 얼마나 답답할까 ...?
하지만 난 돈 보다 지금 현재 내곁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가장 중요해
누군가가 날 생각해주고 걱정해주고 날 위해 힘내라고 말해주고 웃어주고 위로해 주고
아마 이런 사람들 조차 없었더라면 난 이 힘든 시간들을 어떻게 이겨낼수 있을까
겁이나기도 하고 무서워 .....
어릴때는 그냥 함부로 생각하고 막 살면 되는줄 알았어 그냥 그렇게 시간이 흐르는대로
이러다 말겠지 ....다 알아서 시간이 흐르고 그속에서 내가 살아 가겠지
그런데 이젠 정말 무섭고 겁이나
나에게 주어진 24시간이라는 시간들 조차도 많이 겁이나고 무서워져
애써 웃음 짓는것도 힘들고 힘든데 아니라고 거짓말 치는것도 힘든데
내가 힘들다고 표현하고 내색하면 내 옆에 있는 사람들 까지도 나때문에 힘들어 질까봐
겁나서 말못하고 숨기고 그랬는데 그럴수록 내 속만 더 답답해 지고 엉뚱한 생각들만 하게되고
아무것도 할수 없다는것을 알게 되었어
그러니깐 너도 더이상 숨기지 말고 힘들면 힘들다고 지치고 쉬고 싶으면 나한테라도 기대
그럼 되는거잖아 ....나 너 좋아한다고 말했지
이제 우리 7개월이라는 시간.....접어 들고 있어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고 앞으로 어떤 일들이 우리에게 생겨 날지 모르겠지만
나 너 믿어 ....그냥 믿고 있어
요새 들어 ....내게 별 관심 없는 널 느껴 ....? 근데 이것도 나만의 오해 겠지
넌 아니라고 할테구 ....내게 애써 이런말 하는 너의 말까지도 그냥 믿는 ....믿고 있는 여자가
바로 나야 ....
시간이 흐르면서 때론 서로에게 지쳐가게 되고 어쩔땐 정말 보고파 지고
이뻐 보일때두 있고 ....다 그런거잖아 .....
근데 난 너랑 함께 한 이시간들조차도 감사하게 여겨.....
아무것도 아닌 추억이 될수도 있겠지만 ...그냥 다 감사해
나 힘들때 그냥 말없이 내옆에 있어주는 니가 고맙고 ...... 그런 니 마음때문에 웃을수 있고
나도 너한테 그런 여자가 되고싶은데
아직 부족한지 ....널 많이 힘들게 하는것 같아서
나도 마음이 아파 .......
바보야 ~ 너한테 할말 많은데 그냥 안할래 .....다 알거라고 생각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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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일기 (운영자 : 이혜우)
▷새로운 시인을 기다리며
▷삶을 위한 에세이
▷시의 길을 가는 젊은이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