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서 한통의 전화도 없는 날입니다.
핸드폰이 닳도록 보고 보고 또보고..
하루에 몇시간은 기본인 우리의 통화였는데..
그런 당신이 오늘은 아무 ..전혀 아무 연락이없습니다.
내가 핸드폰을 닳도록 보는 이유는..
당신에게 전화를 걸고픈 마음이 아니라..
혹여 잠깐 내가 모르는ㄴ새에 전화가 왓을까 하는 맘에서 입니다.
아무일없이 연락없을 당신이 아니기에..
그럼 왜 한번하지않았냐구요?..
당신이 안한이유때문이지요..
단한번도 벨이 울리지않았다는건..
오늘 당신에게 피치못할일로
당신이 오늘 저와 통화할 기분이 아니기에..안했을꺼고..
그런 당신을 오늘은 조용히 놔두는게 당신을 위한일이라 생각했기에..
어제 우리사이엔 아무일도 없었으니까..
참. 긴~~하루입니다.
설마 내일도 아무 연락없는건 아니겠지요?.
무던히도 더딘 하루가 이젠 밤으로 온통어둠싸인 밤이 다가왔는데..
한낮을 당신없이 버텨내기가 얼마나 힘겨웠는데..
겨우 겨우 지탱한 한나절..너무 힘겨웠는데..
이젠 남은 까만밤을 하얗게 지새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차라리..당신이 제가 싫어서 ..갑자기 제가 너무 싫어져서 연락안한거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럼 적어도 당신 주변에 나쁜일이 일어난건 아닐테니까..
그저 아무일없이 그냥 저 때문에.저 하나때문이라면..
당신에겐 아무일없는 거니까요..
정말 아무일없는 거죠? 그쳐?
오늘 밤에 배시시 웃으며 "나 없어니까 심심해지? 하면서 짖궂게 나타났음 좋겠네요.
정말 하루가 ..이렇게 긴 하루가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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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일기 (운영자 : 이혜우)
▷새로운 시인을 기다리며
▷삶을 위한 에세이
▷시의 길을 가는 젊은이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