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탄
초등학교때 황소(바올라) 어린이는 동네사람들에게 독일병이라 불렸다.
눈 비 올 때를 제외하고 아침마다 지게를 지고
나무를 한 짐씩 해 놓고 4 km를 걸어다녔기 때문이다.
지금도 믿겨지지 않은다며 진짜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학교에서는 개구리라는 별명이 있었다. 운동회 때 달리기할 때 넘어진 모습이
개구리 모양같았단다. 그때는 개구리가 좋지도 싫지도 그저 무덤덤히 들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양쪽에 서식하는 개구리가 대단히 좋다. 어떤 환경에도 견딜 수 있는 인내력은
바로 양서류의 장점 아닐까?
제 2탄
황소아지매의 대학교 입학시험 수험 번호는 9413었다
그런데 낙제를 너무 많이 받아 한 학기 더 다이고
구사일생으로 졸업 하였다.
졸업을 한 황소 아지매는 20년이 지나서야 대학교 교수님께 연락하였다.
낙제를 졸업시킨 교수님이 곤란할까봐 공소 시효가 지난 후에!
그런데 황소아지매의 아버지와 연세가 같은 82세의 교수님 짐 전화번호가 053-( )- 2507이다.
야 공쳤다.
일이 잘 안풀릴 때 공쳤다고 하였는데
교수님은 황소아지매에게 공치지 않으셨다.
은인이시다
ㅎㅎㅎㅎㅎ
제 3 탄
생물을 전공한 146센티의 작은 황소아지매는 이세(자녀)를 생각하고
179의 훤칠한 키에 아랑드롱이나 크라크 케이블 같은 영화배우과
남편을 만나 선 본 즉시 결혼을 마음먹었다.(서른 살 때 속초여고에 근무)
그래서 현재 대학교 2학년 아들과 중 3일 딸을 키우고 있다.
성격이 매우 다르지만 황소는 다름은 틀린 것이 아니라
아는 것도 힘이지만 다른 것도 힘이다
라고 황소아지맨 강력히 강력히 외칩니다. 대한 민국 하늘에,땅에
제 4탄
1997년 7월 17일 제헌절, 초복에
황소아지매는
시아버지와 남편과 딸과 저녁 식사를 하고 집으로 오다가
운전 미숙으로 교통사고가 나서 시아버지만 그 날 돌아가셨다.
너무 힘들어 글을 쓰기 시작하였는데 시인으로 등단하였다.
수필이나 꽁트, 유머를 쓰는데 특히 유머를 본 많은 사람은 엔돌핀을 얻는단다
제 5탄
2009년 초여름, 무더운 아침에 출근하다 일어난 일!
학교로 오는 길 바로 옆,
우리집과 가까이에 속초여고에서 담임할 때 부실장 하던 제자(여수옥)가 살고 있다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 학교가는 것을 배웅하러 나온 수옥이는
그의 아들 뒤통수를 보며 안 춥지? 라고 부드럽고 인자하게 말했다.
다들 덥다고 난리인 초여름이라 출근을 하다
그 말을 듣고 황소아지매는 혼자 웃었다
응~
안 춥지?
Not cold
안 덥지?
Not hot
제 6 탄
세월이 흘러 황소아지매가 어느새 훌쩍 90세가 되었다
고향을 그리워하던 황소할매는 고향인 안동으로 가서 살게 되었는데
치매가 왔다 갔다 하였다.
하루 두 번 밖에 다니니 않는 시골 버스가 그날 따라 너무 연착되었다.
한참 동안 기다리던 황소(바올라가)할매는 너무 기뻐서
왔데이
라고 말했다.
그 옆에서 함께 기다리던 외국인은 무슨 요일이라고 묻는 줄 알고
먼데이(월요일)이라고 하였다.
그러자 황소할매는 저기 앞에 오는 것이 뭐냐고 묻는 줄 알고
버스데이
라 하였다
황소할매 생일날인줄 알아들은 외국인은
해피버스데이
라고 하자 할매는
아니데이
시골버스데이
라고 하였다
제 7 탄
황소 할매가 시골버스가 와서 버스에 올라 탓다
마침 빈자리가 있어서 자리에 앉고
장에가서 팔려고 머리에 이고 있던 달걀 꾸러미를 옆에 내려 놓았다.
옆에 기다리던 외국인도 버스에 올라 할매옆에 섯다...
갑자기 차가 멈추는 바람에 외국인이 넘어지면서 달걀꾸러미에 걸터 앉아버렸다.
달걀이 깨어지고 노른자 흰자가 막 흐르기에
' 애그 머니...."
황소 할매가 외쳤다...
애그머니 오케이?
황소 할매한테 계란값을 변상해 주려고 지갑을 꺼내면서
외국인이 하는말
애그머니 오케이?
제 8 탄
외판원과 황소할매
진공청소기 외판원이
외딴농가의 문을 두드리자
황소할매가 문을 열어주었다.
외판원은 단도 직입적으로 말했다.
“자~! 지금부터 할머니께 평생 잊지 못할
놀라운 일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그러더니 외판원은 허겁지겁 흙을 퍼와서
방바닥에 쫘악~ 뿌렸다.
“할머니 저랑 내기를 하죠.
제가 이 신제품 진공청소기로 이 흙들을 모두 빨아들이면
할머니가 청소기 한 대를 사시고,
못 빨아들이면 제가 이 흙들을 모두 먹어버리겠습니다.
어때요?”
그러자 할매가 멍하니
외판원을 쳐다보다가
부엌으로 들어가서 커다란 숟가락을 하나 들고 왔다.
외판원에게 건네 주면서 황소할매가 하는 말
“젊은이, 여기는 전기가 안들어 온다네..
수저로 퍼 먹게, 흙을~~~ "
제 9 탄
유치원생의 예스, 노우
황소할매의 손자가 장가를 가 아들을 낳았다. 유치원에 다녀온 증손자가
왕할머니 나 오늘 영어 배웠어요
라고 하자 치매에 걸렸던 황소할매는 갑자기
말짱하게 본 정신이 되었다.
유치원에서 뭘 배웠니?
I don’t know.
몰라요
그럼 안다는 영어로 어떻게 하니?
I don’t yes.
황소할매의 증손자는 자신있게 대답할 것이다
황소할매는 노인정에 가서 증손자 자랑을 하고
노인정의 할머니들은 잠시 배꼽 빠지기 직전까지 웃을 것이다.
오늘도 幸福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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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운영자 :산장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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