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얘기 저런얘기)
나이를 먹을수록 슬퍼지는 남편, 왜? - 끝
 이미지출처 : kidkids.net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결혼'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서로 모르는 남녀가 만나 가정이라는 조그마한 조직체를 구성하여 본격적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게 됩니다. 2인 이상의 조직체에는 반드시 리더가 있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가정은 남편(아버지)이 리더가 되어 가정을 꾸려가게 됩니다. 그러나 인생에는 어려운 시기가 많아 남편이 직장을 잃는다든지, 건강에 문제가 있는 등 여러가지 사유로 아내가 가정의 리더가 될 수도 있습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슬퍼지는 남편얘기는 경제활동에 주력했던 남편들이 은퇴한 이후 집안에 머물기 시작한 이후의 얘기가 됩니다. 인생에는 적어도 3번의 어려운 시기가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세상에 태어난 아기가 어린이로 넘어가는 시기, 어린이가 어른으로 넘어가는 시기, 세번째가 직장생활에서 은퇴하여 가정생활로 돌아가는 시기입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중요한 것은 건강, 용돈, 친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게되니까 젊었을 때부터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살아가는데 필요한 용돈정도는 은퇴하기 전에 마련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가족들로부터 제대로 대접을 받지못해 슬퍼지게 됩니다. 그리고 나이를 먹을수록 제일 좋은 친구는 부부인데, 아내가 좋은 친구가 되지 못하면 이것도 슬퍼지는 얘기입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남편들을 슬퍼지게 하는 원인은 남편 자신들에게도 있을 수 있고, 아내에게도 있을 수 있고, 아니면 또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제 조금 더 자세하게 나이를 먹을수록 남편을 슬퍼지게 하는 이유를 찾아 보겠습니다. 물론, 모든 남편들이 나이를 먹을수록 슬퍼지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슬퍼지게 하는 원인들을 찾아서 나이를 먹기전에 미리 대처하면 나이를 먹어도 조금은 덜 슬퍼지지 않겠습니까?
이미 직장생활에서 은퇴하신 분들은 문제점을 빨리 찾아서 현실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시고, 아직 직장생활을 하고 계신 분들도 앞으로 자신에게 닥칠 수 있는 문제점이 있으면 미리 원인제거를 위해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아직 결혼을 안하신 분들은 지금 흐르고 있는 노래(정하나 준것이 / 김성환)를 잘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1. 가정의 리더(Leader)변경
남편이 은퇴를 하거나 어떤 이유로 직장생활을 못하게 되면 집안 살림을 담당하고 있는 아내가 실제적인 가정의 리더가 될 가능성이 많게 됩니다. 직장생활을 안하게 되면 긴장감이 없어지고, 생활도 무질서해 지는 등 건강관리가 소홀해져 남편의 건강이 나빠질 가능성이 많게 되기 때문입니다.
돈도 벌지 못하고 건강도 좋지 못하면 이빨빠진 호랑이가 되어 남편은 슬퍼지게 됩니다.
2. 은퇴한 남편 증후군
우선 '은퇴한 남편 증후군(RHS.Retired Husband Syndrome)' 이란 무엇인지 전문자들이 쓴 내용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경제활동에만 주력했던 남편들이 은퇴한 이후 집안에 오랜시간 머물면서 가사와 가정일에 대한 지나친 관심을 기울이게 되는 것에 대해 노년 여성들이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되면서 생겨난 용어이다. 우리보다 먼저 고령화사회를 맞은 일본에서 만들어진 용어로, 은퇴한 남편과의 갈등으로 정신과 치료까지 받는 노년 여성들이 늘고 있는 현상을 보여준다.
한집에 살면서도 완전히 다른 생활을 하던 부부가 하루 종일 얼굴을 맞대게 되면서 이전에는 겪지 않았던 갈등을 겪는 것은 남편의 퇴직 이후 황혼이혼이 느는 현실과도 관련이 있다.이런 현상을 통해 앞으로는 노후대책으로 재테크 뿐만 아니라 퇴직에 대한 심리적 충격과 가족 구성원들과의 갈등 요인을 줄일 수 있는 퇴직교육도 필요함을 알 수있다.
