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일기 (운영자 : 이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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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 깊은 날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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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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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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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타이밍이다. 서로의 상황에 대한 타이밍.. 운명의 장난처럼 어긋나서 피눈물을 쏟을수도 있고.. 하늘의 도움으로 행복한 함박웃음을 터뜨릴수도 있다.. 남녀관계에서 결국 중요한 건 얼마나 서로에게 적절한 시기에 등장하는가이다. 미칠듯이 끌리고, 죽도록 사랑해도 서로에게 적절한 시기가 아니고, 기가막힌 타이밍이 아니라면 어쩔 수 없다. 서로에게 기가막힌 타이밍에 서로의 인생에 자연스레 등장해주는 것. 그래서 서로의 누군가가 되어 버리는 것. 그게 "운명"이자 "인연"이다. 세상엔 태양과 달처럼 엇갈리는 인연이 있는 것 같다. 같은 하늘 아래서는 함께 빛날 수 없는 인연. 자꾸 억울하다. 하나는 태양을 닮고 하나는 달을 닮아서 나란히 설수 없는 두사람이라면 처음 그날 우리는 왜 서로의 앞에서 멈춰 섰던 것일까? 주어진 인연대로 엇갈리지 않고, 왜. 세상의 수많은 길을 함께 걷기로 했던 우리에게 '여기까지'라는 말은 없을 줄 알았는데. 무너지고, 넘치기 시작했다. 꾸역꾸역 슬픔이 비집고 나와. 새로운 무엇도 담을 수가 없으니 네가 빠져나간 자리는 무엇으로 채우지? 물 한모금도 눈물이 되는데... 아픔이 또렷하게 가르쳐 주는 것들이 있다. 심장이 내 어디에 있는지를 느끼게 하는 아픔. 사랑에 대해서 나는 무엇을 바랐을까? 너랑 마주 앉아서 책을 읽다가 나무 아래를 산책하고 커피 한 잔을 둘이 나눠 마시는 것. 햇빛 좋은 날엔 나무 의자에 앉아 머리를 맞대며 한 권의 책을 함께 읽는 것. 내가 다 읽기를 기다려 너는 책장을 넘기고 가끔 마주보고 웃는 것. 사랑은 끝나면 어디로 가느냐고 질문했었다. 사랑은 아무 데도 가지 않고 내 안에 향기로 물들어 있다. 너를 닮아버린 내 습관. 내 안에 배어 있는 너의 기억들. 가장 중요한 것은 한 사람의 삶이 다른 사람에게, 또 다른 사람에게 남기는 영속적 영향을 이해하는 것이다. ...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슬픔을 치료해줄 수 있는 약은 없다. 또 있어서도 안된다. 슬픔은 질병도 아니고 감염도 아니다. 그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상실함에 있어 유일한 반응이며, 우리가 삶 그 자체를, 얼마나 귀중하게 평가하는지에 대한 긍정이다. 슬픔에게 줄 수 있는 유일한 대답은 살아가는 것이다. 혼자 책 읽는 시간 / 니나 상코비치 |
2013-0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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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 - 앙드레 말로 |
2013-0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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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 깊은 날에 읽으면 좋을 고은시
잘 보고 갑니다. 고마워요 ... |
2013-0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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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건강하시고요....흔적 주셔서 고맙습니다. |
2013-0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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