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취업하기 힘든 세상 이놈도 고졸이고 특별한 기술이나 능력이 없어 집에서 사업구상으로 시간을 죽이고 있었는데…. 신규채용란을 보다 아주 맘에 드는 직업을 발견했다.
현금수송차량 직원모집 ○○명!!!
물론 지 돈은 아니지만 차 안에 돈을 가득 싣고 다니며 영화에서나 보았던 보디가드용 이어폰,총,이상한 무기처럼 보이는 것들을 허리에 줄줄이 차고 블랙박스를 운반하던 까만 옷의 ‘후카시’들을 지하철에서 가끔 목격하였던 놈은 “이건 내 천직이다!”라는 귓가의 울림을 거절할 수 없었다.
덜컥 입사원서를 받아 써내고(물론 그의 이력서란에는 고졸 이외에 다른 놈들이 무수히 이력 또는 특기란에 써넣는 합기도 태권도 검도 등의 것은 없었다. 그 흔한 태권도 품띠도 1단으로 우겨넣을 수 있지만 그놈은 없었다.) 당당히 면접관 앞에 섰다.
면접관 세 명은 아주 날카롭고 무뚝뚝한 얼굴로 면접에 임하고 있었다.
그놈과 같이 들어간 놈들은 모두 4명이었다.
“자네는 태권도 3단에 검도 1단이군, 언제부터 운동했나?” 이렇듯 딱졸에 아무런 특기도 없던 놈은 그놈 하나였다!
드디어 놈의 차례 “자네는 이력란에 특기가 없군, 뭐 할 말 없나?”
놈의 한마디에 면접장은 웃음바다가 됐고 놈은 취직이 됐다.
“고등학교 짱 먹고 나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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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운영자 :산장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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