 이미지출처 : imgnews.naver.com
아내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젊었을 때는 남편 직장 보내고, 자녀들을 키우면서 집안 일을 하느라고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아이들이 어느 정도 성장하면 약간의 여유(?)가 생겨 그동안 못했던 취미생활을 한다든가 , 친구를 찾아본다 등 그동안 못했던 일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남편이 집안에 있게되면 마음대로 할 수 없겠지요. 그동안 집안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던 남편은 모든 것을 아내가 해주길 바라겠지요. 정말로 스트레스 쌓이는 일입니다. 남편은 아내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자신의 행동거지를 잘 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자주 부부싸움을 하게될 것이고, 아내는 아내대로 남편은 남편대로 사는 것이 슬퍼지게 됩니다.
자식들이 자신들의 어린자녀를 시어머니나 친정어머니에게 맡겨 키우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 대부분의 시어머니나 친정어머니는 좋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은퇴한 남편 증후군'과 비슷한 경우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미지출처 : smc.or.kr
3. 부부간의 성생활
우리가 매일 식사를 해야하는 것처럼 sex는 본능입니다. 물론 매일 해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정한 주기단위로 sex를 해야합니다. 성생활을 해서 부부가 한 몸이 되어야 진정한 부부라 할 수 있습니다. 부부간의 성생활은 신진대사를 좋게해서 노화를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성생활을 제대로 못하게 되면 sex을 통해 이루어지는 신진대사에 문제가 생겨, 노화가 빨리 진행되어 건강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부는 일정한 주기로 꾸준히 sex를 하고 서로 극치감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런데 고개 숙인 남편이 되면 남편 자신도 슬퍼지겠지만, 아내는 아내대로 불만이 쌓이겠지요. 젊었을 때 너무 정력을 낭비하면 늙기도 전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여자는 50세가 정도가 되면 생리가 없어지면서 서서히 sex에 흥미를 느끼지 않게 됩니다. 그러나 남자는 60대는 물론 70대 이후에도 발기능력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필자는 이것을 이렇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여자는 출산을 하기 때문에 너무 늦게 출산을 하면 여러가지면에서 안좋기 때문에 나이 먹어서 아기를 낳지 말라는 뜻으로 조물주가 그렇게 만든 것이고, 남자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70대 이후에도 건강관리를 잘하면 발기능력이 있게 만든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런데 50대도 되지 못해 고개가 숙여진다면 아내한테 제대로 대접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4. 성격형성
여기서 말하는 성격형성의 문제는 아내나 남편 모두에게 해당될 수 있는 얘기이지만, 여기서는 남편얘기를 하는 것이니까 아내들께서는 이해를 하시기 바랍니다.
자식은 성장하면서 본능적으로 부모의 행동을 모방하면서 성격이 형성됩니다. 아버지를 슬퍼지게 만드는 어머니밑에서 성장한 딸은 나중에 결혼하게 되면 남편을 슬퍼지게 만들 가능성이 많습니다.
시집살이를 엄청 많이한 아내는 자신은 나중에 시어머니가 되면 '나는 며느리를 시집살이를 시키지 않겠다'고 속으로 다짐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실제는 그 반대로 며느리를 조금은 덜(?) 엄청나게 시집살이를 시킨다고 합니다. 이것은 자식농사와 비슷한 얘기인데, 며느리는 시어머니와 함께 살면서 본능적으로 시어머니의 행동을 모방하기 때문입니다.
5. 나이를 먹을수록 자기중심적인 사고(思考) 증가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자기 중심적(Egocentrism)으로 태어납니다. 이것은 당연한 얘기가 되는데, 갓 태어난 아기가 남을 의식하다가는 살아남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 자기중심적인 사고는 성장하면서 서서히 바뀌면서 남을 의식하기도 하는 사고로 바뀌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이 나이를 먹게 되면 건강문제, 경제력문제 등 여러가지면에서 약해지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자기중심적인 사고가 증가하게 됩니다. 생존을 위한 본능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노인은 고집이 세다'라는 그런 의미가 됩니다. 너무 고집센 남편은 아내가 좋아할 리 없고, 자식들도 좋아할 일 없겠지요. 자기 고집대로 일이 잘 안되면 남편은 슬퍼지겠지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어렸을 때 자식농사가 제대로 되지 못하면 성인이 되었을 때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이 강해 자신의 입장만을 생각하고 행동하는 경우가 많고, 도덕과 윤리의 가치관이 부족하고,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하며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게 됩니다. 특히 자신의 입장만을 생각하는 사고 방식은 나이 먹은 부부가 싸우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자신의 입장만을 생각하는 사고 방식에 관한 유머도 있고, 좋은 글도 있는데 여기서 이해인 수녀님의 글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필요하신 분은 잠깐 다녀 오세요.
