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일기 (운영자 : 이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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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김종철(작성일 : 2005-12-14 20:45:02, 조회 : 828)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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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포크레인 기사님을 감시하며 페인트 냄새에 취하다.      


아주 오랜만에 글을 올려 봅니다. 자주 찾아 뵌다 하면서 그 약속 잘 지키지 못한점들 늘 미안하고 송구스럽습니다.
오늘은 파이프 도색작업을 하는 현장에서 일하는 오다가 들어 오고 아침일찍 부랴부랴 사무실 문을 나서며 사무실 건물앞 도로가에서 현장 관계자분의 차를 기다렸습니다. 제가 몇번 이현장일을 해 보았고 해서 일은 자신이 있었습니다.
현장은 가까운 이곳 원당구 성사동에 있고 약간 외진 곳에 위치합니다.
유치원 앞에 자리를 잡고 그 사업을 하는데 포크레인의 요란한 소리를 들으며 현장을 맞이하고 바쁜 손놀림으로 일을 하였습니다.
사실 힘도 좀 들어 잘 흘리지 않던 코피도 흘렸습니다.
제가 피곤하긴 피곤했던 모양이었습니다.
어지간 해선 날밤을 새도 코피를 안 흘리는데
오늘은 페인트와 신나 냄새에 취해 상당히 코에 자극을 주었던 것 같아요.
냄새가 좀 역한 편이였지만 일을 잘 마무리 해야 한다는 생각에 참고 일을 하였습니다.
하루 일과중 기막힌 일은 포크레인 기사님이 땅 일구는 작업을<다짐 작업> 엉망으로 해 놓아 리어카를 끄는데 우리는 땀방울을 이마에 송송 맺도록 힘쓰며 이 한겨울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생각해 보면 그런 가운데 예를 들어
그냥 대충 공사를 끝내놓고 완벽한 마무리를 하지 않고 가버리면
그 땅에서 일해야 하는 여러사람이 애를 먹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공사 사안인 것입니다.
이를 무시하고 자기 편한식으로 되어버리면 더욱 힘은 몇배로 가중되고 일에 능률이 오르지 않겠죠. 다시 처음부터 일을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에 일은 할 때 잘 마루리를 해 놓으며 마지막에 웃고 편하게 일을 마치는 것이 서로 좋은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현장 반장님은 굉장히 걱정이 되던지 노심초사 하며 이분이 혹시 그냥 대충해 마무리 해놓고 기계차를 끌고 가지는 않을까 유심히 둘러보며 마치 경계를 하듯 감시를 하곤 하였습니다.
일거리가 많지는 않아 쉬면서 할 수 있었고 또 그렇지만 냄새의 오만 방자함에 마음속으로 조바심내며 언제 이거 끝나나 하는 생각도 하였습니다.
참 인간은 그러고 보면 간사한 영장물인 것 같아요. 기껏 고생을 하면 얼마나 한다고 그새를 못참고 애달복걸 하는지......
그저 묵묵히 자기 맞은 일에 성실하고 충실히 임하는 것이 삶에 있어 근사치에 이르는 명답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고생은 젊어서 하다는 어르신들의 말을 가슴에 새기며
그것이 백번 옳다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모든 일엔 질서와 순리가 있고 끈기와 인내심 지구력등 사회생활 하는데 있어 굉장히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되는 진정한 앎이 아닌가 되새겨 봅니다.
각자의 전선에서 분투하며 열심히 사는 우리 모두가 됩시다.
저부터도 이제는 달라지며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우리 다부지며 끈기 있게 삽시다. 아자! 아자! 이기자! 화이팅!


황순정
수정  삭제
건설현장에서 땀 흘리시는
아름다운 모습과 정겨움에
저도 훈풍 냄새에 취하다 갑니다
알퐁스님~~
일 마무리 잘 하시고
이따 모임때 뵈어요^^		 2005-12-15


dambee
수정  삭제
가끔,,,
아니..무척 자주..
우리는...
2해하기 싫은..??..!!...그런 사람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우린,
소신껏..
성실하고,
예의바르게..날마다,,,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겠지요??...^-^		 200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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