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전 |
계절: 봄 여름 가을 겨울 |
일정: 1박 2일 |
경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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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대전IC → 동춘당 → 우암 사적공원 → 국립 중앙과학관 → 엑스포과학공원 →
유성온천 → 동학사 → 갑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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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 젊고 활기차다. 언제나 자유로움과 발랄함이 느껴진다. 탄생한 지 100년도 안된 젊은 도시이기 때문이다. 한적한 시골마을이던 ‘한밭’이 ‘대전’이라는 도시로 탄생한 것은 1905년 경부선 철도의 개통 이후. 경부선이 개통되자, 그때까지만 해도 한적한 시골이었던 한밭에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게다가 1970년대 이후에는 경부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를 비롯한 여러 개의 고속도로가 대전을 주요경유지로 삼아 개통됨에 따라 도시가 폭발적으로 팽창했다.
대전시는 짧은 기간 내에 급속히 커지다 보니, 사실 역사의 향취와 예스런 멋을 느껴볼 데가 별로 없다. 그래서 동춘당과 남간정사 같은 조선시대의 문화유적은 대전이라는 도시에게 더 소중하고 보배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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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춘당> |
동춘당(보물 제209호)은 송준길(1606～1672)의 옛집 별당이다. 대덕구 송촌동(宋村洞)은 고려 말 이래로 600여 년 동안 은진 송씨의 터전이었으나, 오늘날엔 아파트단지라는 바다에 둘러싸인 섬과 같다. 절해고도처럼 외롭고 위태로워 보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고층아파트단지의 문화적 갈증과 삭막함을 덜어주는 오아시스 구실을 한다.
동춘당의 주인 송준길은 조선 효종 때에 병조판서를 지냈고 사후에는 문묘(文廟)에 배향된 동국18현 중 한사람이다. 그가 38세 때에 중건한 동춘당은 정면 3칸에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기와집이다. 이 집은 나직한 기단과 아담한 몸체, 소박한 툇마루와 단정한 지붕 등에도 주인 송준길의 선비다운 간소함과 정결함이 배어 있다. 이 옛집이 조선 후기 별당건축의 모범으로 꼽히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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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춘당의 앞쪽 처마 밑에는 ‘우암 송시열(1607～1689)이 쓴 동춘당’(同春堂)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동춘당에서 그리 멀지 않은 동구 가양동에는 우암사적공원이 있고, 공원 한쪽 귀퉁이에 송시열이 세운 남간정사가 있다.
남간정사는 낙향하여 대전 소제동에 정착한 우암이 유생과 제자들을 모아 성리학을 가르치던 곳이다. 정면 4칸, 측면 2칸 규모의 남간정사는 무엇보다도 정원의 조경이 독특하고 운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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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간정사 > |
남간정사에는 작은 연못이 있다. 고봉산에서 흘러내린 계류가 낙수(落水)를 만든 다음 이 연못으로 흘러든다. 연못으로 흘러드는 물길은 또 있다. 남간정사 뒤편의 샘물도 대청 밑을 지나 앞쪽 연못으로 흘러드는 것이다. 그래서 앞쪽에서 바라본 건물은 마치 허공에 떠 있는 듯하다. 남간정사의 출입구가 앞쪽 아닌 뒤쪽에만 있다는 점도 특이하다. 더욱이 작은 폭포 옆과 연못 한복판의 섬에는 수 백년 묵은 왕버들이 이리저리 몸을 틀고, 연못가에는 자연 그대로의 바위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어서 자연미를 한층 더해준다. 이처럼 그윽한 풍류와 역사의 향훈이 느껴지는 남간정사를 뒤로하고 유성으로 향한다.
대전시 유성구는 낮과 밤의 표정이 다르다. 낮에는 학문적 열정과 진지함이 넘쳐나고, 해가 지면 오색 네온사인의 휘황한 불빛이 밤거리를 대낮처럼 밝혀준다. 국내 최고의 첨단연구단지인 대덕밸리와 조선시대부터 명성을 떨쳐온 유성온천이 서로 인접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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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과학공원 > |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먼저 국립중앙과학관(042-601-7894, www.science.go.kr)을 둘러보는 게 좋다. 지난 1990년 약 5만 평의 대지에 들어선 국립중앙과학관은 상설전시관, 탐구관, 천체관, 영화관, 특별전시관 등을 갖추고 있다. 그중 관람자들이 전시품을 직접 작동시켜봄으로써 과학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탐구관과 대형 돔 스크린을 통해 실감나는 아이맥스 영화를 보여주는 천체관은 특히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내친 김에 국립중앙과학관 건너편의 엑스포과학공원도 한번 들러볼 만하다. 10년 전 ‘대전엑스포’가 한창이던 때와는 달리, 오늘날의 엑스포과학공원 퍽 한적하다. 그나마 얼마 되지 않는 방문객들은 거개 공원의 한쪽에 위치한 꿈돌이랜드로 몰린다. 각종 놀이기구에 몸을 맡긴 채 짜릿한 스릴과 쾌감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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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온천에서 온천욕을 즐기며 하룻밤 묵게 된다면, 인근 계룡산에도 한번 올라볼 만하다. 대부분의 주요 명소들이 공주시에 속하는 계룡산은 대전시민들이 가장 즐겨 찾는 곳이다. 한때 조선의 도읍지로 거론될 만큼 산세 좋고 신기(神氣) 넘치는 계룡산은 정갈한 비구니 사찰인 동학사와 천년고찰 갑사를 껴안고 있다.
동학사에서 갑사로 넘어가는 고갯길은 가벼운 하루 등산길로도 아주 그만인데, 특히 고갯길 중간쯤에 서 있는 남매탑(오뉘탑)이 등산객들의 가쁜 숨과 고단한 다리품을 잠시 쉬어가게 해준다. 계룡산 서쪽 기슭에 자리한 갑사는 예로부터 가을 풍광이 빼어난 곳으로 유명하다. 게다가 갑사계곡의 단풍은 계룡팔경의 하나로 손꼽힐 만큼 아름답고, 갑사 주변에는 철당간(보물 제256호), 부도(보물 제257호) 등의 귀중한 문화재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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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사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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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안내 (운영자 : 약초 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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