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일기 (운영자 : 이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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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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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마음에 머물지 않고
마음은 몸에 깃들이지 않고 몸은 집에 거하지 않고 집은 항상 길 떠나니, 생각이 마음을 짊어지고 마음이 몸을 짊어지고 몸이 집을 짊어지고 그러나 집 짊어진 몸으로 무릉도원 찾아 길 떠나니, 그 마음이 어떻게 천국을 찾을까. 무게 있는 것들만 데불고, 보이는 것들만 보면서, 시야에 빽빽한 그 형상들과 그것들의 빽빽한 중력 사이에서 어떻게 길 잃지 않고 허방에 빠지지 않고 귀향할 수 있을까. 제가 몸인 줄로만 아는 생각이 어떻게 제 출처였던 마음으로 귀향할 수 있을까. - 최승자, 詩 &@lt;생각은> .. 물풀님.. 비가내리는 휴일입니다.. 오늘도 올려주신 고운글읽으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흔적남겨요~ 감사합니다~^^* |
2008-1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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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님, 안녕하세요? 인사가 늦었습니다
좋은 시와 남겨주신 흔적 고맙습니다 뜻깊은 성탄절 되시기 바랍니다.  ...
언젠가 다시 한번 / 최승자 언젠가 다시 한번 너를 만나러 가마. 언젠가 다시 한번 내 몸이 무덤에 닿기 전에. 나는 언제나 너이고 싶었고 너의 고통이고 싶었지만 우리는 지나쳐온, 아직도 어느 갈피에선가 흔들리고 있을 아득한 그 거리들. 나는 언제나 너이고 싶었고 너의 고통이고 싶었지만 그러나 나는 다만 들이키고 들이키는 흉내를 내었을 뿐이다. 그 치욕의 잔 끝없는 나날 죽음 앞에서 한 발 앞으로 한 발 뒤로 끝없는 그 삶의 舞蹈(무도)를 다만 흉내내었을 뿐이다. 그리고 지금 나는, 너를 피해 달아나고 달아나는 흉내를 내고 있다. 어디에도 없는 너를 피해. 언젠가 다시 한번 너를 만나러 가마 언젠가 다시 한번 내 몸이 무덤에 닿기 전에. (이 세계의 어느 낯선 모퉁이에서 네가 나를 기다리고 있기에) <최승자 시집 "즐거운 日記" (문학과지성사) 에서> |
2008-1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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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풀님 ...
지금 제가 있는 곳에는 눈이 내려요 그치만 얼른 눈부터 감았어요 내안의 그대 불러 함께 보고 싶어서 ... ^^ 그대가 있어 빛났던 2008 년 그리워질 것 갚습니다 따스하고 포근한 성탄절 되시어요 ~~ |
2008-1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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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풀님.. 남겨주신 분홍빛 하트와..
최승자님의 글을읽으며.. 사~ㄹ~짝 목이메일뻔햇어요~ㅎ~ 감사합니다~ 물풀님께서도.. 행복한 성탄절맞으셔요..^^ |
2008-1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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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명깊은~시~읽고 갑니다!!!
즐거운 성탄되시길 바랍니다? |
2008-1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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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편지님, 지금님, 정에스더님 안녕하세요?
크리스마스가 코앞인데, 어제는 하얀 눈도 내리고..좋았습니다. 추운 겨울이지만 온기 가득한 시간 되시고, 물음표보다 느낌표의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흔적 주셔서 고맙습니다. 다녀가시는 모든 분, 감기 독합니다. 건강 잘 챙기시길요.. |
2008-1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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