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한 꿈을 꾸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가는데, 운전석에 있는 운전수가 운전을 하고 가다가 자꾸만 딴짓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마음이 불안하여 그 운전자와 차선을 주목해 보며 마음을 조리고 있었습니다.
잠시 가다가 버스 앞으로 마주오는 작은 차가 있었습니다.
차 안에는 여자가 타고 있었는데,운전수는 길을 비켜주지 않는다고 화가나서 크락션을 계속 눌러 대었고, 마침내 버스는 앞으로 진행하지 못하고 멈추어 버렸습니다.
보다못한 저는 그에게 일러 주었습니다.
"당신의 크락션 소리 때문에 저 여자가 화가 났으니, 그 소리를 멈추시오. 그 후에야 차가 비켜 줄 것이오."
그러자 그는 크락션 소리를 멈추었고, 멈추자 마자 그 작은차는 길을 비켜 주었습니다.
우여곡절로 다시 가게된 버스.. 그러나 여전히 불안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운전수가 자리에서 일어나 뒤를 돌아보더니, 승객들에게 인사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차는 여전히 가도록 내버려 둔채..
이러다 다 죽겠구나 생각하며 저는 마침내 비명을 질렀습니다.
그때 어떤 사람이 저의 어깨를 치며 손가락으로 맨앞에 왼쪽 좌석의 한 자리를 가리킵니다.
그 자리를 보니 그곳은 또 다른 운전석이었습니다.
그곳에 한 남자가 앉아 있었는데, 그 앞에는 더 좋은 기계 장치가 있었습니다. 그남자는 그 모든 상황을 턱을 괴고 지켜보고 있다가
소리를 지르는 저를 돌아보며, 안심하라는 눈빛을 보내었습니다.
그제서야 저는 그가 진짜 운전수임을 알았고, 지금껏 불안한 가운데서도 안전하게 올 수 있었던 것은 저 사람 때문이었고, 또 앞으로도 안심하고 갈 수 있는 것은 바로 저 사람 때문인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불안하게 운전을 하고 있던 사람으로 인해 더이상 걱정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꿈은 이렇게 끝이 납니다.
제사장의 부족함이 보여서 백성들이 모이지 않음으로 우리는 교회에 세워진 목회자 뿐만 아니라, 백성들도 하나님께 예배하지 않는 죄를 짓고 있는 현실을 보게 됩니다.
여러가지 눈에 보이는 교회의 현실들로 인하여 우리는 좌절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의 주인되시는 분은 목회자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 이십니다. 교회를 통제하고 주관하시는 분은 부족한 제사장을 도우시며, 선한 길로 주의 백성들을 인도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회의 머리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기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주의 백성들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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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일기 (운영자 : 이혜우)
▷새로운 시인을 기다리며
▷삶을 위한 에세이
▷시의 길을 가는 젊은이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