http://blog.joins.com/media/folderListSlide.asp?uid=potofalls&folder=17&list_id=8378810
문제는 누구나 다 자신이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이 어느정도인지 모른다는 점입니다. 이런 말이 있지요. '제 잘난맛에 산다'는 얘기. 어렸을 때 형성된 성격은 성인이 되어도 고쳐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6. 체질과 혈액형 : 체질에 따른 성격
홍석철 한의학 박사 가 쓴 '내 배우자 체질알면 가정불화 막는다' 글중에서 태음인과 소양인의 부부일 경우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소양인은 "내 배우자는 어찌 저리 느릴까? 나는 화가 나서 밥이 안 넘어 가는데 저 사람은 어째 저리 태평인가?"라며 열을 받는다. 그러나 상대방인 태음인은 성격이 무던하고 참을성이 많아 웬만한 일은 싸움거리가 되지 않는다.
필자는 '태음인'입니다. 그리고 제아내는 '소양인'입니다. 위의 얘기가 잘 맞습니다. 소양인의 경우 성격이 급해 참을성이 부족해 남편에게 조금만 불만이 있으면 직선적으로 얘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때문에 남편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위의 얘기에 태음인은 성격이 무던하고 참을성이 많아 웬만한 일은 싸움거리가 되지 않는다라고 했지만, 남편의 마음 속은 그렇지 못해 슬프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소양인'체질의 아내가 있는 남편은 아내의 성격을 잘 이해하지 못하면 마음이 슬퍼지게 됩니다.
한국인의 체질은 태음인이 약50%, 소양인이 약 30%, 소음인이 약 20%라고 합니다. 태양인은 별로 많지 않아 약 0.5% 정도라고 합니다. 음양의 원리에 따라 많은 부부가 소양인과 태음인으로 짝 지어진 경우가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필자와는 반대로 만약에 남편이 소양인, 아내가 태음인(또는 소음인)이라면 성격이 급한 남편때문에 그동안 살아오면서 아내의 마음이 상하는 경우가 많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은퇴한 남편 증후군, 성격형성문제, 체질적인 문제 등으로 부부가 나이를 먹으면서 부부싸움이 있게되면서 마음의 상처가 쌓이다 보면 인생의 황혼기에 이혼까지 생각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여담(餘談)입니다.
이미지출처 : pravsworld.com
7. 자녀들 : 아버지보다는 어머니
대부분의 자녀들은 아버지보다는 어머니를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자녀가 어릴수록, 즉 자녀의 성장기에는 주로 어머니가 자식을 돌보게 됩니다. 아버지는 경제활동을 하기 때문에 어머니 보다 어린 자녀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적기 때문에 자식은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기 마련입니다. 때문에 자식들은 나이를 먹어도 아버지보다는 어머니를 먼저 생각하기 때문에 나이를 먹을수록 남편은 슬퍼지게 됩니다. 그러나 힘을 내세요. 2007년 7월 '자식농사(얘기)'게시판 에 올린 '아버지란!!!'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필요한 분은 아래 주소에 잠깐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http://blog.joins.com/media/folderListSlide.asp?uid=potofalls&folder=3&list_id=8328746
8. 호르몬
먼저 '호르몬(Hormon)'이란 무엇인지 국어사전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옮겨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생)내분비선에 분비되어 체액과 같이 체내를 순환하며 모든 기관에 여러가지 중요한 작용을 행하는 물질의 총칭.
갱년기가 시작되면서 남자에게는 여성호르몬이 증가하고 여자에게는 남성호르몬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간단히 얘기하면, 나이를 먹을수록 여자는 점점 거세지고 남자는 점점 약해진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유머에도 있듯이 나이를 먹을수록 아내에게 필요한 우선순위에 남편은 맨꼴찌인데, 남편에게 필요한 우선순위에는 아내가 첫번째입니다. 이것도 나이를 먹을수록 남편을 슬퍼지게 하는 이유가 됩니다. 6~70대에도 고개가 안숙인 남편이 되면 여성호르몬이 별로 증가되지 않을 것입니다. 건강관리를 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의 내용은 필자가 그동안 전문자들이 쓴 자료를 수집한 것을 토대로
중요한 내용만을 정리한 것입니다.
젊었을 때부터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하시고, 직장에서 은퇴한 후에도
부부가 함께 필요한 용돈마련을 위해 미리미리 저축을 해서
나이를 먹어도 슬퍼지지 않는 남편이 되도록 노력하세요.
감사합니다.
글, 편집 : usava/potofalls/old man
|
|
유머 (운영자 :산장지기)
[게시물 소스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