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old man)가 살고 있는 곳은 미국 버지니아주(Virginia State)의 북쪽지역입니다. 버지니아주의 북쪽지역을 ‘Northern Virginia’라고 하는데, 이 지역의 일부는 미국의 수도인 Washington D.C.와 포토맥강을 경계로 인접해 있기 때문에 수도권이 되어 한국에서 ‘Washington’이라고 할 때는 이곳까지 포함해서 하는 말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필자의 집은 위의 지도에서 ‘Northern’이란 글자 마지막 ‘n’의 포토맥강 쪽입니다. Washington D.C.까지 약 1시간이 걸리는 곳입니다.
Trump National Golf Club
버지니아주는 특별히 산림보호 및 관리가 잘되어 있는 주(State)인데다가 필자가 살고 있는 지역 인근 포토맥강변에 ‘National Trump Golf Club’이라는 골프장이 있어 집주위에 숲과 나무가 많은 편입니다. 따라서 사슴, 토끼, 여우 등을 가끔 볼 수가 있고, 각종 새와 다람쥐는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위의 왼쪽 사진은 포토맥강쪽에서 Club House 뒷쪽을 찍은 것인데,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은 정문쪽(Club House 앞쪽)에 있습니다. 이 Club House가 정문쪽에서는 윗부분 1층만 보입니다. 그러니까 필자가 살고 있는 지역은 약간 높은 지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우는 옛날부터 인식이 안좋은데다가 사람을 봐도 빨리 도망가지도 않아 조금은 섬뜩하게 느껴지게 합니다.
그런 여우가족과 함께 살았던 얘기를 하겠습니다.
필자의 옆집에 40대의 남자가 큰집에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 자동차가 차고 속에 2대가 있고 차고 앞에 매일 타고 다니는 차까지 자동차가 3대가 있으나, 혼자 살고 있어 가족관계를 전혀 알 수 없는 사람입니다. 그래서인지 집주변의 잔디관리도 제대로 하지 않아 잔디상태가 좋지 않고, 집주변에 몰려 있는 낙엽도 많은 상태였습니다. 지난 5월 어느날, 잔디도 깍고 낙엽을 치우다가 정문입구 계단밑에 여우동굴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것입니다. 계단밑은 집의 기본 Body를 만든 후에 나중에 붙이기 때문에 조그마한 구멍이 날 가능성이 많습니다. 여우가 그 틈을 파서 동굴을 만들어 그곳에서 새끼를 낳은 것입니다. 그러다가 새끼들이 많이 커져서 사람 눈에 쉽게 발견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위의 사진은 필자가 여우가족이 이사간 후에 찍은 것이어서 낙엽이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이집은 사진 왼쪽부분에도 큰나무가 있어 낙엽이 많았을 때는 나무 뒷쪽 부분은 잘 보이지 않아 그동안 여우가족이 살았던 것입니다.
여우동굴이 발견된 날, 어미여우와 새끼여우가 7마리 또는 5마리가 있었다고 하는데, 필자는 직접 보지 않아 잘 모르겠습니다. 위의 사진은 원래의 사진크기에서 가로 세로를 15%정도로 줄인 것이고 여우가 5마리 보이고 있습니다. 필자는 어미와 새끼여우 4마리가 일요일 아침 8시반경 앞집차고 앞에서 노는 것을 창문을 통해 보았기 때문에 새끼가 4마리이상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여우동굴이 발견된 날 아이들이 쳐다보고 있고, 여우새끼들도 처다보고 있습니다. 집주위에 나무가 많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우동굴이 발견된 집은 오른쪽 차고앞에 차가 서 있는 집입니다. 필자의 집은 여우동굴이 발견된 집 뒷쪽에 있습니다. 여우 동굴이 발견된 날, 왼쪽 바위가 있는 집 주인이 동물을 관리하는 곳에 전화로 신고했더니 여우는 사람을 헤치지 않으며 2~3일후에 안전한 곳으로 옮겨 갈 것이라고 해서 안심했더니 나중에 알고보니 신고한 분의 집 뒤에 있는 Deck밑을 파고 그곳으로 이사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여우동굴이 처음에 발견된 집(왼쪽)과 옆집(바위가 있었던 집)의 뒷쪽을
필자의 집(왼쪽 Ramp가 있는 집) 옆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그러니까 여우들이 사진에 있는 집들과 필자의 집을 중심으로 왔다 갔다 한 것입니다.
사슴이나 다람쥐, 토끼들은 보기에는 좋지만,
아내가 취미삼아 열심히 가꾸고 있는 꽃이나 채소들을 먹거나 잘라버려 사진 왼쪽에서 보는 것처럼 울타리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위의 사진은 여우가족이 나중에 이사한 옆집의 Deck(왼쪽 꽃나무 옆 회색의 낮은 Deck)입니다. Deck 밑이 open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고, 나중에 필자가 사진을 찍을 때에도 신문과 무언가를 물어다 놓은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집 주인의 얘기에 의하면 다람쥐를 잡아 먹고는 꽁지와 엉덩이 부분만 남겨 놓은 것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여우가 사는동안 다람쥐들이 나무에서 내려오지를 못했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위의 여우가 어미 여우입니다. 여우 동굴이 발견되기 전에 저와 아내가 일하러 갈 때(오전 6시경), 저렇게 바위에 앉아 있는 것을 몇번 본적이 있습니다.
여우들이 뛰어 놀고 있습니다.
어미와 새끼 한마리가 놀고 있습니다.
어미인지 새끼인지 모르겠지만, 무언가를 씹고 있는지 먹고 있는지 하고 있습니다.
어미와 새끼 4마리가 이동하고 있습니다. 옆에 물어다 놓은 신문을 볼 수 있습니다.
신문이나 구두, 슬리퍼 등을 물어다 놓는 것은 새끼들이 이빨이 나기 시작하면
무언가를 씹고 싶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래 신문사진을 보면 물은 자국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지난번에 올린 게시물 '유머스러운 미스터리'의 내용중에서 아래의 사진처럼 현관앞에 있는 슬리퍼를 여우가 Ramp앞에 저렇게 갖다 놓았을까하는 것과 필자의 강아지가 여우가 집앞에 왔을 때 짖지를 않은 것은 아직도 미스터리입니다. 지난번 게시물을 읽지 않은 분은 아래 주소(11503)에 잠깐 다녀 오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애비여우는 어디에 있는지, 이것도 미스터리입니다.
필자가 여우들의 사진을 찍을 기회가 없어서 이웃친지에게 여우가 한꺼번에 많이 있는 사진을 한장만 얻을 수가 있느냐고 했더니 사진 찍은 분한테 연락해서 찍은 사진들이 담겨 있는 컴퓨터 file전체를 이메일로 보내 주었습니다. 그런데 카메라가 특수 카메라인지 사진 한장이 무려 3.2MB 이상이 되어 많은 사진을 블로그에 올리기 위해 Animated GIF로 바꿔 올렸음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유머 (운영자 :산장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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