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일기 (운영자 : 이혜우)
▷ 비밀일기장
♨ 태그연습장 ♨ 맞춤법검사 ♨ 표준어규정 ♨ 통합사전
▷새로운 시인을 기다리며 ▷삶을 위한 에세이 ▷시의 길을 가는 젊은이에게


로그인 

 
이름  
  한빛.(작성일 : 2009-12-20 07:59:50, 조회 : 1506) 
제목  
  편안히 잠드소서.       







      
시상판 위에 누워 계신 모습은 편안히 잠자는 것 같았습니다. 

한 시간 내내 흐르던 눈물은
가시는 이 마음 불편하실까 꺼이꺼이 목을 놓지 못하고
꽁꽁 싸매지는 것을 보니
아프시겠어요! 살살 해 주세요. 말을 할 뻔했습니다. 
 
답답할 텐데
추우실 텐데
캄캄한 곳에서 무서우실 텐데
혼자 외로우실 텐데…. 

삼우제 날, 
어제는 휴대전화기를 들으니 깜짝 놀랐습니다. 
발신자의 표시를 보고 하늘나라에서 전화가 왔는지 알았거든요. 

문명이 발달하다 보니 그곳에서도 전화할 수가 있나 
혹시나 하는 기대에 부풀면서 통화버튼을 누르니 
들려 오는 목소리는 살아 있는 사람의 목소리였습니다. 

그순간,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작게 스며 나온 한숨 소리가…….  

생각난다. 
마지막 가시는 길에서 
손 붙들고 
"고생하셨어요. 고맙습니다." 라는 말 밖에 못했다는 것을
주체할 수 없었던 눈물로 더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는 것을.

편안히 잠드소서. (__)




hanbit
수정  삭제
이틀 전 父親께 사건의 경위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2년 동안에
심상치 않은 분위기였다는 것을….

정녕,
어느 분의 말씀이 진실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버지라는 명목하에 무조건 믿습니다.
이것도 "효"가 아닐는지요.

그동안 대 종중에
일찍이 발을 들여 놓게 하려던 뜻을 저버리고
참석하지 않았으나

앞으로는 임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고
맞서 싸울 것입니다.

하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어리다는 이유로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고
다짐이 중요하다.라는 것을
많은 것을 동반한 어려움이 닥칠 것이라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을 굳게 가다듬어
용기를 잃을 적마다
번뇌가 찾아올 적마다
다짐이 흐트러질 적마다

이 글을 발판삼아
다시금 일어서는 내가 되겠습니다.

원망이라고 말씀하셔도 상관하지 않습니다.

살아 계셨다면 물었을 것입니다.

왜, 가장 중요했던 것을 깨닫지 못하시고
대체 이유가 무엇이었기에
서로 마음 불편하고 가슴 아프게 하셨어야만 했느냐고. ㅠ.ㅠ

...

...


