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것을 몽땅 잃어버린 그날이었다.
평소에 휴지를 사용할 때는 먼지가 많아서
집에서는 어느 곳에도 내놓지 않고 사용한다.
화장실에만 빼고 ㅋㅋ
가로등 불빛으로 새어 나온 빛만 의지하고는
세면실에 있는 휴지를
얼굴 디밀고,
왼발 디밀고 조금 가져 나오려는데 그때다.
쿵!
뭐가 나를 쳤다.
우쒸~~~
엄청나게 아프다.
에또~~ 한 대 얻어맞았으니 한 대 퍽???
크~
인간성 좋은 내가 또 참아야쥐~
ㅋㅋ 사실은 한 대 때려 주자니
제 손만 아플 것 같아서 꾹꾹 참았음. ㅋㅋ
어험~!
자고로 참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이유인즉,
얼굴은 다 나오지도 않았는데
나오려니 세면실 문틀에 부딪힌 것. 하하하
누구한테 아프다고 "호" 해달라고 엄살 부릴 때도 없고,
아무소리 못하고,
이불을 뒤집어쓰고는 우쒸 우쒸만 하고 있었다. ㅋㅋ
조금 시간이 지나니 왼쪽 얼굴 광대뼈 있는 부분이 부어 올랐다.
근데 이 와중에도 걱정은
'큰일이네! 이거 멍들면 어떻게 되는 거지!'
이 걱정뿐이다. ㅋㅋㅋ
아프기는 엄청 아프고,
시리고,
걱정은 태산이고,
그런데 번쩍 떠오른 생각~
에이~ 모르겠다.
아픈 것은 자면 모를 것이고,
내일 아침이면 시간이 지났으니 조금은 덜 하겠지! ㅋㅋㅋ
그래, 딱 좋은 생각이얌. 호호호
에라~ 자고 보자!
멍들면 내일 생각하지 뭐~ ㅋㅋ
아침에 일어나서의 상황은 비밀(궁금증 유발 ㅋ) 호호호
바이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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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일기 (운영자 : 이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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