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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민들레권

(작성일 : 2010-11-09 12:59:46, 조회 : 6531)

제목

밥한술 ,눈물한술,

여보!

이해의 달력도 달랑 두장남았어,

오늘이벌써 11월9일이야,

화요일, 정오,

예전같으면 늦은 아침을 먹고,

꽃밭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눌텐데,

당신 생각나지?

바쁘게 직장생활하다,당신퇴직후,

갑자기 한가해진 그시간을,

당신은 어찌해야 좋을른지,

당신은 당황도 했었잖아,

마당한쪽 꽃밭옆이 ,

파라솔 의자놓고앉아,

밥만먹으면 커피한잔,담배한모금,

모든시름 달래면서,,,,

그렇게 시름도 털어내던 그자리에

당신은 보이지 아니하고,

빈의자 덩그러니 그대로 놓여있고,

나 또한 이대로 가는당신 못붙잡고,

두손만 멀거니 내밀고있어,

일요일이면,

당신이 좋아하던 폭익은 김치로국끓여,

수제비 몇개 떠넣으면,

당신은 고기보다 더맛있게 먹었는데,

이젠 밥상을 준비하다,

당신좋아하던 음식을 앞에놓고,

목이 꽉메어올라,

도저히 먹을수가없으니,,,,,,,

여보 !

당신은 내심정 알고있지?

당신을 사랑하고 또한,

존경했었음을,

당신은 알고있지?

당신한테 글을쓰다보면

자꾸엉뚱한곳으로

흘러가버려,

당신앞에서 울지않겠노라고

다짐을 했건만,

모두 무용지물이야,

밖은 지금 환한햇빛이야,

바람은 좀 불고있지만,

당신 딸내미 당신께 꽃꽂아드린다고

바구니사고 꽃사서

예쁘게 꽃바구니 만들었어,

사진도 빼서 액자사넣어놨어,

여보 모든 시름 다잊고

좋았던 시절만 기억하길바래,

슬픈생각 털어내고

기뻤던 기억들만 간직하길바래,

여보 나 당신 정말 사랑하는거알지?

물풀
수정 삭제

안녕하세요? 처음 뵙는 분 인거 같습니다.
올리는 글마다 가슴 아픈 글에 그냥 지나쳐 갈 수가 없네요..
자식이 아프면 부모 가슴은 멍이 들지요
또한 사랑하는 아내 먼저 보낸 슬픔이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겁니다.
모쪼록 기운 내시고요. 열심히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아래글에 쓰여진 11월 22일의 수술 잘 되시길 기원합니다
앞으로는 좋은 일 가득하시길 또한 기원합니다..
코끝으로 스치는 바람이 차갑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2010-11-09

물풀
수정 삭제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사랑하는 아내, 그리움이 일렁이시면 음악과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항상 좋은 날 되시고요..건강도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2010-11-09

나만
수정 삭제

너무 맘에 담고 있지마세요 남은생 좋은 글만이 남기시고 꼭 사랑하는 사람을 사십년 안에 만난다고 마음을 굳게 먹고 건강하게 사세요

2010-11-09

태민들레권
수정 삭제

먼저 고마운 인사를 드리고싶습니다,
음악도 흐르고 따뜻한 커피향도 나는것 같습니다,
이곳은 매일 다른분의 글만 보고 나가곤햇읍니다,
제스스로를 달래기위해 편지글을 올립니다,
인사도없이 불쑥 찾아와 죄송하기도하구요,
물풀님, 감사합니다,
나만님,고맙습니다,정말 감사합니다,
이달 22일 제여식이 큰수술을 합니다, 그래서 더 마음을
편히 하기가 힘듭니다,
한번도 아닌, 이주에걸쳐 두번수술합니다,
내인생ㅇ에 내자식은 안아플줄 알았답니다,
한치앞도 내다볼수없는 것이 삶인것같아 제자신을
책망하기도합니다,
자식이 아프면 그것또한 부모탓만같아 표현을 잘못했는데,
이젠 알리고 기도해달라고 진심을 표합니다,
두서없이 쓴글 이해바라며 거듭감사인사드립니다,
건강하십시오,

2010-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