그곳은 춥지는 않으신지요? ㅜ.ㅜ

무슨 말을 하시고 어떤 대화가 오고 갈지 선합니다.		 2009-12-25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11388   풍경  [3]     들꽃미소 2009/11/24 1299
14246   풍 랑       유리문07 2013/03/05 1156
9322   풀은 울지 않는다...  [1]     준우~ 2008/05/08 1183
12731   풀내음이 그리움처럼 자라는 7월입니다.  [3]     들꽃미소 2011/07/20 2093
696   푸른하늘속으로       윤성호 2004/02/25 1055
9930   푸른 하늘  [18]     비둘기와 평화 2008/08/29 1400
14711   푸른 산을 바라봅니다.  [3]     예쁜지원 2013/09/08 1102
13975   푸른 꿈  [1]     하늘,바다 2012/11/26 1321
10679   푸념  [1]     幸村 강요훈 2009/03/06 1233
7263   푸근한 미소  [1]     돌쇠님 2007/07/27 758
13713   표현할수있는 능력  [2]     Traveler 2012/09/21 1292
1473   표현이 안되는 마음 ㅠㅜ       헤이즐넛 2004/05/18 1411
12456   폭탄 맞은 날.....  [2]     밤정골 2010/11/11 1592
15420   폭죽놀이       엉뚱이바보 2014/10/06 298
7103   폭우여!  [4]     김옥세근 2007/07/05 611
3940   폭우 속에서  [2]     은빛하늘 2005/07/03 1291
11042   폭염  [1]     김문수(다음넷) 2009/07/05 1042
11075   폭염  [1]     김문수(다음넷) 2009/07/11 1010
4568   포크레인 기사님을 감시하며 페인트 냄새에 취하다.  [2]     김종철 2005/12/14 829
3481   포장마차       김무웅 2005/03/22 973
8015   포엠툰(두사람이야기)-중에서       천년비꽃 2007/10/02 811
182   포물선의 의미       조성진 2003/12/28 1174
13529   포도가 익어갈 무렵이면  [6]     그대로조아 2012/07/09 1792
8278   포근하게 찾아온 당신  [1]     돌쇠님 2007/11/11 1249
8384   포근하게 찾아온 당신  [2]     돌쇠님 2007/11/24 908
5015   평화와 행복이 필수품이 되기 위하여       베르디아나 2006/05/12 727
8753   평화       김옥세근 2008/01/11 817
4996   평택미군기지이전 한국민에게 강도짓하는 것과 무엇이 달라?       베르디아나 2006/05/10 637
6846   평안한밤되세요......  [5]     은빛바다-유미 2007/05/30 880
6859   평안한 밤 되세요....  [4]     은빛바다-유미 2007/06/01 894
13711   평가  [4]     희망의 꽃님 2012/09/20 1162
14979   펼쳐진 기억을 추억으로 접는다       임동규 2014/01/16 1006
8813   편히 쉴수 있는 곳  [2]     슈슈의웃음꽃 2008/01/21 1102
5462   편지쓰기       서성자 2006/09/20 2
2198   편지로 나누는 사랑 - 장애인 야학 등대 귀중 (1)       이계옥 2004/08/06 808
2228   편지로 나누는 사랑 - 등대장애인야학 김스미님의 답장(3)       이계옥 2004/08/09 946
2219   편지로 나누는 사랑 - 뒷 이야기 (2)       이계옥 2004/08/08 996
2237   편지로 나누는 사랑 - 김스미님, 안녕하세요?(4)       이계옥 2004/08/10 1019
10239   편지글란 이벤트의 제 마음은 꿈속에 던지면서 ...  [7]     들꽃미소 2008/10/21 1209
6426   편지8       신주당 2007/03/12 885
6423   편지7  [3]     신주당 2007/03/12 861
6409   편지6       신주당 2007/03/08 796
4100   편지1  [3]     번지점프 2005/08/24 1754
6801   편지....  [8]     은빛바다-유미 2007/05/24 1032
338   편지(그대를 보내고 나니)       최현규 2004/01/16 1521
15763   편지 일기  [1]     화수웅 2015/04/27 256
12361   편지 및 일기방 회원님 감사합니다.^^*  [2]      이혜우 2010/09/18 1828
276   편지  [1]     바보 2004/01/08 1589
5364   편지  [1]     여백의미 2006/08/24 907
8009   편지  [1]     천년비꽃 2007/10/01 1099
8878   편지  [14]     soss옥순 2008/01/31 1729
9866   편지  [4]     물풀 2008/08/20 1697
13369   편지  [2]     희망의 꽃님 2012/05/09 1248
14682   편지  [2]     purewater 2013/08/30 1195
15774   편지  [1]     화수웅 2015/05/03 271
15513   편의점에서       희몽 2014/11/24 312
  편안히 잠드소서.  [1]     한빛. 2009/12/20 1506
4403   편안한 사람  [2]     김상원 2005/11/10 1271
10283   편안한 사람  [2]     soss옥순 2008/10/28 1490
8074   편안한 사람  [2]     soss옥순 2007/10/11 912
2960   편 지  [2]     다크그린 2004/11/10 1257
3806   펜팔  [3]     하림 2005/06/02 1019
14768   펜레터       엉뚱이바보 2013/09/15 1002
15540   펜레터  [1]     엉뚱이바보 2014/12/04 332
15645   팬지 꽃  [1]     분홍수국 2015/02/16 329
8260   팬이라는거 정말 못해먹겠다.       4잎의행운 2007/11/07 828
14565   패망 ?????       하늘,바다 2013/07/28 968
13878   팔순 0녀 0녀에게  [10]     하늘,바다 2012/10/30 1270
2986   팔공산 갓바위 그곳에 오름은  [2]     김상원 2004/11/16 890
4774   팔 공 산  [1]     빈자리 2006/02/11 786

[이전 10개] [1].. 11 [12][13][14][15][16][17][18][19][20]..[129] [다음 10개]
Copyright 1999-2024 Zeroboard / skin by Oldies

Copyright ⓒ 2001-2012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