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애야....
닉을 쓰려니 좀 넘 어색하다
그냥 이름으로 부르기로 하자
널 이런 공간에서 만나다니 정말 기쁘고 좋다
네가 전화 했을 때 나 도넛 만들어서 튀기고 있었어
귀염이란 닉이 방명록에 코스모스 소개로 왔다고 쓴거 보긴 했는데
나랑 같은 닉이 있나보다 했지...너라고 생각 못했어 ㅎㅎㅎ
햐!~~친구
난 오늘 편하게 핫케익 만들어서 아이들 줄려고 했는데
엉뚱하게 도넛을 만들었어
영찬이 한테 핫케익 가루 사오라고 했는데 도넛 가루를 사온거야
겉 봉지가 똑 같거든...안 읽고 멀겋게 반죽을 했는데
알고보니 도넛가루 인거야
휴우!~~
멀겋게 만든 반죽 된반죽 만들기 위해
도넛가루 얼마나 많이 넣어야 했는지 아니?...죽는줄 알았다
암튼 무척 많이 만들었다
울 큰 아들은 이러더라...
영찬이는 도넛 먹고 싶다고 자기 맘대로 도넛 가루 사와서 잘못이고
엄만...읽어보지도 않고 반죽해서 엄마의 책임도 조금 있네요 하고...
듣고보니 그런것도 같아 둘째녀석 혼낼수 없었다.....ㅎㅎㅎ
이웃집 나눠 주고도 많이 남았는데
네가 곁에 있었으면 좋았을걸 그랬다..
주애야..
너 많이 힘든거야?
방명록에서 읽었는데....그래 네 아픔이 느껴졌어
그냥.....너 힘들것 같아서 무척 마음이 아픈데...
내가 어떻게 도울 수도 없고....
그럴땐 좋은 방법이 하나 있긴하다....내가 잘 쓰는 방법인데
너도 한번 해 볼래?
무지 슬플 땐
아주 행복한 상상을 하는거야
달콤하고.......행복한 일들만 일부러 생각해 보아
마치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는것처럼....
즐거운 일들만 생각하면서 막 웃어버려....ㅎㅎㅎㅎㅎㅎㅎㅎ
너...그거 알어?
정신병 환자중에서 히죽 히죽 웃고 다니는 사람들...있잔어
그 사람들 우리 보기엔 정신이 이상한거 같아도
정작 본인은 다른 세계에 살아서 웃으면서 행복하잔어
그런 방법을 한번 써 보는것이지...ㅎㅎ
아님 우리 아이들 데리고 놀러갈래?
한번 서울 올라와라 우리 저 밑에 소개한 여행지에 한번 가보자
너 그 말씀 알지?
우리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자나 더하겠느냐란 말씀
만약 고민하고 걱정하고...근심하여 해결될 문제 같으면 밤새워 함께 나누자
그러나 거의....
염려함으로 해결될 문제가 극히 적고
두려움 때문에 미리 염려하는 것도 많이있지
주애야
그냥 잊어버려라....아니면....그냥 열나 고민 하던지..후웃!~
네 편한대고 하고 자주 이곳에 들어와서 시 많이 읽어봐
정신을 다른곳에 집중하면 삶이 좀 편해질거야...
친구...
좋은친구는 어떤 것으로도 얻을 수 없는 보물이다
너 내게 그런 친구야
친구는 오랜 친구일수록 좋은것 같아...
널 생각하면 항상 웃음이 나와
언제나 중간 지점에서 만나서 늦도록 얘기하다가 헤어졌던 일....
네가 무척 그립다.
멀리서....너의 친구 현주가
차암...김주애...
방명록엔 내게 인사하는 곳이 아닌데
내 이름 대문에 걸려서 ........헉스!~~무척민망했다...ㅎㅎㅎ
그거 이리로 가져온나 친구야!~
그럼 잘 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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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일기 (운영자 : 이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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