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찾고 있었어요
아무리 찾아도 당신은 없었어요.
난 목 놓아 불러보았지요
불러도 대답을 안하시기에 당신 없는 줄 알았어요
가끔
뒤돌아보며 당신이 어디에 있을까? 생각했어요.
우울한 날엔
당신 내 마음 알아줄 것 같아서
마냥 어깨 기대어 응석이라도 부리고 싶었는데...
당신을 만날 수 없었어요.
언제나 혼자라고 생각 했어요
그래서
아주 많이 슬펐는데...
이젠 알겠어요
아무리 찾아도 그대가 없었던 이유를...
이젠 알 것 같아요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았던 이유를...
당신
내 안에 있어 나 자신 이었던 것을...
그래서 당신의 모습 보여줄 수 없었던 것을...
어쩐지...
늘 가슴에서 소리가 들렸어요
그것이 당신의 소리 이었는지 지금 알았어요.
나 참 바보 같으죠...?
나의 입술의 모든 말, 행동...
마음속의 묵상조차 다 파악하고 있었던 것은 그 때문이겠죠.
당신이
바로 나 자신 이었던 것을....
내가 울 때에 같이 울었고
내가 웃을 때에 같이 웃었던 유일한 한사람
오직 당신 이었던 것을...
아무도 말하지 않는 날에
당신 늘 내게 말했고
아무도 찾지 않는 날에 당신 나를 찾았던 것을...
이제야 알겠어요.
가만히
귀 기울이면 당신의 소리가 들려요
맑고 고와서
오랫동안 들어도 질리지 않아요.
가만히 눈을 감으면
당신의 눈빛이 별처럼 쏟아져 가슴에 들어와요
햇살처럼 따스해서
나의 겨울을 모두 녹여 놓아요.
이렇게 행복하여.....
그대를 사랑함이 좋은데 가끔 흔들리는 나의 마음 잡아줘요
보아요.
당신을 떠나지 않으려 해요
당신이 곁에 있을 때 난 살아있는 행복을 느껴요
그거 알아요?
당신...
당신은 내가 이 세상에서 존재하는 이유라는 것을...
당신 때문에 나 많이 변했어요.
언어도......행동도...
그리고 생각도 거룩한 당신을 닮아가요
당신 안에
나의 길이 있고 나의 꿈이 있어요.
모든 것을 잃어도
당신을 잃을 수 없는 까닭은
당신은 이미 나를 위하여 목숨을 잃었고
나의 삶은 내 삶이 아닌 당신의 삶인 탓이지요.
당신은 영원한 내 사랑인 탓이지요.
나만의 그대
당신을 사랑해요 영원히...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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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일기 (운영자 : 이혜우)
▷새로운 시인을 기다리며
▷삶을 위한 에세이
▷시의 길을 가는 젊은이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